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의 낯선 물체] 정성일 평론가 GV 후기
영화가 끝나고 GV는 상영관이 아닌 에무시네마 지하 1층에 있는 공연장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상영관에 관객들이 꽉 차면 좁고 약간 답답했었는데 상대적으로 탁 트이고 넓은 공연장은 시원하면서 자유로운 분위기가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그런 공간의 분위기가 반영되서 그런지 정성일 평론가도 편한 자리에서 보라고 했습니다.(심지어 악기가 있는 자리에서 봐도 좋다고 할 정도로요) 이런 분위기는 마치 정성일 평론가 팬미팅 현장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시작하기 전에 이 영화가 어떤 사람들은 좋아하지 않을 수 있고 그런 점도 존중한다고 했습니다. 워낙 평론가들 사이에서 호불호가 많이 갈리다보니 그런 멘트를 날렸다고 생각합니다. 시작하면서 아피차퐁 감독 작품이 처음인 사람들을 조사했습니다. 저를 포함해서 소수의 사람들만 손을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이후에 아피차퐁 감독의 작품들 스포를 신나게 해주셨습니다(...)😰 영화자체가 워낙 기존 영화문법과 다르다보니 그런 점과 비교해가면서 아피차퐁 감독과 그의 주변환경들을 엮어가며 설명을 했습니다. 항상 그렇듯GV가 길어지다보니 막차시간에 맞춰서 가도 좋다고했지만 여기에 모인 사람들이 누구겠습니까?😉 2~3명정도만 나가고 끝까지 들었습니다. 9시반에 시작해서 12시 넘어서 끝났습니다. 어쩌다보니 1박2일 토크가 되었네요. 다행히 평일이라서 막차가 늦게까지 있어서 타고갔지만 주말에는 걱정이 되네요(...)
P.S - 관객들에게 각인시키기위해서 아피차퐁 위라세타쿤이라고 풀네임을 매번 강조하면서 발음하는 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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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GV만 들은 분도 영화를 안봐도 이해가 갈 정도였다고 하네요 ㅎㅎ
아 그랬나요? 어쩐지.. 관객수에 비해 공연장에 gv 들으러 앉은 인원이 너무나 많은것 같아서 이상하다 싶었는데요.. ㅋ 역시 그랬었군요 ㅋ 아닙니다.. 영화를 봐야 이해를 가는 부분이 30~40프로 이상은 됐었습니다.. 아피찻퐁의 시작이 그의 첫 장편 정오의 이상한 물체에서 시작되었고, 방향성이 정해졌으니.. 아피찻퐁을 알기 위핸 필히 봐야하는 영화거든요.. 감독들마다.. 이사람의 인장이 딱 박힌, 이 사람을 관통하는 시그니쳐의 시작 같은 작품들이 있는데.. 아피찻퐁의 경우는 그 시작이 장편 데뷔작이거든요 ㅋ 물론 이게 가능한게.. 그 이전부터 미디어아트, 비디오아티스트 활동을 해온 바탕이었겠지만요 ㅋ
역시 정성일 평론가님은 씨네필들의 아이돌이군요. ㅋㅋㅋㅋ
정확히는 2357 정도 아니었나요??
제가 근데 시계를 못봐서;;;
맥주도 마셔도 된다 하셔서 당황했죠;;;
이 극장은 대중 교통 정류장이 멀어서
집오느라 고생했네요;;;
자주 보이시는 휠체어 타신 분이
엘레베이터가 없어서 그런지
오셨다 그냥 가신거 같더라구요;;;
청주까지도 가신걸로 알고있었는데
그게 좀 아쉽더라구요;;;
제가 나왔을 때 시간을 확인해보니 12시를 넘어서 그렇게 느꼈던 것 같아요. 거기에 장소가 장소다보니 조금 더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듣기를 원했던게 아니었을까요? 저도 에무 시네마가 역에서 먼게 단점이라고 생각해요. 명씨네에서 자주 보시던 분을 저도 봤는데 엘리베이터때문에 못 봤군요 ㅠㅠ
아피찻퐁 감독의 영화들은 스포당하고 봐도 사실 크게 지장은 없기는 합니다.. 간혹, 스포나 지식을 알고 보는게 이해하는데도움된다는 평도 많구요.. gv가 아니라 강의였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