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스포) 프란시스 하, 연인, 영웅-천하의시작을 보고 왔습니다
오늘은 각기 다른 영화관에서 세 편의 영화를 보고 왔습니다.
(영진위 쿠폰 정말 알차게 잘 써먹고 있습니다 ㅋㅋㅋ)
<프란시스 하>
영화 보기 전부터 왜 제목이 프란시스 '하'일까? 의문이었습니다. 영어 중에 'ha'가 뜻하는게 뭐가 있나? 아무리 생각해봐도 모르겠어서 포기 상태였는데 영화 보고 나니 저절로 해결이 됐네요
프란시스는 어딘가 모르게 약간 사람을 짜증나게 하는 성격이지만 묘하게 동질감이 느껴지는 구석이 있어서 맘 속으로 그녀를 응원하며 영화를 보게 되더라구요.
아예 내용 숙지도 하지 않고 순전히 이동 동선과 시간만을 고려해서 선택한 영화였는데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연인>
포스터 속 양갈래 소녀, 너무나 익숙하지만 낯선 영화 연인을 오늘 스크린으로는 처음 봤습니다. 수위가 높은 노출씬이 많지만 야하다는 생각보다는 사실적인 묘사로 진짜 연인의 모습을 보여줘서 거부감이 전혀 들지 않더라구요.
그리고 저는 이 영화가 이렇게 슬픈지 오늘에서야 알았네요.
결국 이어질 수 없는 인연이기에 "난 너에대한 사랑 때문에 죽어가고 있어"라고 말하는 양가휘의 순애보가 더욱더 안타깝게 느껴졌습니다.
배에 올라 떠나는 소녀와 부두 한켠에 우두커니 서있는 남자의 자동차를 연달아 비추는 장면과 "떠나고 난 후 그제서야 사랑한다는 것을 알았다"며 제인마치가 오열하는 씬도 너무 슬펐습니다 ㅠ
양가휘와 제인마치의 연기가 정말 좋았습니다!!
소녀의 단짝 친구도, 오빠도, 동생도 이름이 있지만 영화의 시작에서부터 끝까지 소녀와 남자는 서로에게조차 이름이 한 번도 불린 적이 없어 두 사람의 이름은 과연 뭐였을까가 궁금해지네요.
<영웅-천하의시작>
황비홍, 동방불패, 방세옥, ...
학창시절에 이연걸 배우를 좋아해서 비디오 엄청 많이 빌려 봤었는데 이렇게 스크린에서 무협 액션을 볼 수 있어서 일단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영화 초반에 나오는 이연걸과 견자단의 결투씬에서 희열이 느껴질 정도랄까요? ㅋㅋㅋ
군데 군데 CG가 좀 과한 느낌도 있으나 이 영화만이 갖고 있는 특유의 색채감이 돋보이는 영상미도 좋았구요.
'천하'라는 두 글자 안에 담긴 깊은 뜻을 생각하니 왜 황제의 암살이 실패할 수 밖에 없었는지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음.. 오늘 세 편 다 성공적으로 잘 봤구요. 만족스러웠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세 편 중 <연인>이 제일 좋았습니다. 혹시 안보신 분이 계시다면 영화 내리기 전에 꼭 보러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영진위 쿠폰쓰면 0원 무료관람입니다!!
이 완벽한 하루에 한 가지 옥의 티라면
<연인>을 보면 증정해주는 핫식스를 놓친거......?
색계 보러 가서는 꼭 마시고 오려구요!!!!
추천인 3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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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네요 그런 이미지로 짧게 소비되기엔 제인마치에게서 다른 매력이 많이 보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