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크모드
  • 목록
  • 아래로
  • 위로
  • 댓글 1
  • 쓰기
  • 검색

[서포터즈 이벤트 참여] '조커'를 관람하기 전 요거는 알고 보자 11가지!

토마토군 토마토군
708 0 1
1. ‘조커’는 코믹북 기반이 아닌 영화를 위해 완전히 재창조된 오리지널 스토리

기존의 DC 코믹스를 기반으로 한 영화에 등장한 조커(JOKER)는, 그 이름에 대해 보통은 트럼프의 특별한 카드와 연관시켜 예측불허의 인물이라는 의미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번 영화에서 조커의 의미는 ‘조크를 하는 사람’ 즉, 우스개 소리, 농담을 하는 사람의 의미다.
연출을 맡은 토드 필립스 감독의 전작이 최고의 흥행 코미디 영화 ‘행오버’라는 점이나 아서가 행하는 동작 중 찰리 채플린에게서 영감을 받았다는 걸 보여주는 장면이 등장하는 등 ‘조커’는 제목을 비롯해 여러 면에서 의미심장하다.
토드 필립스 감독과 함께 각본을 작업한 스콧 실버는 “아서는 그저 사람들에게 웃음을 선사하려 하고 사람들이 미소 짓게 만들려고 한다. 그래서 광대가 됐고 스탠드업 코미디언이 되고 싶어한다. 그저 세상에 기쁨을 불러오고 싶어 하지만 고담시의 유해한 환경이 아서를 파멸한다. 연민과 공감의 결여, 예의 없는 사회. 그 환경이 조커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토드 필립스 감독은 “정말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마지막에 그가 어떤 사람인지는 영화를 어떤 관점으로 봤는지에 달렸다. 다양한 방식으로 해석이 가능하고, 모든 답을 얻어 갈 수는 없고, 무슨 일이 있었고, 무슨 일이 일어나지 않았는지에 대해 각기 다른 이론을 개진하는 것이 이런 캐릭터가 주는 매력이라고 생각한다”고 의견을 전했다.
 
 
2. 조커 시나리오의 집필

토드 필립스 감독은 ‘조커’로 호아킨 피닉스와 처음 호흡을 맞추지만, 토드 필립스 감독과 공동으로 시나리오를 집필한 스콧 실버는 처음부터 호아킨 피닉스를 염두에 뒀다. 두 사람은 1년 동안 뉴욕의 작은 사무실에서 이야기를 만들었고, 지극히 평범한 사람이 그토록 악하고 악명 높은 인물로 변한 과정이 무엇일지 고민하면서 집필을 시작했다. 2017년 처음 초고가 나온 뒤 총 3년 동안 작업했고 호아킨 피닉스도 함께 시나리오에 아이디어를 냈다. 토드 필립스 감독은 촬영장에서 호아킨 피닉스를 보고 입이 떡 벌어져서 “지금 봤어? 믿을 수 없어”라고 말할 정도였다.
 
3. 호아킨은 '늑대처럼 보이길' 바라며 연기했다.

영화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바로 아서라는 인물과 조커라는 악당을 넘나드는 호아킨 피닉스의 열연이다.
과거에는 장르 영화를 무조건 거부했지만 호아킨 피닉스는 각본을 읽고 마음이 움직였고, 배우로서 연기하기 너무나 힘들었던 조커라는 캐릭터를 이성적으로 계획하고 몸으로 표현해내며 구축했다.
특히 아서를 표현하려고 하루에 사과 하나만 먹으면서 23kg 가까이 감량하는 열의를 보였다.
호아킨 피닉스는 “캐릭터가 굶주려 있고 건강하지 않아 보이고, 영양실조 상태의 늑대처럼 보이길 바랐다”고 말했다. 그의 바람처럼 호아킨 피닉스는 온몸의 뼈마디 하나하나로도 감정을 드러내며 인생 캐릭터를 완성했다.
 
 
4. 영화의 배경은 1980년대 불안한 미국

필립스 감독은 호아킨 피닉스의 강렬한 연기로 탄생한 아서 플렉을 고담시의 분열된 사회에서 자신의 길을 찾으려고 고군분투하는 남자로 그려냈다.
위태로운 상태에 빠진 아서 플렉을 서서히 벼랑으로 몰고 가는 불안정한 환경을 다루는 이야기에 대해 “어렸을 때 보았던 캐릭터 서사에서 영감을 얻었다. 그런 이야기의 외양, 분위기, 어조가 이 이야기와 어울렸다”고 밝혔다.
감독이 말하는 시대는 ‘형사 서피코’(1973, 시드니 루멧 감독), ‘택시 드라이버’(1976, 마틴 스콜세지 감독), ‘네트워크’(1976, 시드니 루멧 감독)와 같은 명작이 나왔던 1970년대와 80년대다.
이에 고담시를 1981년으로 설정하고 요즘 여러 영화로 친숙해진 만화 속 세상에서 벗어난 그 시대로 돌아갔다고 전해, 이들 손꼽히는 명작들과의 연관성과 재현한 시대상을 주목할만하다.
 
 
5. 자꾸 등장하는 계단의 의미
 
스탠드업 코미디언을 꿈꾸는 아서는 어머니가 이 세상에 웃음과 기쁨을 주라면서 달아준 ‘해피’라는 이름에 맞춰 ‘하하스’라는 서비스를 통해 광대로 일하지만 어디로 가든 집에 돌아오는 길에는 끝없이 이어지는 계단에 멈춰 서곤 한다.
아서의 세계에 자주 등장하는 물리적이고도 비유적인 계단은 아서가 걸어 오르는 계단부터 광대 분장을 하기 위해 심적으로 올라야 하는 계단까지 포함된다. 두 계단은 영화 속 서사를 거치면서 진정한 자기 자신으로 변해 가는 아서가 올라야 하는 여러 계단을 상징한다.
영화에서 아서는 사회복지사의 조언을 듣고 그림, 산문, 상상이 담긴 일기를 쓰는데, 호아킨 피닉스가 스스로 일기장을 여러 장 채웠다.
‘계단 또 계단 또 계단’을 줄마다 반복해서 쓴 일기장 페이지를 스크린에서 찾아볼 수 있다.
 
 
6. 아서의 무거운 신발
 
영화 도입부에서 아서가 계단을 올라가며 기운이 빠져 있는 모습이 보이는데 이는 토드 필립스 감독이 “아서의 신발은 무겁다”며 아서가 무거운 신발을 신고 세상의 무게를 몸에 지고 다닌다고 말하면서 탄생했다.
하지만 내려올 때는 아서는 몹시 달라진 모습에 완전히 다른 짐을 지고 있다.
토드 필립스 감독은 이 장면에 대해 “호아킨은 그 부분에서 너무도 꼼꼼해서 아서에서 조커로 변하는 순간이 단 한 번도 보이지 않고, 모두 계산된 속도로 표현됐다”고 전했다.
무거운 신발을 신고 계단을 올라가는 모습과 같은 신발로 가볍게 계단을 내려오는 모습을 비교할 수 있다.
 
 
7. 촬영 포인트는 즉흥연기

‘조커’는 여느 촬영장과 달리 카메라를 설치하고 호아킨 피닉스가 원하는 대로 연기를 펼쳐지게 놔두는 것이 촬영 지침이었다.
영화에서 조커의 심적 변화에 중요한 부분인 화장실 장면 역시 카메라 리허설도 하지 않고 그저 상황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봤고, 호아킨 피닉스의 강렬한 연기는 촬영팀에게 전율을 일으키게 만들었다.
호아킨 피닉스는 “아서의 다른 모습이 발현되는 것을 보여줄 다른 무언가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춤 동작을 연구했다고 하자 감독님이 첼로 음악을 틀기 시작했다. 내가 ‘이런 동작이 있으면 어때요’라고 하면 감독님이 ‘그럼 난 당신 발부터 시작할게요. 발부터 시작하고 그렇게 움직여요’라고 말했다. 그 장면은 아서의 전환점이기도 하고 나와 감독님의 협업의 전환점이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런 방식으로, 사전에 전혀 계획에 없이 그 순간에 탄생한 아서가 그대로 촬영되었다.
 
 
8. 조커가 추는 춤

토드 필립스 감독과 호아킨 피닉스는 아서와 조커의 머릿속에 항상 음악이 흐르고 있다고 설정하고 이를 춤으로 표현하기로 했다. 춤은 아서가 조커로 변신하는 과정을 나타내기도 한다. 아서의 춤이 언제 등장하고 어떻게 변해가지는 보는 것도 관전 포인트!
 
 
9. 연습장의 낙서들

영화 속에서 아서는 사회복지사의 조언을 듣고 그림, 산문, 상상이 담긴 일기를 쓴다. 글과 그림이 가득한 일기장은 호아킨 피닉스가 스스로 여러 장을 채웠다. 호아킨 피닉스가 직접 글을 쓰면 소품팀이 이를 스캔해 두 명의 아티스트가 그린 그림과 함께 배치했다. 이 일기장에는 코미디언이 되기 위한 연습이나 지긋지긋한 계단에 대한 감상, 그리고 “정신병의 가장 나쁜 점은 정상인처럼 행동해야 한다는 거다”라는 의미심장한 문구 등이 등장한다.
 
 
10. 영화 속 찰리 채플린

아서가 해피라는 광대로 등장하는 것과 아서의 동작 몇 가지는 찰리 채플린의 ‘리틀 트램프’에서 직접적으로 가져왔다. 마크 브리지스 의상감독은 해피의 복장을 조그마한 모자로 완성함으로써 고전적인 찰리 채플린 이미지를 채용했다. 영화에서 상영되고 있는 영화 또한 찰리 채플린의 영화.
 
11. 조커의 의상
 
‘조커’는 의상마저도 하나의 캐릭터로 완성했다. 영화 ‘조커’의 의상은 의상을 통해 아서의 외양, 그리고 단계에 걸쳐 나타나는 조커의 외양을 창조했다.
 또한 의상의 컬러는 파랑, 갈색, 적갈색, 연보라색, 회색, 남색, 카키색 등 영화의 배경이 되는 1980년대의 색채를 사용하되, 다만 70년대에 주로 사용된 어두운 주황색과 녹색을 영화의 분위기에 맞춰 부분적으로 사용했다. 영화 속 조커 의상은 ‘아서가 몇 년간 가지고 있었던 낡은 정장’이라는 각본 속 묘사를 참고했다. 궁극적으로 이야기를 전달하는 데 집중했고 의상이 캐릭터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도록 해 아서가 이전에 입던 옷이 조커가 입는 옷으로 새롭게 조합된다. 조커 의상의 최종 목표를 코미디 클럽 의상으로 두고 셔츠, 조끼, 재킷을 더해가며 완성했고, 이 의상을 입은 아서는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조커에게 잘 어울리는 기이하고 은밀한 자신감까지 드러낸다. 호아킨 피닉스는 아서가 조커로서 자신감 넘치고 당당하게 걷는 모습을 통해 그전에는 자기 자신의 껍데기였던 것만 같은 모습을 그려낸다.
 
 
 
신고공유스크랩

댓글 1

댓글 쓰기
추천+댓글을 달면 포인트가 더 올라갑니다
정치,종교 관련 언급 절대 금지입니다
상대방의 의견에 반박, 비아냥, 조롱 금지입니다
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자세한 익무 규칙은 여길 클릭하세요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에디터 모드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공유

퍼머링크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HOT [범죄도시 4] 호불호 후기 모음 3 익스트림무비 익스트림무비 2일 전08:38 15639
HOT 범죄도시 관객수 비교(3일차) 1 초우 5시간 전00:06 1296
HOT 2024년 4월 26일 국내 박스오피스 1 golgo golgo 5시간 전00:01 1114
HOT <샤이닝>(1980) 비하인드 씬 3 카란 카란 5시간 전00:00 527
HOT CGV 여의도 경품 현재상황 (오후 11시 57분에 찍은 사진) 2 HarrySon HarrySon 5시간 전23:59 266
HOT <시티헌터> 스즈키 료헤이가 배역에 철저하게 몰입하... 4 카란 카란 6시간 전23:29 749
HOT <볼트>를 보고 나서 (스포 O) - 디즈니 애니메이션 작품 6 톰행크스 톰행크스 6시간 전23:16 327
HOT 범죄도시4 리뷰 (약호!) 약스포..? 2 보가킹 보가킹 6시간 전23:15 449
HOT 범죄도시 4 보다가 졸았습니다.. (노스포/리뷰) 5 조사자 6시간 전23:09 965
HOT 범죄도시 4 (호 후기) 다만 관크가ㅠㅠ(노스포/리뷰) 3 angel 7시간 전22:45 569
HOT 시티헌터 촬영이라 가부키쵸 촬영허가 받았다네요 3 GI GI 8시간 전21:31 882
HOT 피어스 브로스넌,로맨틱 스릴러 <어 스파이 가이드 투 서... 1 Tulee Tulee 8시간 전20:59 419
HOT 글렌 파월, 시드니 스위니와의 ‘열애설’에 편승했다 2 카란 카란 9시간 전20:11 1546
HOT 내가 가장 사랑한 영화 494편 (수정) 1 Sonachine Sonachine 9시간 전20:11 587
HOT <스타쉽 트루퍼스>(1997) 비하인드 영상 9 카란 카란 10시간 전19:15 847
HOT 톰 크루즈, <미션 임파서블 8> 파리 촬영 모습 6 카란 카란 10시간 전19:12 2490
HOT 로랑 캉테 감독 별세 3 카란 카란 10시간 전19:01 997
HOT <쇼생크 탈출> 프리미어 상영회 스페셜 자유 포스터 증정 2 넷플마니아 넷플마니아 10시간 전18:56 681
HOT '악마와의 토크쇼' 기이한 트리비아 정보 2 golgo golgo 10시간 전18:54 1052
HOT 도미닉 웨스트, 릴리 제임스와의 ‘불륜’ 소동 회상 2 카란 카란 11시간 전18:48 883
1134207
normal
BillEvans 2시간 전03:17 118
1134206
normal
BillEvans 3시간 전02:44 266
1134205
image
초우 5시간 전00:06 1296
1134204
image
golgo golgo 5시간 전00:01 1114
1134203
image
카란 카란 5시간 전00:00 527
1134202
image
HarrySon HarrySon 5시간 전23:59 266
1134201
normal
hera7067 hera7067 5시간 전23:55 224
1134200
normal
hera7067 hera7067 6시간 전23:52 194
1134199
image
카란 카란 6시간 전23:29 749
1134198
image
톰행크스 톰행크스 6시간 전23:16 327
1134197
normal
보가킹 보가킹 6시간 전23:15 449
1134196
normal
조사자 6시간 전23:09 965
1134195
normal
angel 7시간 전22:45 569
1134194
image
NeoSun NeoSun 7시간 전22:32 641
1134193
image
전단메니아 전단메니아 7시간 전22:21 443
1134192
image
GI GI 8시간 전21:31 882
1134191
normal
하늘위로 8시간 전21:23 245
1134190
normal
소설가 소설가 8시간 전21:13 894
1134189
image
Tulee Tulee 8시간 전21:01 169
1134188
image
Tulee Tulee 8시간 전21:00 156
1134187
image
Tulee Tulee 8시간 전20:59 142
1134186
image
Tulee Tulee 8시간 전20:59 419
1134185
image
Tulee Tulee 8시간 전20:59 138
1134184
image
Tulee Tulee 8시간 전20:58 176
1134183
image
GI GI 9시간 전20:48 314
1134182
normal
드니로옹 9시간 전20:39 400
1134181
image
카란 카란 9시간 전20:20 699
1134180
image
카란 카란 9시간 전20:11 1546
1134179
image
Sonachine Sonachine 9시간 전20:11 587
1134178
image
카란 카란 10시간 전19:46 377
1134177
normal
미래영화감독 10시간 전19:41 494
1134176
image
e260 e260 10시간 전19:36 532
1134175
image
e260 e260 10시간 전19:36 346
1134174
image
카란 카란 10시간 전19:29 2263
1134173
image
카란 카란 10시간 전19:15 8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