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국영 기획전 3편 보고왔어요
장국영 기획전으로 처음 아비정전을 봤어요 숱하게 명작으로 불리는 이유가 있었네요
몽환적인 분위기, 땀에 젖은 얼굴, 주르륵 내리는 빗소리, 경쾌한음악, 상처받아 쓸쓸하고 슬퍼보이는 아비의 모습 이런 모든것들이 어우러져서 보는내내 그냥 말로 설명할 수 없는 감정들이 밀려왔습니다... 아비 그자체 장국영을 볼 수 있었던 영화에요 ㅠㅠ뭐랄까 영화처럼 발이없는 새가 되어 자유롭게 떠나가버린 느낌이 들어요...자유를 갈망하는 바람둥이 아비를 보며 나쁜남자네싶다가 버림받은 상처가 아물지않아 방황하는..그래서 위로해주고 안아주고 싶은 인물로 보였습니다 기억될만한 대사와 장면들이 많지만 유독 주먹 꽉쥐고 되돌아가는 장국영의 뒷모습이 기억에 남네요
대충 줄거리만 보고 갔던 천녀유혼은 너무 재미있었어요
퇴마사, 요괴, 요괴에게 사랑에 빠진 남자의 이야기를 다루는데 판타지스럽고 코믹하게 그려져서 재밌고 가볍게 볼 수 있었어요 ㅎ 아비정전에서 슬픈 가득한 눈빛의 장국영을 보다가 순박하고 사랑에 빠진 모습을 보니까 되게 새롭고 귀엽더라구요
장국영, 왕조현 미모는 말할 것도 없이 진짜 잘생기고 이쁘고...반해버렸습니다
요괴 퀄리티도 생각보다 나쁘지않고 특유의 끈적함은 이상하게 피부에 닿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약간 요괴스런? 음악도 좋고 요괴에게 감추어주는 장면 연출은 워우 제일 좋았어요 긴장감있지만 설레는 ㅎㅎ 이 영화는 보고나서 홍콩영화에 대한 편견?을 깨주는 영화에다 개봉당시에 되게 신선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종횡사해는 아해 역 주윤발이 너무 웃겨서 엄청 유쾌하게 봤어요 어릴때 훈련받은 도둑질로 팀웍을 이루어 도둑질을 하고 다니는 영화인데 생각보다 괜찮은 팀웍과 우정, 사랑이야기를 보여줍니다 아해, 제임스, 홍두의 환상적인 호흡과 도구를 활용한 액션이 인상적이고 재밌어요 ㅎㅎ 주윤발과 장국영의 콤비도 볼만하구요~ 진짜 빵빵터지면서 봤어요
<아비정전>, <천녀유혼>, <종횡사해> 이렇게 3편 보고나서 든 생각이 장국영이라는 배우에 대해서 잘모르지만 아까운 배우, 진짜 좋은 배우 한명을 잃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ㅠㅠ기획전을 통해서 장국영배우 영화 볼 수 있어서 좋았구요 다양한 연기에 반하고 또 반했어요 패왕별희도 다시보고 당분간 장국영 필모깨기좀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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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기획전이 좋은게 장르가 겹치지 않다보니 작품을 볼 때마다 장국영의 다양한 모습과 매력을 느끼게 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