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관에서 파는 핫도그,오징어 등 냄새는 관크일까요?

요새 영화에 대한 관심이 커짐에 따라 자연스레 그 이상의 문화,시각 등을 접하고 있습니다. 저만의 개념을 정립해가던 중, 이런 의문이 생기더군요.
'음식물 냄새도 관크에 속하는 것일까?' 결과론적으로만 생각하자면 답은 '그렇다'이겠지만 단순히 결과만 보고 따질 수는 없는 문제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영화관람에 방해가 되는 그 무엇도 관크가 될 수 있으니까요. 크게는 우리가 생각하는 폰딧불이, 발 올리기부터 시작해서 사소하게는 옆에 앉은 비염환자의 코훌쩍임 소리까지 말이죠.
본론으로 돌아가서, 영화관에서 사먹기 꺼려지는 음식들이 몇개 있습니다.
M사의 순살치킨(지금도 파는지 모르겠네요. 안 간지 오래 돼서), C사의 오징어와 핫도그, 나쵸 등... 치킨과 오징어는 냄새가 심하고, 핫도그는 보면서 먹기도 힘들거니와 소스도 신경써야하고, 그러다보면 휴지 찾느라 또 뒤적여야하고, 닦고 처리하고 신경 쓸 것이 한두가지가 아니더군요. 나쵸는 씹는 소리가 커서 먹을 때도 항상 신경써야 하고... 남의 입장에서 보면 제 소리와 냄새가 충분히 관람을 방해할 정도인 것 같아 반입을 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건 제 생각이고,
엄연히 위의 음식들은 극장에서 정식으로 파는 음식들인데 과연 그게 내 관람에 방해가 된다는 이유로 관크라고 정의할 수 있을지가 궁금하더군요. 핫도그에서 좀 더 범위를 넓혀보면 근처에서 파는 햄버거도요. 포장지 소리야 논외로 치더라도, 핫도그와 햄버거간의 차이가 무엇이냐고 물어보면 뭐라고 답을 해야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아직까지 영화관은 그냥 가볍게 시간보내러 가는 곳(이런 인식이 나쁘다는 것은 아닙니다)이라는 인식이 강하다보니 생기는 일인가 싶기도 하고, 추세를 보아하니 점점 영화를 하나의 작품으로 인식하고 그에 따른 에티켓 또한 발전해 갈것이라 보는데 지금이야 워낙 굵직한 관크가 많다보니 아직 수면 위로 크게 떠오르지 않을 뿐, 언젠가는 앞선 문제들이 개선되고 나면 이 문제 또한 대두될 것 같고요. 이런 음식물 향 문제에 대해서 익무님들은 어떤 의견을 갖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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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외부음식 반입문제는 법적으로도 문제없고
극장판매음식 냄새 끝판왕 오징어 때문에
국물있는 음식 말고는 들고와도
말씀대로 소리 관크가 아니라면 뭐라 할 말이 없습니다
CGV가 극장 수입 극대화를 위해서
계속 음식에만 몰두하는 것도 있고 말이죠
멀티플렉스, 그 중에서 CGV는
관객의 관람 집중도는 어찌되든 상관없이 돈만 벌면 장땡이기에 앞으로도 이런 흐름은 계속될 겁니다
극한직업 치킨이야 그러려니 했는데
떡볶이 라볶이에서 모든 기대를 접었고
(설마 국물있는걸 팔 줄은..)
관람 편의는 명씨네 방음 안되는거에서 GG쳤죠

극장 자체 매점에서 파는 건 상관없다고 봅니다. 단, 영화관 어두컴컴한 곳에서 먹기 불편한 건 주위에 방해 될 가능성이 커니 관밖에서 먹고 들어오면 좋겠네요.


영화관에서 파는것들은 관크아니라고봅니다


공감되네요ㅋㅋ

뭘 꼭 먹어야하나요?
극장에서 판매하는 상품이라 하더라도
개인적으로 굉장히 싫어하기 때문에 저도 안합니다.

소리랑 냄새 없는 간식들좀 생각해쥤음 좋겠습니다 ㅜㅠ 당장 저도 떠오르는게 없긴한데 냄새 별로 안나는 푹신푹신한 빵종류를 팔면 어떨까 싶네요. 어르신들 드시게 떡같은것도 괜찮은것같고

남이 먹는 소리가 듣기좋은건 아니지만 적어도 극장에서 파는 음식들이 풍기는 냄새나 그걸 먹는걸로 관크라고는 할 수 없을것같아요.

영화관에서 파는 냄새나는 음식만 봐주는건 내로남불이죠.
팝콘 녹여먹는 저로서는 음식냄새 관크라고 생각합니다.

매점에서 파는거다보니 어쩔수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오징어는 자주 먹는 편이라 ㅎㅎ..

개인적으로 팝콘 대체할 메뉴없나요? 아 진짜 블랙위도우 감정씬에서 아그작소리 듣는데 아 진짜 뭐라고 할수도없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