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오영화제] 개막 5일차 후일담 (12월 9일)
버라이어티했던 마카오영화제도 어느덧 폐막을 앞두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여유로운 일정을 보냈던 개막 5일차 후일담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마카오는 날을 거듭할수록 날씨가 좋아졌습니다.
조식 레스토랑에서 바라본 바깥 풍경이 아름다워 찍어 보았습니다.
한국은 미세먼지가 기승이라는데 마카오는 다행히 화창했습니다.
낮동안 프레스룸에서 못다 쓴 글과 사진들을 정리한 후, 줄리엣 비노쉬와의 토크 세션에 참석했습니다.
전날 진행한 릴리 제임스의 마스터 클래스보다 행사 규모가 컸습니다.
다수의 언론 매체가 참석했고, 좌석도 꽉 차 열기를 가늠케 했습니다.
줄리엣 비노쉬의 연기 인생과 연기 철학에 대한 토크가 진행되었습니다.
게스트로 <백일염화>를 연출하고 이번 마카오영화제에 <와일드 구스 레이크>를 출품한 중국의 디아오 이난 감독이 참석했습니다.
비노쉬와 함께 작업해 보고 싶냐는 질문에 감독은 당연하다고 답했고, 비노쉬도 작업하자며 화답했습니다.
토크가 끝난 뒤 Q&A 세션도 짧게 진행되었는데요, 비노쉬는 넷플릭스에 대한 한 해외 언론의 질문에는 답을 하지 않기도 했습니다.
아마도 칸영화제가 넷플릭스 영화를 받아들이지 않는 만큼 프랑스 영화계의 스탠스가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모든 토크가 끝난 후 기념패 수여식도 진행되었네요.
공식 일정은 이렇게 마무리되고 저녁에 코타이로 건너갔습니다.
마카오는 역시 야경 맛집이네요.
그러나 야경은 기왕에 즐길 거 제대로 즐겨야 제맛이죠.
스튜디오 시티 호텔에 위치한 대형 관람차 '골든 릴'을 타기 위해 찾았습니다.
영화제 측은 참석한 매체들에게 이러한 여분의 어트랙션 티켓을 제공하기도 합니다.
'골든 릴'과 같은 호텔에 있는 '배트맨 다크 플라이트'가 그 예입니다.
숫자 8 모양의 레일을 대형 관람차가 오르내리는 형태인데, 마카오의 불야성 같은 야경이 한눈에 들여다 보입니다.
눈높이에 있던 건물들이 점차 아래로 내려가면서 관람차가 상승하기 시작합니다.
바닥이 이처럼 유리로 되어 있는데, 고도가 올라가니 서 있는 것도 조심스러워집니다.
저 멀리 마카오 국제공항까지도 내다 보입니다.
굉장한 규모의 대형 관람차입니다.
잠깐 둘러본 스튜디오 시티 호텔은 이름처럼 할리우드 감성이 듬뿍 담긴 곳이어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시간이 허락한다면 더 찬찬히 둘러보고 싶은 곳이었습니다.
바로 옆에 위치한 파리지앵 호텔에 있는 에펠탑도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스튜디오 시티가 미국 감성 낭낭하다면, 여기는 유럽 감성이 낭낭하네요.
저녁을 먹기 위해 숙소 옆에 위치한 쇼핑가 '피셔맨즈워프'를 찾았습니다.
사전에 찾아보지 않았던 터라 이름만 듣고 이 곳이 어시장 같은 곳이 아닐까 싶었는데,
아주 번쩍번쩍 잘 조성된 쇼핑 및 식당가더라구요.
다만 영업이 거의 끝나가는 시간이었고, 가격대들이 상당한 듯해 구경만 하고 돌아왔습니다.
늦은 밤이지만 밴드가 야외에서 공연하며 흥을 돋우고 있었습니다.
이상 마카오영화제 개막 5일차 스케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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