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프 콜] 짧은 시사회 후기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진행된 영화 '울프 콜' 시사회에 다녀왔습니다.
핵추진잠수함(SSN, SSBN)과 잠수함 영화에서 절대 빠질 수 없는 음파탐지(SONAR)를 소재로 한 작품으로 사실 관람전에 그리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기대 이상으로 정말 재미난 작품이었습니다.

배수량 1만 2천톤급의 잠수함들의 위용만으로도 밀리터리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그 매력에 흠뻑 빠질만할텐데 여기에 실제를 방불케 할 만큼 리얼한 군사 프로토콜을 자연스럽게 입혀놓은데다 전체적인 이야기의 구조가 정말로 일어날법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어서 더 매력적으로 느꼈졌네요.

다만 시종일관 빵빵터지는 헐리웃 스타일의 액션영화가 아닌지라 그런 스타일의 작품을 기대하셨다면 꽤나 실망스러울 수 있을거 같았고 전반적인 핵잠 운용이나 시스템에 대한 설명이 없는 꽤나 불친절한 작품이라서 이 부분에 대해 잘 모르신다면 보는 재미가 많이 반감될 수 있을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본적인 구조가 탄탄한데다 엔딩 크레딧이 올라간 이후에도 곱씹어 볼만한 요소(?!)가 많은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되는지라 꼭 관람하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