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기도하는 남자 시사회 후기
영화 기도하는 남자를 개봉일인 어제 시사회로 접하고 왔습니다. CGV 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에서 오랜만에 관람을 했는데요. 주차하느라 한참을 헤매는 바람에 주연 배우와 감독의 무대인사가 있었음에도 아쉽게도 보질 못했습니다. ㅜ
영화 #기도하는남자 의 내용은 간단합니다. 기도하는 남자는 주인공 개척교회 목사( #박혁권 )를 의미하며 그의 아내( #류현경 )의 어머니( #남기애 )에게 갑작스러운 간암 말기 선고로 수술비 5천만 원이 필요해 벌어지는 상황을 그리고 있습니다. 교회조차도 돈 때문에 운영하기 어려워 쫓겨날 판인데 엎친 데 덮친 격이 된 것이죠.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옵시고 다만 악에서 구하옵소서
대게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 아멘
교회를 다니신 분들이라면 익숙한 주기도문의 마지막 마태복음 6장 13절의 말씀입니다. 주인공 개척교회 목사의 상황을 단적으로 말해주는 구절이죠. 아무리 믿음이 강한 목사라도 돈 앞에 장사없다는... 서민에게는 큰돈인 돈 5천만 원에 믿음과 신조가 흔들리는 상황이 영화에서는 극적인 연출을 위해 다소 극단적으로 그려지지만 누구나 인생에서 한 번쯤은 맞이하게 되는 절망적인 순간을 돌이켜 보게 합니다. 만약 내게도 저런 일이 갑자기 일어난다면 그 상황에 나는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하고 말이죠. 보험이라는 수단이 영화에서는 좀 크게 작용을 하다 보니 우째 보험회사 홍보 영화처럼 비치기도 하지만 두 연기파 배우의 호연과 심심치 않은 연출이 95분간 짧고 굵게 흥미로운 전개로 보실 수 있는 드라마입니다. 후반부에는 예상치 못한 반전도 있더군요. 다소 과장되기도 황당하기도 하지만 내리사랑이겠죠... #강동헌 감독의 데뷔작이라고 하는데 허무맹랑한 픽션이 아닌 논픽션에 가까운 우리의 현실에 대한 삶의 이야기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만족하실만한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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