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덤 오브 헤븐: 디렉터스 컷] 간단 소감
텐더로인
2180 12 2
(오늘 상영회에서 받은 양면 포스터입니다)
세계 최초로 상영되는 버전을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시네마스코프관에서 봤습니다.
올해 스크린에서 만난 작품 중 가장 가슴이 웅장해지고, 가장 웅대한 스펙터클을 보여준 작품입니다.
저는 점점 우려스러워집니다. 우리는 분열과 광기, 증오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비단 우리나라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전 지구적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관용과 자비, 용서가 점점 실종되고 있는 세상입니다.
저는 그래서 이 영화가 15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여전히 값어치있고 유효하다고 생각합니다.
살육의 잔인함에 취하기보단, 폐허의 허망과 악순환의 역사를,
이 거대한 시대극에서 느끼시길 바랍니다.
11월 11일이 정식개봉일이죠? 그 날은 제1차 세계 대전의 종전일이기도 합니다.
+하도 <블레이드 러너: 파이널 컷>을 자주 얘기했더니 습관적으로 이 영화도 처음 글 제목에 파이널 컷이라고 오타를 쳐버렸습니다. 습관이 무섭습니다.
같은 리들리 스콧 작품이기도 하고. 지금은 수정했습니다.
그렇네요. 오늘도 프랑스에서 또 테러 발생하고..
이 영화가 제시하는 메시지가 오늘날에도 유효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