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고어영화는 못보겠어요..ㅠ(속풀이)
고등학생부터 군대가기 전까지는 진짜 매니악한 거만 아니면 주류 고어영화는 어느 정도 봤었던 거 같아요
미이케 다카시 감독의 <이치 더 킬러>
피터 잭슨 감독의 <데드 얼라이브>는 웃으면서 봤고
<데스티네이션> 시리즈, <쏘우> 시리즈도 그때 다 봤고
<고무인간의 최후><호스텔><엑스텐션><인사이드><마터스><이블데드 2013>
이런 것도 아찔하기는 했지 큰 불쾌함없이 봤던 거 같은데
군대 갔다오고 나서는 <직쏘>를 보는데 불쾌함이 확 몰려드는 느낌을 받았었어요..
"내가 이걸 왜 보고 있지.."라고 자괴감?이 드는 때가 있잖아요..
사람 신체가 분리되고 내장이 제자리에 없는 걸 내가 보고 즐거워해야돼? 이런 생각이 드는 거예요..
그런데도 고어영화에 대해서 호기심은 아직 살아있어가지고
가끔 어쩌다가 찾아 보는데
그러다가 김진원 감독의 <도살자>라는 작품이 유튜브에 있길래 보고 70분 동안 너무 아찔하고 불쾌했던 기억이 나네요.
비명소리가 너무 충격적이었고 칼로 눈파버리는 걸 가까이서 보여줄때는 어휴 ㅠ
작년 부천영화제에서는 금지구역 섹션에서 상영된 파티 아킨 감독의 <골든글러브>를 보고 몇몇 장면에서는 너무 폭력적이어서 눈을 감아버린 기억도 나구요.. ㅠ
웹서핑을 하다가 어쩌다가 <팔선반점의 인육만두>라는 작품을 검색했고 들어본 적이 있는 영화고 하니까 유튜브에 검색하니까 풀영상이 있어서 특정 장면만 넘기면서 대충 봤는데 어후ㅠ 자연스럽게 고개가 돌려졌습니다.
사이코 주인공이 여종업원을 강간하고 죽이고 시체살을 도려내고...
심지어 어린 아이들까지 무참히 살해하는 거 보고 "이거는 진짜 아니다" 싶더라구요... 공포에 떠는 아이들의 울음소리 때문에 거의 트라우마 수준으로 각인되어 버린거 같아요.. 아무리 그래도 윤리적으로 지켜야할 선이 있어야죠..
이제는 함부로 고어영화 좋아한다고 말을 못하겠네요...
<왼편 마지막 집>처럼 기이한 분위기라도 있으면 모르겠는데...
이상 저의 속풀이였습니다 ㅜ
슬래셔 영화는 그래도 좋더라구요. <할로윈><텍사스 전기톱 학살><스크림>은 걸작이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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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영화라고 해서 의아했던...ㅋㅋ
의도적으로 불쾌함을 주고 때때로는 관객을 일깨우는 영화들도 있지만.. 고어영화와의 차이는
시각적으로 사실적인 폭력 묘사가 주는 충격에만 주력하고 아니냐의 차이인 것 같아요..
완성도와 개성이 떨어지는 작품들을 보셔서
더 그러한 느낌이 들지 않았을까 싶네요
골든글러브 저는 부천에서 똥밟다가 봐서 그런지
넘 좋았습니다 ;;;
군대 이후로 <살로 소돔의 120일>같은 작품은 좋게 봤거든요.. 너무 불쾌한데 사드의 규방철학을 잘 보여준 것 같아서 호평을 했었습니다.
그외에는 제가 생각이 많아진걸수도요..
블랙코미디로 느껴져서 히죽히죽 웃으면서 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