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언론에서 꼽은 '아카데미상 탈만한 일본 감독들'
프라이데이 디지털이라는 일본 뉴스 사이트에서....
<기생충> 봉준호 감독의 아카데미상 제패 이후, 일본에서 아카데미 작품상, 감독상을 "탈 가능성이 있는" 일본 감독들을 꼽았습니다.
기사 서두에 아카데미상이 전부는 아니라는 식으로 밑밥은 깔아둔 상태로, 아카데미상을 꼭 탈 수 있다는 의미가 아니라 "주목해야 할 일본 감독"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어요...^^;
https://headlines.yahoo.co.jp/article?a=20200227-00000004-friday-ent
요점만 간단히 요약했습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 57세
현재 일본 감독 중 오스카에 가장 근접한 인물.
<어느 가족>으로 <기생충>과 마찬가지로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2013), <아무도 모른다>(2004), <파비안느에 관한 진실>(2019) 등 연출.
다큐멘터리적인 리얼하고 투명감 있는 이야기. 방치, 뒤바뀜, 빈곤이라는 사회성 있는 주제를 드라마성 있는 스토리로 잘 엮음. 세련되고 정밀한 연출.
구로사와 기요시 – 64세.
프랑스에서 인기가 높은 일본 감독.
<큐어>(1997), <회로>(2000) 등 호러 장르물로 유럽, 미국서 인기.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소재를 통한 막연한 공포를 훌륭히 영상화.
지금껏 (<기생충>처럼) 사회문제를 다룬 작품은 별로 없었는데, 앞으로 어떤 테마를 선택할지가 과제.
가와세 나오미 – 50세.
작가성이란 측면에선 현재 일본에선 최고일지도.
27살에 칸영화제 최연소 신인감독상 수상 등, 칸과 인연이 깊음.
이상 세 사람이 칸 영화제 등 해외 유명 영화제에서 수상 경력이 있는 현재 일본의 빅 3 거장들.
위 3명 외에 후카다 코지 감독(하모니움, 40세)
오쿠야마 히로시 감독(나는 예수님이 싫다, 23세)
미야자키 미쓰요 감독(37세컨즈, 46세)가 그밖에 여러 영화제들에서 수상한 경력이 있는 차세대 감독들.
해외에서 수상경력은 없지만 ...
마리코 테츠야(미야모토, 38세)
후지이 미치히토(신문기자, 33세)
시라이시 카즈야(흉악: 어느 사형수의 고백, 45세)
카타야마 신조 감독(시블링스 오브 더 케이프, 39) 등이 앞으로 크게 될 법한 감독들.
현재 넷플릭스에서 영화를 찍고 있는 소노 시온(58세), 니나가와 미카(47세), 그리고 <카메라를 멈추면 안 돼!>의 우에다 신이치로(35세)도 주목할만한 이들.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 <날씨의 아이>를 히트시킨 신카이 마코토(47세)가 <부산행>을 찍은 애니메이션 감독 연상호처럼 실사 감독으로 데뷔할지도 모름.(이건 좀 무리수 같은 예상이네요...)
<미래의 미라이> 호소다 마모루 감독(52세)도 해외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 애니메이션 연출자임.
gol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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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언론이 간과하는 점이 있는 것 같은데, 봉준호 감독님은 작품성과 '대중성'까지 잡는 예술가라는 점이죠. 오스카 주요부문은 대중성을 결코 무시할 수 없으니까요.
저 감독님들이 저 기사를 보면 무슨 생각을 할까요
참고로 후보에 오른 감독님들 모두 훌륭한 감독님들 입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영화도 많고요
근데 일본 언론을 보면 일본 특유의 나쁜 습관이 나오네요
아카데미 , 칸 황금 종려상 , 베니스 황금 사자상 이런것들 다 좋은상이죠 하지만 상을 받지 않아도 인정 받는 작품들 많습니다
하지만 일본 언론을 보면 기생충이 어떤식으로 아카데미에서 오스카 트로피를 들었는지 사사로운 이야기에만 포커스를 가지고 있어요
영화 자체가 주는 본질에 포커스를 가져야 하는데 ( 지금 세계가 빈부격차로 고통 받고 있잖아요 )
이웃나라 깍아내리기 바뻐서 - 한국 - 의 빈부격차가 어쩌고 저쩌고 , CJ 는 삼성 재벌이었다는 이야기 이것이 지금 일본 수준입니다
저기 고레에다 감독이나 구로사야 기요시 등등 훌륭한 감독님들이야 상이야 충분히 받을수도 있겠죠 하지만 본질을 흐리지 말았으면
영화 자체가 주는 매세지 그것이 진짜지 상이 전부가 아니라는걸
프라이데이란 잡지 책 자체가 워낙 수준이 알만한 잡지다 보니 저런 기사를 올린것 같지만 일본의 한 단면을 볼수 있는것 같네요
기생충 오스카 수상 이후 한국에 뒤쳐졌다 그렇게 생각들 하는 것 같아요. 자기들이 한땐 한국보다 훨씬 잘나갔는데, 어느새 밀렸네? 식의 조급함이 보인다고 할지...
받으면 영광스러운건 맞지만 못 받는다고 거장의 품격에 손상이 가는것도 아닌데 굳이 한국에서 받았다고 저럴 필여가 있나 이런 생각 들기는 하죠.
솔직히 외국어 작품상은 몰라도 작품상 감독상은 아닌거 같...
시나리오도 좋지만
카메라기술 편집 등등 미장센또한 좋았죠. 거의 봉감독 영화 정점에 선 작품임.
근데 일본감독들이 저렇게 찍을수있는지 궁금하긴하네요. 시나리오는 좋던데 아무래도 다른요인들이 힘들죠 아카데미 노리긴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님이 대중성도 있고 제일 가능성 높은 것 같네요.
그나저나 우리나라나 일본이나 노벨상, 황금종려상 등을 재능있는 개인이 타는 걸로 보질 못하고 나라의 문제로 보는 지 모르겠네요. 무슨 스포츠 국가대표팀도 아니고 말이죠.
우리나라도 노벨상이나 영화제 시즌마다 '노벨상/황금종려상 수상 실패!' 이런 기사 제목 볼 때마다 항상 보기 그랬어요.
(계속 받았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오스카에서 드디어 순수한 비영어권 아시아 영화가 문을 열었다는 얘기는 이제 닫힐 일만 남았다는 말과 같죠.ㅎㅎ 우리 생애 순수 아시아 영화가 다시 받는 걸 보는 건 이번이 처음이자 끝이라는데 전재산 몰빵도 가능한 확률이라는....ㅎㅎ
정치적 시기적 영화내용 등등 모든게 합이 잘 맞았죠
무엇보다 봉준호 감독님 이번 기생충을 보면
레퍼런스가 넓다고 할까요 상대적으로 예를 들어 이전 마더 같은 경우 작품성은 있지만 아카데미에서는 통하지 않았겠죠
하지만 이번 기생충은 서구인들에게 ( 표현이 좀 ... ) 받아들이기 편해요 내용이 우리 사회에 직면한 내용이라 그런가 ...
고레에다 감독이 가장 유력하겠지만, 꼭 일본 아니라도 누구나 공감할 만한 내용에 대중성있는 영화는 글쎄요..
그나마 높게 잡아서 애니메이션이랑 국제 영화상은 가능성있다고 쳐줄수 있는데 그 이상은 불가능하죠 고레에다조차 대중성하고는 거리가 매우 먼 감독이라서
한국이 주요상들을 휩쓸고 나니까.. 특히 일본은 "우리도 해내야 한다"하는 굉장히 강한 분위기가 조성된 것 같더라고요.
이해가 안가는 건 아닙니다. 그리고 꼭 나쁜 영향도 아니라고 생각하고요. 저런 자극이 긍정적인 영향이 될 수도 있을테니.
하지만 감독 당사자들이 왠지 모를 책임감과 부담감을 안게 되진 않을지..... 싶긴 하네요.^^;
또 중요한 건 감독 개인의 기량도 기량이지만.. 저런 아티스트들이 마음 놓고 목소리를 내고 작품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사회적 분위기가 얼마나 개방되어 있고, 자유로운지도 중요한 것 같은데. 이런 부분에 대해선 그다지 조명하는 일본 언론이 없는 것 같더라고요. 솔직히 현재 일본 사회의 극우화된 경직된 분위기가 일본의 훌륭한 예술가들의 입지를 갈수록 더 좁게 만들고 있다고 생각하는 입장이라서...
프랑스가 타여초 보다 레미제라블을 오스카에 출품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봅니다.
라이트 하우스가 촬영에만 노미 된 것도 그렇고요.
오스카의 작가주의는 어쨌든 상업영화로서의 완성도 위에 판단 된다고 생각해요.
미술, 편집, 촬영 등등이 일정 정도 이상의 퀄리티를 보여줘야 한다는거죠.
그런 의미에서 일본 영화계는 기생충이 각본, 감독, 작품상을 휩쓴 것 보다 미술과 편집에 노미 된 것에 더 집중해야 한다고 봐요.
기생충은 적어도 한국의 프로덕션이 감독만 잘 만나면 국제적으로 통하는 작품을 뽑을 역량을 가지고 있다는 걸 증명한 작품이거든요.
단지 높은 수준의 작가주의와 이야기의 힘 만으로 오스카를 휩쓴게 아니라는 말입니다.
전 갠적으로 일본감독은 나카시마테츠야를 젤 좋아하긴 합니다~
현재 일본 영화 수준으로는 국제영화상 정도는 가능성이 있을지 몰라도 작품상은 택도 없습니다.
얘들은 기본적으로 소소한 일상을 다룬 영화에 치중해 있습니다.
일본 문학의 사소설 전통이 영화 쪽에도 뿌리 깊게 자리잡은 거죠.
개인적으로 구로사와 기요시를 위대한 감독이라고 생각하지만 아카데미 성격과는 안맞습니다.
일본 영화는 세계인이 공감할 수 있는 사회성 있는 영화랑 거리가 멉니다.
아카데미 보다는 3대 영화제에 더 적합하다고 봅니다.
한국이 아카데미 상을 받으니 일본이 트라우마가 어지간 한가 보네요. ㅎㅎ
정말 유치한 족속들 아닌가요?
'<기생충>의 아카데미상 수상 여부는 타당한가'라는 설문으로 어그로를 끌다가 이젠 그게 안 먹히니까...
'아카데미를 수상할 수 있는 일본 감독들'이라는 글이 나오네요.
일본 영화의 전통이 세계 영화사에 끼친 영향에 대해 개인적으로 높게 평가하고 올타임 베스트 영화에도 일본 영화들이 수두룩합니다.
하지만 저 리스트 중에 고레에다 히로카즈가 구로사와 기요시 보다 훨씬 떨어지는 감독이라고 봅니다.
게다가 가와세 나오미 같은 소녀 감수성의 감독이나 소노 시온 같은 엉터리가 아직 먹힌다는게 기이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제가 보기에 현재 일본 영화는 재능 있는 감독이라고는 하마구치 류스케가 단연 돋보이고..
이가라시 고헤이, 기요하라 유이가 앞으로 어떻게 될지에 따라 약간의 가능성이 있는 감독으로 보입니다.
이들도 아카데미랑은 무관하죠.
일본이 많이 조급해진 걸 느끼게 되네요 ㅋㅋ
오즈 야스지로도 대중성과는 거리가 있어서 힘들다고 봅니다.
상 하나 받을 정도로 만들라고ㅎㅎ
아카데미상을 탈려면 자막있는 영화를 일부러 찾아볼 정도의 대중성을 갖춰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있죠.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영화를 좋아하지만 그의 영화에는 모든 대중이 일반적으로 만족할 만한 재미라는 요소가 떨어지는 게 사실입니다. '기생충'의 아카데미 수상을 다각도로 분석하는 글들이 많은데 전 솔직히 다 결과론적인 분석이고 결국은 영화 자체가 엄청나게 재밌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자막' 이라는 한계를 넘어서요. 그 전에 '기생충' 을 미국 대중들에게 알릴 수 있던 트리거가 존재했구요. 바로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 그 수상이 '기생충' 의 이름을 알리게 했고 기본적으로 몸값을 높였던 거죠. 개인적으론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이 없었다면 아카데미 수상도 없었다고 단언합니다.
재미있는 기사네요. 저는 개인적으로 일본에서 저런 기사를 내기 전에 좀더 깊이있는 조사를 한번 해봤음 어땠을까 싶네요.
아카데미 레이스에서 기생충이 4개부문이나 수상한 데에는 당연이 프로덕션 매니지먼트나 감독의 역량등은 기본적으로 우수함을
인정받은 것도 있지만 1만명에 가까운 투표에 의한 의사결정이라는 점에서는 봉준호 감독의 전작들에 대한 투표인단
혹은 영화계 관계자들의 호감이 굉장히 큰 작용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이전 작품들이 그만큼 강한 인상을 남겼기에 수상 직후 대중들의 반응을 봐도 이전 작품들을 얼마나 높게 평가해왔는지가 보입니다.
현재 저위에 언급된 감독들을 포함해서 현재 미국에서 지금까지의 작품들중 미국 영화(관객)인들이 호감을 갖는 일본 감독들부터
찾는 것이 오히려 적중률이 더 높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이전에 그다지 국제 영화제에서 수상경력이 화려한 사람이 아니었다는 점을 보면 더 그렇게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