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AF] 바이올렛 에버가든 극장판 후기-전하고 싶은 말을 전달한다는 것
저의 올 해 BIAF 첫 관람작으로 바이올렛 에버가든을
봤습니다. TVA도 외전도 재밌게 봤고 후기에서도
휴지 필수라길래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봤는데
2시간 20분이 이리도 짧은 시간이었나요...
정말 끝나지 않았으면 했습니다.
전혀 길다고 느껴지지 않았던 극장판입니다.
오기 전에 밥도 먹고 좀 많이 걸었던지라 혹여나 보다가
졸지는 않을까 했는데 괜한 걱정이었습니다..!
2시간 20분이라는 시간이 전혀 지루하지 않았던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정말 휴지 필수..인정합니다.. 최근에 영화 보며
울었던 게 클래식 볼 때 였는데 거짓말 안치고 클래식 때보다
더 많이 울었습니다. 그냥 후반부만 운 게 아니라 중반부부터
계속 울면서 봤습니다. 덕분에 마스크 안에 짠 맛이..ㅠㅠ
한 5번은 울은 것 같아요.. 제가 이렇게 울보였을 줄이야..😹
바이올렛이 울 때 보는 저도 계속 울었어요..ㅠㅠ
또한 이번 극장판을 정말 제대로 즐기시고 싶다면 외전은
아니더라도 TVA는 꼭 보셨으면 합니다. TVA에 나온
인물들이 살짝씩 얼굴을 내미는데 왠지 모를 뭉클함이
느껴졌습니다. 저는 오프닝부터 울 뻔했습니다..
그리고 정말 인물들에게 세심한 감정표현을 연출하는데
바이올렛 에버가든의 그 특유의 오케스트라OST가
흘러나오며 보는 사람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듭니다.
특히 바이올렛 에버가든이 느끼는 감정은 보는 사람들에게도
바이올렛이 느끼고 있는 감정을 간접적으로나마
접하게 해주는 듯 했습니다.
영화를 보고 나니 문득 방화사건으로 인해 정말 쿄애니
관련자 분들 다들 슬프고 많이 힘드셨을텐데 어쩌면
그런 감정을 이 바이올렛 에버가든에 조금은 담아둔 게
아닐까.. 하는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제는 볼 수 없는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을 전해주는
편지 같은 영화였습니다.
저에게 정말 좋은 영화란 내가 본 영화를 다른 사람들과
같이 보며 영화에 대한 평이나 이야기를 서로 나누고 싶게
만드는 영화가 좋은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이 바이올렛 에버가든이 그런 의미에서
저에게 정말 좋은 영화로 다가왔습니다.
오랜만에 영화를 보며 행복하다라는 감정을 느꼈습니다.
개봉하면 주위 지인들 데려가서 같이 보고 이야기를 많이
나누고 싶어지네요~
평점:5/5
한 줄 평:전하고 싶다는 진심만 있다면 그 말은 분명
받고 싶은 사람에게 전해질 것이다.
추천인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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