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조래빗, 스파이지니어스 관람했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셨나요?
명절을 맞아 고향에서 혼자 영화를 보러 왔습니다ㅎㅎ
사실 조조래빗은 크게 기대하지 않았고 스파이지니어스는 기대를 좀 한 상태로 봤는데 느낀점은 완전 반대였네요.
조조래빗은 정말 잘 만든 영화입니다. 영화는 유쾌하게 만들었지만 결코 유쾌할 수 없는 소재이죠.
연출, 편집, 각본 모두 훌륭하다 느꼈습니다.
특히 배우들의 연기가 정말 눈에 띄게 좋았어요.
반면에 스파이지니어스는 기대에 미치지는 못했습니다.
약간 아쉬운 팝콘영화..정도랄까요. 딱 이 소재에서 예상할 수 있는 스토리로 흘러갔다는 생각입니다.
만약 옆좌석 커플이 양말까지 벗은채로 앞좌석에 발을 올리지 않고 봤다면 제가 조금은 더 집중해서, 조금은 더 후하게 평가했을지도 모르겠지만요.
지방이라 그런가..(그래도 대도시입니다만ㅠㅠ) 영화관도, 매너도 너무 아쉬웠습니다.
앞뒤 간격도 이렇게까지 좁지 않았다면 그 사람들도 발은 올리지 않았을 수도 있겠죠...?
영화 자체로는 참 좋았습니다만 기분은 썩 좋진 않네요...ㅎㅎㅎ
내용추가)
조조래빗 이벤트 참여차 내용 후기 추가합니다^^
영화를 관람한지 벌써 이주가 되었네요.
당시에 영화를 보면서 꽤 잘 만든 영화라고 생각했었는데, 곱씹으면 곱씹을수록 생각나는 영화입니다.
실제로 그냥 출근해서 일하는 중에도, 다음에는 무슨영화를 봐야하나 생각하면서도 조조래빗이 계속 생각나네요.
사실 현재 독일 사회는 과거의 나치즘을 수치스러워하기 때문에 당시 독일인들이 나치즘을 옹호하고 숭배하고 있었을것이란 생각을 하지 못했습니다.
제가 무지하기 때문이겠지요.
공산주의의 이름 아래에서 세뇌를 당한 아이들은 우월주의에 빠져 유대인을 학살해야 한다고 믿고, 주인공인 조조 또한 히틀러를 우상으로 여기는 사람이었습니다.
영화 시작 부분은 사실 나치즘을 이렇게 찬양하는 영화가 어떻게 만들어질 수 있었는지 의아할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아이의 시점에서 보여지는 당시의 시대를 노골적이지만 노골적이지 않게, 우스으면서도 슬프게 서술하고 있습니다.
히틀러를 찬양하면서도 토끼 한마리 죽이지 못하는 어린 조조, 그런 철없고 순진한 조조를 묵묵히 응원해주면서 본인의 신념을 굽히지 않는 조조의 엄마, 무기를 다루고 유대인을 사살하는 법을 가르치면서도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스포 때문에 자세히 쓰지는 못하겠으나^^)
스토리와 연출뿐 아니라 각본, 캐릭터, 연기력 모두 뛰어난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타이카 와이티티 감독님 존경스러울 정도입니다..
2회차까지 할 영화는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조만간 다시 관람하러 갈 예정입니다..^^
추천인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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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몰상식한 짓을....
아무튼 저도 조조래빗을 기대하고 있는데 벌써 개봉한건가요?
어디서 어떻게 보셨나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