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2차 관람 후기 (익무은혜, 스포 조금)
오늘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2차 관람을 하고 왔습니다.
개봉 첫날이지만, 메가박스 오리지널 티켓이 소진될까봐 어찌나 긴장되던지..
다행히 수량은 꽤 많이 남아 있었고 역대급으로 예쁜 오리지널 티켓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짐승들’ 예매권을 주신 익무의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확실히 ‘다시 한 번 보고싶다’는 생각이 드는 영화는 꼭 다시 한 번 보는 것이 좋네요. 첫 관람 때는 놓쳤던 부분이 많이 보였습니다. 2차 관람 후기를 간단하게 작성해보겠습니다.
1. 사건이 촘촘하게 구성된 ‘지푸라기..’ - n차 관람 강력 추천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을 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사건이 촘촘하죠. 여러 사건이 나오기도하고 전개가 비순차적이기 때문에 순간순간 아리송할 기분이 들 수 있습니다. 2차 관람 때는 확실히 이해가 빠릅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건을 따라가는 것보다 배우의 연기에 더 많은 집중을 할 수 있었습니다.
2. 역시나 역시나 역시나 전도연!!
전도연배우님의 연기는 진짜 최고였어요. 오늘 영화를 같이 본 지인은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을 오늘 처음 봤는데, 영화 끝나자마자 전도연배우님 연기칭찬을 하더라고요. 챕터 1, 2정도에 인물들의 대략적인 소개가 이루어진다고하면, 그 이후로는 전도연배우님이 등장하셔서 영화의 중심을 딱 잡아줍니다. 어찌 여러 모습을 잘 나타내는지 신기할 따름이었습니다. 누가 뭐래도 이 영화의 중심은 전도연이었습니다.
3. 조연도 같이 달린다
첫 관람 리뷰에서도 언급했지만, 이 영화는 모든 배우들이 이어달리면서 완주하는 영화입니다. 모든 캐릭터가 전개에 있어서 중심에 되는 사건에 연루되어 소외되는 캐릭터가 없습니다.특히 박지환배우님의 ‘붕어’나 배진웅배우님의 ‘메기’도 영화의 곳곳에서 꽤나 인상적이었습니다.
4. 호기심을 가지고 관찰자로서 ‘지푸라기’와 호흡한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이 스토리가 촘촘하게 구성되어 있고 결과를 예측하는 것을 유도하고 있지만, 추리영화라고 한정 지을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곳곳에 코미디적인 요소도 가미되어 있어서 웃긴 부분도 많았습니다. 1차 관람 때 ‘이 영화는 추리영화니까 정답을 꼭 맞출거야.’라는 마음으로 간람했다면, 2차 관람 때는 이런 마음을 잠시 내려 놓고, 호기심을 가지고 관찰자로서 영화와 같이 호흡해보니 더 여유있고 풍부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익스트림 무비에서 당첨된 예매권 덕분에 정말 좋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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