'이웃사촌' 2차 관람 간단 후기 (스포o)
일요일에 '이웃사촌' 보고 왔습니다.
두번째 관람이네요.
첫번째 관람 때도 너무 좋았는데
n차 관람은 더 좋았습니다.
'대통령 감'이 되는 인물의 묵직한 대사들도 좋았고,
배우들의 열연이 무엇보다 좋았습니다.
간단히 좋았던 점 리뷰 작성하겠습니다.
1. 오달수의 변신
오달수배우님의 연기를 오랜만에 스크린에서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1차 관람하기 전까지는 오달수배우님이 이런 진중한 역할을 맡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었는데요. 의외로 정말 잘어울리고 멋있었습니다. 대배우는 대배우십니다^^
2. 1980년대 시대상
영화 '택시운전사' 이후로 1980년대 한국근현대사의 상징처럼 느껴지는 초록색 택시부터 인상적이었습니다. 민주화운동에 중점을 두고 그대로 묘사한 영화는 아니지만, 시대상을 유추할 수 있는 여러 장치들이 흥미롭게 다가왔습니다.
3. 묵직한 대사
왼손으로 밥을 먹는 아들에게 '니 좌파야?'라고 하는 대사가 가장 재밌었네요. 중반부까지 재미있는 대사, 유쾌한 전개가 이어지다가, 중반 이후로 진지하게 흘러가죠. 이의식의 대사는 하나같이 뼈가 있는 것처럼 묵직했고, 정신차린 대권의 대사들도 무겁게 다가왔습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대사는 아무래도 목욕탕에서의 대사가 아니었나싶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갈 수 있는 가장 가까운 곳에서 죽은 민노국을 추모할 때 나온 대사도 너무나 인상 깊네요. 이 영화의 n차 관람을 결심한 가장 큰 이유도 멋진 대사들 때문이었습니다.
'이웃사촌'은
재미와 감동, 생각할 거리를 모두 주는 좋은 영화 같습니다.
시간을 내서 한 번쯤 더 보러 가려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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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감성의 대사들은 어릴 적 기억을 되살려 웃음짓게 만들더라구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