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무 시사)환상의 마로나-간단 후기(ft.만두)
9, 아나. 사라, 마로나.
사람이라면 아마도(절대라는 단언을 할 수는 없겠지만) 이렇게 불리울 리는 없을 겁니다. 그러나 유기견이라면 이러한 상황은 빈번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4개의 이름은 [환상의 마로나]에게 지어진 이름입니다.
인간의 욕심. 의도적인 유기. 토이 취급에 이은 무관심 속에 마로나는 그저 주인을 위해 길지도 짧지도 않았을 길 위의 인생을 덤덤하게 돌이킵니다.
아무 개에게나 벌어지지는 않을지언정 어느 개에게나 벌어질 수 있는, 그래서 더욱 아프게 다가올 상황을 너무나도 덤덤하게 만든 감독 안카 다미안이 미울 정도였어요.
아마도 실화를 베이스로 했던 듯 엔딩타이틀 속 마로나의 사진에 찌르르 가슴 한 곳이 아파옵니다. 이 영화를 보려고 저도 우리 만두를 거실에 내비두고 왔거든요. ㅠ 실은 우리 만두도 몇 개의 이름이 있었을지 모를 녀석입니다.
어서 가서 미안하다고 안아주어야겠습니다.
작화에 품격이 느껴집니다. 신비하고 짧은 러닝타임을 잘 활용한 [환상의 마로나]! 누구에게는 인생 영화로 불리울지 모르겠습니다만. 단 한 번이라도 개를 유기하거나 버린 분이라면 꼭 보았으면 하고 바라게 되네요. 꼭!
그리고 만두야... 아빠 가는 중이다...!
추천인 14
댓글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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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히 행복한 걸로~~~
만두는 부디! ㅋ 저 간혹 물어요. 만두는 물론 대답하지 않지만, 만두야 아빠랑 살아서 행복하니... 하고요. 부디 그랬으면 하게 됩니다.
감정없이 담는 영화가 여운이 짙게 남으니.. 눈물샘을 위해 휴지를 준비해 가야겠어요...! ☺
휴지...ㅠㅠ 챙겨가셔요.
보는 내내 소설가님과 만두 생각이 나더라고요^^
반려견 있는 분들은 많이 우실 거 같은ㅠㅠㅠㅠ 강아지 안 키우는 저도 넘 찡했어요~ 인간보다 개가 더 나은 거 같아요ㅠㅠ
진짜 반려견 키우는 분들... 그분들 말고 유기한 분들이 꼭 봤으면!!!
밤이 늦어갑니다. 얼른 쉬셔요ㅡ 좋은 일 가득한 내일 되세요.
얼른 쉬셔요. 좋은 밤 되세요.
만두는 행복하겠어요. 소설가님의 큰 사랑을 받고 있어서요.
저는 그런 사랑까지 줄 수 있는 반려동물은 없지만, 길냥이가 오늘 엄마랑 외출했다가 돌아오니,
밥달라고 냐옹냐옹해서 밥챙겨줬어요. 밥 챙겨주는 1인이지만, 다른 배려는 보이지 않게 해주려 합니다.
동네를 이리저리 다니면서 이 아이가 안심하고 밥 먹을 수 있는 곳이 있을까 찾아보고는 있네요.
그래도 건강한 모습으로 밥달라고 나타나서 안심이 된 하루였네요.
만두는 요즘 외롭지 않은가 싶은... 물론 아빠가 국장만 안 가면 하루 종일 붙어서 딩그르르 하기는 합다만... ㅋㅋㅋ
지금은 극장을. ㅠ
아니, 저는 밥주는 인간으로 된 거 맞아요. 예전엔 밥먹고 옆에서 있던가 따라댕겼는데요.
요즘은 밥먹고 자기 볼일보러 쿨하게 가요.ㅋㅋㅋ
진드기 약 발라줘서 진드기는 떨어진 거 같은데, 애가 왜 여기저기에서 딩구는건지..ㅠㅠ
먹는 구충제도 먹여야 겠어요.
ㅋㅋㅋㅋㅋㅋ 격상!!! 죄송해요. 흐뭇해서 웃었어요.
딩구는 거. 자연에서 생긴 습관을 고치기는 어려울 것 같아요.
다른 이야기지만 만두 사진에 늘 매트가 펼쳐져 있는 이유가 만두는 밥을 그릇에서 안 먹고 뭐든 하나씩 물고 본인이 안심하는 장소에 놓아요. 사료 100개라고 상상해 보세요. 이것 때문에 많이 맞은 듯해요. 밥 그릇 들면 재금도 도망부터 가려 해요. 요즘은 아닌가... 어쨌든 매트가 만두 밥 그릇 대용이자 잠자리입니다. 넓은 데 전체...
결론은 안 고쳐집니다. ㅠ
담주에 무조건 봐야겠어요.
네에. 기회 닿으시면 보십시오. 블록버스터와 전혀 다른 재미를(!)안겨줍니다.
정말 이 작품은...
백문이불여일.견...
직접 봐야 느낄수있는 작품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