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간의 스포가 있을수 있습니다.]날씨의 아이 지극히 개인적관점의 후기
영화 [날씨의 아이]를 코엑스 mx 관에서 시사회로 보았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저는 너무나 감명깊게 본 [너의 이름은.]보다 정확히 5배 정도 더 좋았습니다.
[신카이마코토]의 모든 것이 집대성 되어 상업적으로 큰 성공을 거두었던 [너의 이름은.]도 좋았지만, 그야말로 남 눈치 안 보고 마음껏 만들고 싶은대로 만든 것 같은 이 영화 [날씨의 아이]가 제게는 더 깊은 울림으로 다가왔습니다.
불혹을 훌쩍 넘은 나이지만,
안타까운 청춘들의 이야기에 결국은 눈물을 흘렸습니다.
스포가 될까봐 더 이상의 자세한 이야기는 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만
약간 언급하자면
제가 가장 좋아하는 책중 하나인
[호밀밭의 파수꾼]을 호다카가 늘 옆에 두고 있다는 설정이 영화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이 책이 왜 자꾸 등장하는지에 대해 조금만 생각한다면, 책 내용에 대해 알고 있다면
호다카의 행동에 대해 공감을 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해요.
주인공들의 캐릭터 설정부터 이야기들이
시도때도 없이 울컥거리게 하는 부분들이 많습니다만,
저는 개인적으로, 셋이 호텔 침대에서 노래부르고 놀때가 가장 슬펐어요.
흥겨운 노래를 부르는 장면인데도 말이에요.
결국 주인공들의 감정이 갈수록 켜켜이 쌓여
클라이막스에서의 호다카의 선택에 나도 모르게 격한 마음으로 응원과 박수를 보내고 있었습니다.
참, 재미있는 점 하나가 있습니다.
[날씨의 아이]와 [조커].
두 영화가 묘하게 닮은 구석이 있습니다.
[날씨의 아이]의 호다카가 세상을 향해 절규하기 위해 사용한 물건과 조커가 되기 전의 [아서]가 세상을 절규시키기 위해 사용한 물건이 동일하더군요.
지극히 개인적인 시각임을 전제로 합니다 ^^
영상미,음악은 언급할 필요 조차 없을 만큼 완벽합니다.
이 영화에는 쿠치카미사케도, 무스비도 나오지 않죠. 전 세계적으로 보편적으로 퍼져 있는 그런 설화를 다루고 있습니다.
또한, 대다수 많은 청춘들의 삶은 타키나 미츠하처럼 안정적인 중산층 이상의 가정에서 자라난 평탄한 삶만 존재하는 건 아니라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오히려 이 우울한 청춘들의 필사적인 사랑이야기가 [너의 이름은.]보다도 훨씬 더 대중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다시 또 볼때도 두근 거릴 것 같아요.
너무 벅찬 많은 감정을 느꼈는데 그걸 문장으로 표현하자니 너무 어려워서 그냥 생각나는대로 적어봤습니다.
보잘것없는 첫 리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밤 되세요.
추천인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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