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발리우드-For Your Consideration] DAY10: 당신의 혼을 빼버릴 혼러 코미디 《Str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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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영화 소개 프로그램 For Your Consideration
홍콩할매, 빨간 마스크처럼 우리에게도 시대를 대표하는 도시전설들이 있습니다. 인도도 마찬가지로 현대를 배경으로 한 전설이나 설화들이 존재하는데요, 발 없는 말이 천리를 가듯 나름의 파급력을 갖고 이야기는 확대 재생산됩니다.
전설의 고향 오늘은 인도 각지에서 내려오는 전설을 각색한 것입니다.
[한국어판 예고편]
https://tv.kakao.com/v/398752383
(동영상 링크가 깨져있을 경우 위 사이트로 입장 부탁입니다)
INFORMATION
제 목_ 스트리(Stree)
감 독_ 아마르 코식
출 연_ 라즈쿠마르 라오, 쉬라다 카푸르, 악파르샥티 쿠라나, 판카즈 트리파티
/키워드 _ 괴담, 귀신, 로맨스, 공포, 코미디
러닝타임_ 128분
SYNOPSIS
찬데리라는 시골 마을의 재단사 비키는 마을 축제 기간에 만난 한 미스터리한 여인과 사랑에 빠진다. 그런데 그 마을에는 축제기간 중 저녁 10시 이후면 사내들은 밖에 나가지 않는데 바로 '스트리'라는 악령 때문이다. 그러던 어느 날 친구가 사라져 비키와 친구들은 그를 찾으려 하는데...
젊은 영화인들이 만드는 색다른 영화
2009년 범죄 코미디 영화 《99》로 장편영화로 데뷔한 이래 발리우드에서 감각적이고 신선한 영화를 선보이는 라즈와 DK(Raj & DK) 콤비는 만드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도 상영되었던 발리우드 최초의 좀비영화인 《좀비야 내가 간다(Go Goa Gone)》의 각본과 감독을 맡기도 했다.
인도의 남동부 지역인 티루파티(Tirupati)지역을 여행하던 라즈와 DK가 이곳에서 전해 내려오는 남자들을 죽음으로 이끄는 여자귀신 이야기를 전해 듣게 된다. 이 귀신을 막으려면 '내일 오세요'라는 뜻인 '스트리 레 푸라(Stree re pura)'라는 글귀를 집 밖 벽에 써놓아야 한다는 말도 안 되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그런데 놀랍게도 인도의 다른 지역에서도 조금 다른 형태의 비슷한 이야기들이 전해지고 있는 것을 발견하곤 두 콤비는 이 이야기에 살을 붙여 각본으로 만들어 보기로 결심한다.
《Stree》는 인도식 춤과 노래는 물론이고 로맨틱 코미디와 공포가 한데 어우러진 영화지만 크게 코미디와 공포라는 두 가지 틀로 만들어진 영화이다. 실제로 공포영화, 코미디 영화 모두 불모지인 인도에서 이 영화가 평단의 호평과 함께 상업적인 성공도 거두었다는 건 꽤나 이례적인 일이다.
감독인 아마르 코식과 각본가인 라즈와 DK, 제작자 디네쉬 비잔은 이 두 가지의 균형을 찾고자 노력했고 발리우드에서 로맨스의 여왕으로 떠오르고 있는 쉬라다 카푸르를 장르영화로, 작가 감독들의 총애를 받는 연기파 배우 라즈쿠마르 라오를 로맨틱 코미디로 끌어들여 둘에게 색다른 캐릭터를 부여하는 데도 성공했다.
현대판 전설의 고향에 열광하다
2013년 태국에서 전승되는 지역 설화를 바탕으로 한 판타지 코믹 호러 《피막(Pee Mak)》은 그 해 태국 최고의 흥행작이 되었다. 이밖에도 캄보디아를/비롯한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계속 영화화되는 *‘압’ 전설 등 지역 설화를 기반으로 한 영화들이 제작되어 관객들을 끌어 모으고 있는데, 왜 관객들은 문명이 고도로 발달했음에도 이런 비현실적인 것들에 관심을 가지게 되는 것일까.
* 압(ahp): 저주를 받아 머리만 남은 채 떠다니는 귀신, 태국에선 ‘크라슈’, 라오스에선 ‘카수’라 불린다
실존주의자인 사르트르의 말을 인용하자면 ‘좀 오래된 다소 비현실적인 줄거리에 공산품들을 끼워 넣는 작업’일 것이고 이런 도시 괴담류의 영화 역시 조금 더 동시대의 관객들의 입맛에 맞게 변형되었을 것이다.
귀신이 무서워서 도망치는 남자들과 괴담의 주인공이 된 귀신의 사연은 유사한 호러 장르의 영화들과 틀은 같지만 기존의 역학관계를 180도 틀어버린 영화로 혹자는 이 영화를 두고 호평을 보내면서도 ‘무모한 시도를 설득력 있게 해냈다’는 표현을 했다. 아마도 이 영화가 현대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있어서는 아닐까.
raSpberRy
추천인 3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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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지우고 다시 붙였군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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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 재미날 꺼 같아요~:)
여기서 등장하는 남자 주인공들도 삼총사네요...ㅋㅋ
영화스토리라인만 보면 왜 발레 지젤의 스토리가 떠오르는건지 의문이지만~:b
어릴 때 듣던 도시전설이 떠오르는 코미디 호러물일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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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천녀유혼] 같은 영화도 생각났네요
물론 저 인도 남자가 장국영이 될수는 없...
호러라는 단어만 들어도 영혼이 저 어두운 곳으로 사라지려 하는 저로서는;ㅁ;
호러 코미디라는 장르는 정말 상상이 안 가요ㅠㅜㅠㅜ 무서워 죽겠는데 어떻게 웃길 수 있는 걸까요...ㅠㅜ 악쉐이도 이번에 호러 코미디 리메이크 영화에 출연하고 예정된 캐스팅만 해도 초호화인데
뭔가 이 장르만의 특징과 장점과 개성이 있는 것 같아요, 다른 영화에서 다루지 못한 사회의 이면을 앞면으로 끌어올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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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아직 이 영화를 못 봐서 뭐라고 못하겠지만
원래 감독에 오르려던 두 작가분이 힌트를 준 게 ‘남자들이 무서워서 집 밖에 못 나간다’ 였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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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얼간이에 천녀유혼의 향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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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쟤들은 진짜 얼간이라는 게 함정 ㅋㅋ
예고편 주소가 깨진 것 같아요. 확인 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