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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스턱만 <기생충> 리뷰 요약(국뽕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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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l7O6YqckEyE
 

 
영화! 세상에! 영화가 돌아왔다! 올해 벌써 좋은 영화들이 많이 나왔다. <더 라이트하우스>에 이어 <기생충>까지... 난 벌써 회복되었다. 영화에 대한 내 믿음이 다시 돌아왔다. 놀라운 작품이다.

<살인의 추억>, <괴물>, <마더>, <설국열차>, <옥자> 등 봉준호는 정말 많은 좋은 작품들을 만들었지만, 내 생각엔 <기생충>이 그 중에서도 최고다. 사실상 흠이 없다. 이 영화의 모든 순간을 사랑했다. 극도로 웃기며, 본질적으로 사회풍자적이다.

관객들이 따라가는 캐릭터들은 부자들을 등쳐먹는 사람들인데, 문자 그대로 남들보다 낮은 곳에서 살고 있다. 비바람이 몰아칠 때면 부자들은 이를 보고 '아름답다'고 생각하지만 이들에겐 '이런 X발 동네가 떠내려간다' 레벨의 재앙이다.

영화가 빛나는 부분은 비주얼을 통해 이야기하는 부분인데, 스크린을 통해 도시의 양면에 대한 아름다운 이미지들을 보여준다. 물난리 속에서 주인공들이 집을 지키려 고생하는 굉장한 시퀀스가 있고, 오프닝 시퀀스에서 이들이 공짜 소독을 위해 창문을 여는 장면도 인상적이다.

올해 내가 본 가장 웃긴 영화이기도 하다. 영화가 캐릭터들을 존중하기 때문에 유머가 더욱 영리하다. 부자 캐릭터들을 마냥 바보로만 그리고 있지 않으며, 완전한 빌런으로 치부하지도 않는다. 또한 관객들이 이들을 싫어하게끔 억지로 행동하지 않는다. 끝에 가서는 결국 싫어할 수 밖에 없도록 만들지만.

헐리우드 영화 속에서 가난한 가족들은 보통 바보로 그려진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 이 사람들은 굉장히 똑똑하다. 그래야만 살기 때문에. 그들에겐 재원이 없기 때문에 끼니를 때우기 위해, 돈을 벌기 위해 재치를 발휘해야만 한다. 영화는 현명하게 이 캐릭터들을 관객들이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끌고 가며, 훌륭한 결과물을 만들었다.

스포하진 않겠지만 이야기가 다소 전환되는 부분이 있는데 웃음이 줄어들고 심각함이 늘어난다. 이 시점에서 나를 완전히 유혹했다. 이 집에서 일어나는 일은 무척 사실적이고 그럴듯해서 무섭다.

영화 내내 영리한 이미지 조각들이 연결돼 있다. 2, 3차 관람을 해야 알아챌 수 있을만한 것들인데 이 이미지들이 스스로 이야기를 한다. 이런 미묘한 방식으로 모두의 입장을 관객에게 이해시킨다.

내 최애 작품들과 마찬가지로 <기생충> 또한 어떤 것들은 애매하게 두는 게 더 낫다는 것을 알고 있다. 가끔은 일일이 설명할 필요가 없는 것들이 있다. 가끔은 그저 누군가의 얼굴, 표정만 봐도 그 기분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누가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 관객들은 자연스레 알게 된다.

<기생충>은 아름다운 영화다. 완벽한 촬영, 천재적인 음악 등... 쉽게 올해 최고 작품 중 하나로 꼽을 수 있다. 이런 유형의 영화들은 영화 자체에 대한 나의 감정을 끌어올린다. 내가 직접 각본을 써보고 싶게 만들고, 직접 연출해보고 싶게 만든다. 이 영화를 보면 이걸 만든 사람이 영화란 예술을 너무나 사랑하는 것이 매 프레임마다 풍긴다.
 
 
 
 
 
p.jpg
 
등급 A+. 그 뒤에도 극찬, 극찬, 극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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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리뷰 다 읽으니 영화가 또 보고 싶어지네요 ㅠㅠ 기생충 정말 너무 좋았고 뿌듯해요

02:03
19.11.07.
울버햄튼
어찌 보면 지극히 한국적인 이야기인데도 전세계에 통한다는 게 신기합니다. 이대로 북미까지 정복했으면 좋겠네요ㅎㅎ
02:07
19.11.07.
왓더헬로
뒤에 가서 계속 극찬을 퍼붓는데 국뽕 치사량을 한참 넘는 것 같아 생략했네요ㅋㅋㅋ
02:12
19.11.07.
profile image 3등
리뷰 보니까 기생충 극장에서 다시 보고 싶어져요 ㅜㅜ..
그리고 본문에 언급된 더 라이트하우스 빨리 개봉일 잡혔으면...
02:14
19.11.07.
박엔스터
유튜브 댓글보니 크리스 스턱만이 A+를 2년 가까이 안 주다가 2주 사이에 더라이트하우스 기생충 두 작품에 모두 A+를 줬네요. 이것도 기대됩니다ㅎㅎ
02:20
19.11.07.
profile image
와 턱형 다른영화 점수보는거보면 냉정하던디
주모소환해야겟네;
08:12
19.11.07.
와 국뽕을 안 맞을래야 안 맞을 수가 없네요ㅋㅋㅋ 엄청난 극찬입니다ㅎㅎ 왠지 제가 다 뿌듯하네요
08:14
19.11.07.
profile image
유명한 영화 유튜버인가봐요! 영향력 있는 사람들이 많이 좋아라해줘서 기생충이 더 사랑받는 것 같아요.
09:09
19.11.07.
줍줍상
유튜버인데 많이 인정받아서 로튼토마토에도 리뷰 올리는 평론가입니다ㅎㅎ
12:24
19.11.07.
profile image
이 리뷰를 보니 라이트하우스가 더 빨리 보고싶네요
개봉은 언제하는지ㅠ
09:38
19.11.07.
해석 감사합니다 올해 에이플러스는 라이트하우스랑 기생충 딱 두개만 주었던데 크
직접 연출해보고 싶게 만든다는 평이 인상적이네요
최고의 칭찬인듯
09:41
19.11.07.
잘 읽었습니다! 썸네일에서부터 평론가의 흐뭇함이 느껴지네요. 뭔가 은혜받은 느낌...
13:18
19.11.07.
S급 클래스죠!
모든 해외평단이 올해의 영화로 뽑을듯 합니다ㅎ
15:19
19.11.07.
크리스 스턱만은 구독자가 많으니 하루만에 2십만 뷰를 찍는군요. 홍보제대로 될 듯
16:09
19.11.07.
soulkino
구독자 150만을 넘어가는 유튜버니 홍보 잘 될듯합니다ㅎㅎ
16:11
19.11.07.
SYSTEMATIC
크리스 스턱만이라고 유튜브에 영화 리뷰 올리는 사람이에요. 평가 꽤 잘하고 대중들에게도 공감 많이 얻어서 로튼토마토에도 리뷰 등재되는 평론가입니다ㅎㅎ
19:26
19.11.07.
profile image
혹시 이분 것도 요약 가능하신가요
https://www.youtube.com/watch?v=IgG_C-QnUMI
22:53
19.11.07.
영화를 많이 봐 왔다면 이 영화 봤을 때 전율같은걸 느낄텐데 영화 논점 흐리고 비판하는 평론가들은 뭔지 참 ㅋ
23:31
19.11.07.
소넷89
일단은 주관의 영역이니까요ㅎㅎ;;; 말 같지도 않는 소리하면 자연스레 외면받겠죠뭐
23:47
19.11.07.
미션시바견
잘 찾아보면 인종차별도 있을거 같아요 그래서 봉감독님이 더 대단하게 느껴짐 엄청 화이트파티 빡센데말이죠 ㅋ
23:48
19.11.07.
profile image
공감공감 대공감입니다 ㅋㅋㅋ 영화가 캐릭터들을 존중한다는 점에 더더욱. 부자나 가난한 자를 도식적으로 그리지 않아서 영화가 다면적이고 깊이가 있었죠! 좋은 리뷰어를 알게되었네요 감사합니다 :)
13:29
19.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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