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이]보고나왔어요 씨네큐

포스터 영롱하네요 

관람전 수령하고 맘편하게 영화봤습니다.

예전 개봉당시는 지루해서 졸기도 했었는데

오늘은 너무 재밌게 잘 봤어요

신들의 이야기가 아닌 인간의 이야기로 관점을 바꿔서 보니 그때는 아킬레스의 '사랑놀음'같던 설정도

인간 아킬레스를 보여주는 중요한 포인트로

다가오더군요

당시 브래드피트가 극찬했던 피터오툴의 연기도

생생하게 느낄수 있었구요. 

비겁자에 모자란놈인것만 같은 파리스의 생존은

영웅의 시대가 끝난후 보통 인간들의 시대를 상징하는것같아 새삼스러웠습니다. 

러닝타임이 길긴했지만 대규모전투씬들과

스케일큰 배경들로 지루함이 상쇄되더군요

좀더 큰 화면에서 한번 더 보고싶은데 아쉽네요

ps. 1.빵형 전투씬은 정말 아름다웠어요. 빵형씬만 모아서 밤새 되돌려봐도 안질릴것같아요

2.당시에도 영화보다 다음에는 오딧세우스가 제작되지 않을까하는 바람을 가졌었는데 향후 헐리우드에서 이런 고전극이 제작될 여지가 있을까요? 발전한 기술력으로 드라마틱한 작품을 만들어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