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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수다 [Bifan : 7.7]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 달링

지난 일요일 상영을 마지막으로  2019년 부천 판타스틱 영화제가 모두 막을 내렸습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1편 더 많은 16편의 영화를 봤네요.

익무분들의 후기 덕분에 올해에는 지뢰급 영화를 잘 피할 수 있어서 관람한 영화들을 모두 재밌게 봤습니다.

영화제가 끝나서 오늘 올리는 후기는 영화제 영화 선택에 도움은 안되겠지만 그래도 이런 영화들도 상영되었구나하고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The Hichhiker's Guide to the Galaxy) : So So indecision

우주를 배경으로한 2005년에 제작된 영국 코미디 영화입니다.

국내에서도 아주 짧게 개봉했었는데 그때 놓치고 이번에 처음으로 영화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영화속 유머가 너무 영국 특유의 썰렁하면서도 엉뚱한 농담으로 가득 채워져 있어서 영국 문화에대한 이해와 감성이 부족한 저로서는 공감하며 웃기 어려웠습니다.

사실 조금 지루해서 졸리기까지 하더군요.

그래서 친한 영국친구에게 연락해서 '은하수를 ....'를 본 적이 있냐고 물어보고 또 웃겼냐고 물어봤습니다.

그러자 그 친구 대답이 영화를 말하는 거냐고 저에게 되묻고는 자신은 영화는 별로 였고 원작인 라디오와 TV 시리즈는 재밌게 봤다고 합니다.

그리고 책도 괜찮았다고 하더군요.

전 이전까지는 이 영화가 베스트셀러 소설을 영화한 것으로 알았는데 다시 알아보니 원래는78년  BBC 라디오의 코미디 드라마로 시작했고 이후 TV 시리즈와 책등으로 영역을 넓히며 2005년에는 영화까지 만들어진 것이었습니다.

이러니 원작에대한 아무런 지식이 없고 영국식 유머에 길들여지지 않은 2019년 대한민국에 사는 남성이 이 영화를 제대로 즐기며 웃기에는 어렵겠구나하며 스스로 위안했습니다.

하지만 돌고래들이 지구를 떠나며 부르는 'So Long and Thanks for all the fish' 노래는 가사도 웃기고 흥겨웠습니다.

YouTube에 노래 장면이 있으니 한번 들어보시길 권합니다.

 

달링 (Darlin') : So So indecision

2011년에 나온 웰메이드 호러무비이자 여성영화이기도 한 '더 우먼 (The Woman)'의 후속작입니다.

 

전작에서 식인 야생부족의 최후 생존자인 우먼은 그녀를 납치하고 문명화시킨다는 명목아래 그녀를 괴롭힌 남성과 그의 가족들에 복수하고 그의 남겨진 어린 딸 달링과 함께 떠났습니다.

이번 후속작에서 우먼은 사춘기 소녀로 성장한 달링과 함께 문명세계로 돌아와 달링을 병원앞에 놓고 사라지며 영화는 시작합니다.

달링은 병원에서 간단한 치료를 받고 오갈 곳 없는 어린 소녀들을 보호하고 교육하는 종교단쳬로 다시 보내지게 됩니다.

이번 영화가 후속편이다 보니 전편보다 종교라는 보다 강력하고 제도화된 권력이 어린 여성들을 더욱 교묘하게 약취하고 또 억압합니다.

한편 우먼은 또 달링을 구하기위해 나서는데 이번에는 사회로부터 벗어나 외진 곳에 모여 살고 있는 여성노숙자들과 연대를 합니다.

 

위의 줄거리에서 보실 수 있듯이 너무 말하고자 하는 바를 노골적으로 드러내다보니 공포 장르 영화를 보고 있다는 생각보다는 여성해방운동영화를 보고 있는 듯한 느낌마저 들었습니다.

영화속에서 죽는 사람들은 모두 남성들뿐이고 그나마 영화속 남성들중 착한 사람은 달링과 우먼을 도와주는 동성애자입니다.

너무 이야기가 한쪽으로 편향되서 나오니 다소 거부감마저 들었습니다.

거기에 영화의 개연성을 더 떨어트리는 것은 동물처럼 말도 못하고 거칠던 달링이 불과 한두달만에 완벽한 영어를 구사하고 성서까지 읽고 또 악마와 원죄를 논할 정도로 정신적으로도 빨리 성장을 한다는 것 입니다.

그밖에 소녀소녀한 뮤직 비디오 같은 영상과 고어한 장면을 오가며 널뛰기를 하는 영상과 연출도 안정적이지 못했습니다.

 

이 영화의 감독은 전작 '더 우먼'에서 우먼역을 했고 이번 영화에서도 우먼역을 맡은 Pollyanna Mclntosh로 이번 작품이 그녀의 첫감독작입니다.

전작에서 연기가 매우 강렬하고 인상 깊어서 연출작은 어떨까하고 기대를 했었는데 좀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재밌게 봤던 '더 우먼'의 후일담을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아직 '더 우먼'을 못보신 분들은 이 영화보다는 '더 우먼'을 보시길 권하고 후속 이야기가 궁금해지면 추가로 이 영화를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Bifan_7_7.jpg

 

 

 

  

  

 

 

 

 

 

 

 

추천인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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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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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spacekitty 2019.07.08. 15:53

한두달 만에.. ㅎ 만화네요 

근데 동성연애자가 아닌 동성애자가 보다 적합한 단어라고 들은 기억이 납니다 

댓글
땔랭이 작성자 2019.07.08. 15:54
spacekitty
맞네요. 수정했습니다. 용어 선택이 적절치 못했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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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등 페소아 2019.07.08. 15:58

저는 히치하이커를 책으로 먼저 접했는데, 책 전체가 그 썰렁한 농담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저와 코드가 맞아서인지 영화 또한 재밌게 봤었어요. 근데 다른 친구는 어느 타이밍에 웃어야할지 모르겠다며 책도 영화도 별로라더군요. ㅠㅠ

댓글
땔랭이 작성자 2019.07.09. 13:23
페소아
책을 보고 영화를 봤으면 좀 더 재밌었을 것 같아요. 그리고 당일 좀 피곤해서 컨디션이 안좋았던 것도 영향이 있었던 것도 있고요.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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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등 외눈박이섬의삼지안 2019.07.08. 16:26

와.. 히치하이커를 극장에서.. 제 인생영화중에 하나인데.. 부천 가고싶네요.

댓글
땔랭이 작성자 2019.07.09. 13:23
외눈박이섬의삼지안
히치하이커팬분들이 많군요. 영화제 상영때도 웃음이 많이 나오고 반응이 괜찮았습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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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쥬짱 2019.07.08. 19:35

저는 히치하이커를 마지막으로 마무리했는데, 너무 좋았어요. :) 도입부를 놓치긴 했어도 재미나게 봤었는데~~

댓글
땔랭이 작성자 2019.07.09. 13:25
쥬쥬짱
영화를 재미나게 보셨다니 다행이네요. 제 웃음 코드와는 다소 빗나갔지만 엉뚱한 상상력은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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