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터닝 간단 후기 (스포 포함)

고전의 재해석이라고 하기엔 공포 영화 속 규칙이 거의 공식처럼 나오는터라 놀라운 장면들이 거의 없었습니다.
하지말라는 건 꼭 하고 왜 저러나 싶은 것을 하는 주인공은 역시나 ㅎㅎ

귀신들린 집인지 주인공의 환상일 뿐인지 관객의 판단에 맡기는 이야기 결말도 그다지 신선하게 다가오지 않았습니다.
외딴 대저택과 시대적 배경이 주는 차가운 느낌, 거대한 미로정원과 잉어 연못 등등 기묘한 분위기를 잡아내는 부분들은 좋았습니다.
무엇보다 각각의 캐릭터들이 주는 비주얼은 역시나 시선 강탈~
눈동자 클로즈업 장면이 많이 나오는 데 그 속으로 빠져들듯 주인공의 심리상태에 빠져들며 즐기시면 될 듯 합니다.

GV를 통해 원작과 다른 부분들을 알 수 있었고
옷으로 표현하는 감정과 심리상태, 나갈수 없는 악몽의 굴레, 이상한 행동이 주는 모호함,
환청과 꿈같은 환상 등등 영화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