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초보의 <뻔뻔한 딕과 제인>(2005)
2005년 작인 <뻔뻔한 딕과 제인>을 봤습니다.
너무 오래 전 영화네요
한 10년 전에 예고편을 봤었는데, 2분 가량의 짧은 영상에 짐 캐리 특유의 코미디가
완전히 느껴지더라고요. 그때가 갑자기 생각나서 이 영화를 찾게 되었습니다.
저의 간략한 리뷰입니다.
미국 경제 체제에 대한 단선적인 비판
이 영화는 초반부터 주제를 선명하게 보여줍니다.
주인공인 딕은 시스템 안에서 버림받은 인물로 나타나고,
전체적인 플롯은 딕이 다시 안정적인 삶을 쟁취하려는 시도로 이루어져있습니다.
딕은 경쟁을 우선시하는 시스템에서 밀려나고,
엘리트들은 딕을 보호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비판을 대신 막아줄 희생양으로 활용하죠.
이 영화의 단점이자 장점일수도 있겠지만,
이러한 시스템에 대한 비판을 이 영화는 매우 단선적인 방식으로 풀어냅니다.
딕이 점점 가난해지고, 이에 대한 리액션은 점점 강해지고 부의 유무만이 딕의 서사를 끌어냅니다.
서브 플롯이나 세밀한 서스펜스 같은 경우는 크게 느껴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캐릭터들도 매우 단순하고,
단선적인 것에 비해 영화의 클라이맥스도 크게 강하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재밌게 보았고, 소름돋는 장면들도 있었습니다.
2009년 경제 위기를 예고하는 듯한 그런 섬뜩함도 느껴졌네요.
개봉 당시 미국 내에서만 1억달러를 넘게 벌어들인것을 보면
미국 내에서도 어느 정도 반응이 있었나봅니다. (로튼토마토는 49%네요…)
그럼에도 아쉬운 부분이 많긴 많습니다.
짐 캐리만이 할 수 있는
영화의 스토리를 현실이라고 생각하면 매우 우울하지만,
코미디 톤이나 캐릭터의 면에 있어서는 굉장히 유쾌합니다.
역시 짐 캐리만이 이 역할을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는데요.
그런 부분에서 초반은 굉장히 재밌게 보았습니다.
근데… 후반에서 좀 과해지는 듯한 느낌이 좀 있긴 합니다.
제인의 경우에는 너무나도 평면적인 캐릭터로 묘사되고요.
딕도 뭔가 있어보이지만, 많이 부족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그럼에도 이런 슬픈 이야기를 웃기게 풀어낼 수 있는 건
짐캐리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배우가 멱살잡고 캐리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네요.
시간 나신다면 이 영화 추천드립니다.
추천인 2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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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메이크인 줄 뒤늦게 알았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