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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수다 [기생충] - 뉴욕 현지 감상기

뉴욕 체류중이라서 기생충이 국내에 개봉했을 때 온갖 스포일러들을 피하느냐 고통의 시간을 보냈었습니다.

(결국은 기레기가 쓴 제목 한 문장때매 약스포 당했지만 말이죠) 뭐 그래도 어찌저찌 잘 버티다 기생충이 VOD로 풀려서,

다행히 제 네이버 계정에 돈이 남아 있어서 기생충을 결국 극장이 아닌 제 노트북 모니터로 먼저 보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기생충 북미 개봉이 10월 중순이라는 말을 듣고 국내 개봉일로 부터 3달이 너무 시간을 보냈네요. 

 

그 긴 시간 끝에 드디어 기생충을 극장에서 볼 수 있게되어서 너무 기쁘더라고요 ㅠㅠ

 

20191016_161036_HDR (1).jpg

 

맨하튼 6번가에 위치한 IFC센터에서 보았습니다. 제가 관람한 날이 뉴욕에서 여기 포함한 두 군데에서만 상영중이었는데 이번 주말부터는 상영관이 늘었더라고요. 여긴 보통 예술영화같은 규모가 작은 인디 영화 위주로 상영하는 곳인데 기생충은 단관이 아닌 무려 4개관에서 상영하더라고요. 사진에서 잘 안 보이지만 이 날 비가 무진장 내렸습니다. 영화 다 끝나고 밖으로 나오니까 극중 홍수장면처럼 비바람이 미친듯이 치더라고요.

 

20191016_161207 (1).jpg매표소 바로 옆에 붙어 있는 기생충 포스터.

 

20191016_163323_HDR (1).jpg

 

제가 관람한 2관 옆에 크게 붙어있던 프랑스판으로 제작된 포스터인데 북미용으로 만들어졌네요.

 

20191016_163427 (1).jpg제가 들어왔을때는 상영시작 15분 전이었는데 상영관에 반이 벌써 찾더라고요. 좌석이 선착순이라서 가운데 자리 남은 데 하나 앉았습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앞쪽 3열도 영화 시작 바로 직전이 되니까 완전 만석이 되었습니다. 

 

역시 기생충은 다시 봐도 정말 잘 만들었습니다. 극장에서 봐야지, 노트북 스피커와 비교 할 수 없는 디테일하고 정교한 음향효과들이 다 들리더라고요.

봉준호 감독님은 정말 장르적 상업성과 예술성을 다 갖춘 완벽주의자인 것을 영화를 다시 보는 내내 느껴지더라고요, 그 덕분에 아무리 영화를 여러번 봐서 다음 장면에서 뭐가 어떻게 될 지 다 알면서도 정말 처음 보는 것과는 기분으로 보게 되더라고요 ㅎㅎ

 

관객들 반응도 정말 좋았습니다. 역시 초중반부에서 많이들 웃더라고요, 특히 하이라이트 장면인 쓰레기통 속 핫소스 장면에서 전부 다 박장대소를 하더라고요. 그렇게 웃다가 극이 점점 클라이맥스로 다다르니까 웃음소리가 줄어들고 놀라는 소리와 더불어 안타까운 한숨 소리들이 들려오더라고요. 그리고 엔딩크레딧이 올라가니 상영관 안이 정말로 쥐죽은 듯이 조용해지더라고요. 와 정말 간만에 이렇게 한 영화에 관객반응이 이렇게 연달이 바뀌는 경험은 처음 해보는 것 같습니다.

 

영화 끝나고 나가니까 영화 본 사람들이 주위에서 다 잘 만들었다고 이렇게 얘기하는 걸 들으니 봉준호 감독님 광팬으로써 너무 기분 좋더라고요.

 

이제 이번 주부터 클리블랜드, 시카고, 댈러스같은 미 중부지방에서도 상영을 시작하니 정말 흥행 대박나서 북미 아시아영화 흥행 1위 기록을 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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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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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짤랑이 2019.10.18. 09:04
act like you own the place 이 표어가 확 와닿네요. 정말 처음엔 웃기다가 나중엔 웃음기가 싹 사라지며 씁쓸함과 아픔이 느껴지는 영화입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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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등 golgo 2019.10.18. 09:07
생생한 후기 잘 봤습니다. 보고 나면 여러가지로 생각이 많아지는 영화죠.^^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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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등 버닝롹스타 2019.10.18. 09:12
뉴욕에서 보면 또 다른 기분일 듯 해요. 사람들과 함께 보는 긴장감이 좋은 영화죠 :)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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줍줍상 2019.10.18. 09:12
머리 부딪히는 씬부터 탄식이 시작되는 것 같아요. 그때부턴 웃을 수가 없죠ㅠㅠ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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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동산 2019.10.18. 09:35
와~뉴욕에서 보시다니......!! 스포 피하시느라 고생하셨네요...!!ㅎㅎ
댓글
dubchaeng 2019.10.18. 09:37
영화가 웃기다가 급변하고 예측할 수 없는 재미가 정말 좋았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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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r 2019.10.18. 09:54

북미흥행해서 많은분들이 보길..!

댓글
킹스맨2 2019.10.18. 10:28
한국영화보는게 흔한경험은 아닐텐데 즐거웠겠어요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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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k 2019.10.18. 10:40
ㅠㅠㅠㅠㅠ정말 봉준호감독님 ㅠㅠ 자랑스럽습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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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아름다워 2019.10.18. 10:41
선착순 좌석잡기라니 재미있네요. 기생충에 대한 반응이 생생하게 그대로 전해져옵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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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비 2019.10.18. 10:56
내사랑 뉴욕^^
감상기 잘 봤어요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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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2019.10.18. 11:00

히야...멋진 후기 잘 봤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뉴욕 사진 좀 더 올려주시지...했답니다. 

댓글
greentree 2019.10.18. 13:50
후기 감사합니다. 현지 분위기가 좋군요~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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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미유 2019.10.18. 14:42
색다른 후기네요. 선착순 자리가 신기합니다 ㅋㅋ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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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루 2019.10.18. 20:44
좋은 후기 잘봤습니다 ㅎㅎ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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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창호 2019.10.18. 23:01
선착순이라니... 용아맥에 적용되면 엄청나겠네용
그나저나 상영날 비... 와우ㅋㅋㅋ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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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빵곰 2019.10.18. 23:24
와 미국에서도 반응이 좋군요^^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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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거빈 2019.10.18. 23:37
짜릿하네요. 글로만 접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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