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푸라기..' 에서 가장 애착이 갔던 캐릭터 (강 스포일러)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영화에 대한 강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또한 원작소설에 대한 일부 스포일러(중요한 내용은 없습니다)가 있으니 원치 않는 분은 뒤로가기 해주세요
'지푸라기..' 에서 가장 애착이 갔던 캐릭터를 하나 꼽자면
전 신현빈 배우가 연기했던 '미란' 캐릭터를 꼽고 싶습니다 (원작소설에서는 미나)
소설이 영화화 되면서 가장 많은 내용이 생략된 메인 캐릭터 이기도 한데,
영화 상영시간의 제약이 있다 보니 ,사건 전개에 필요한 아주 아주 간략한 내용만 나왔고
캐릭터 배경이나 자잘한 사건들은 대부분 다 생략이 되었더라구요
소설에서는 미란의 과거가 언급이 됩니다.
과거에 무슨일을 했고, 남편과 어떻게 만났으며, 어떠한 사정으로 모아놓은 돈을 날리게 되었는지요.
또한 영화보다 훨씬 높은 수위의 폭력을 당하는 장면도 나오는데, 어떤 부분에서는 남편의 단순 성욕해소 상대로 묘사되기도 합니다.
이밖에도 그녀를 둘러싸고 있는 여러가지 상황이 많이 나오는데 (낮에는 과자공장에 다니고, 밤에는 업소 다니고 등등), 하나같이 다 안좋은 상황들뿐이라서 그런지
소설 중에서는 가장 상황이 처참한 캐릭터라 생각하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이야기 속 등장 캐릭터 중에서는 가장 애착이 갔던거 같습니다.
소설을 읽으면서도 그랬고, 영화를 보면서도 생각했었지만,
미란 캐릭터 만큼은 어떤식으로든지 해피엔딩을 맞이했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했는데
우발적으로 사람을 죽이는 장면을 보고서는, 이 캐릭터는 해피엔딩이 되기는 어려울거 같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그 뒤 이야기 부터는 조금씩 떨면서 페이지를 넘겼던거 같아요.
예상이 틀리기를 바랬지만, 결국 그 예상은 맞아떨어지더군요. (다만 뜻밖의 배드엔딩이었던지라, 충격은 더 컸던거 같아요)
가장 애착이 갔던 캐릭터라서 그런지
결말이 다른분들에 비해 상당히 강하게 다가왔던거 같습니다.
여러가지 감정이 오고간다는게 이런거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던거 같아요.
추천인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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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되시면 한번 읽어보시는것도 좋을거 같아요
소설에서도 미란은 같은 엔딩인가요??ㅠㅠ
추가적인 부분들이 많았다니 궁금하네요
네 미란캐릭터만 영화와 소설 똑같은 엔딩이구요, 나머지 캐릭터는 설정이 같으면서도 다른 부분이 꽤 있습니다
소설가님이 TMI로 올려주신 내용이 있는데
과거에 대한 간략한 내용은 그 정도에요
쪽지로 적어 보내드렸습니다!
갈수록 연기력이 좋아지는거 같아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