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투슬리스, 안녕 나의 10대
# 막 두 자리 나이가 된 꼬마는 엄마 아빠 손을 잡고 날아다니는 동물이 나온다는(!) 애니메이션을 보러 영화관으로 향했습니다.
현란한 영상과 감동적인 스토리는 꼬마의 얼굴에 미소를 머금게 만들었습니다. 주인공이 다리 하나를 잃었음에도 다시 일어나는 걸 보며 정말 멋지다고 생각했고 세상 어딘가에 드래곤이 있을 것이라고 굳게 믿었습니다.
# 주인공 히컵이 여러 역경과 고난을 겪으며 성장했듯이 꼬마도 커갔습니다. 힘든 일이 있어도 히컵처럼 다시 일어났습니다. 꼬마는 찬란한 10대 시절을 히컵과 투슬리스, 아스트리드와 함께했습니다. 고등학교에 입학하면서 생판 하나도 몰랐던 공부를 시작할때도, 힘을 북돋아 주었던 것은 [드래곤 길들이기] 시리즈였습니다.
# 3편의 엔딩을 보면서, 제가 이 시리즈를 정말 애정하고 아낀다는 것을 새삼 다시 깨달았습니다. 히컵과 아스트리드의 아이들이 투슬리스에게 손을 내미는 장면은 1편의 'Forbidden Friendship' 장면을 연상케 했습니다. 10년 동안 이 시리즈를 봐온 저에게는 최고의 엔딩이었습니다. 히컵이 마음의 문제를 극복해내고 자신에 대한 확신을 세웠듯이 저도 제 자신, 제 미래에 대한 확신이 생겼습니다. 간호사라는 꿈이 생겼고, 히컵에게 아스트리드가 그렇듯이 저에게도 소중한 사람이 생겨 서로 어깨를 토닥여 주고 있습니다.
# 정이 많이 든 시리즈와 작별해야 한다니 정말 아쉽습니다. 10살부터 19살까지 이 사랑스러운 캐릭터들과 함께 성장했습니다. 하지만 끝은 또다른 시작이라는 말이 있듯이, 제 앞에는 더 찬란한 20대가 있겠죠. 이 시리즈에게 너무 고맙습니다.
추천인 9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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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좋아하던 시리즈였는데 끝나버리다니 시원섭섭하네요
토이스토리4가 또 나온다 했을 때 의아해하던 사람들이 많듯 박수칠 때 아름답게 떠나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오래됐네요...전 중학생때 1편 처음봤는데..
흑흑 슬퍼요
진짜 좋아하는 영화에요 저도 ㅋㅋ 어린 시절을 함께하진 않았지만..... 항상 가슴이 따뜻해지는 영화에요
토이 스토리 시리즈 사례도 있고 드래곤 길들이기 시리즈도 전 세계 4억 달러를 넘겨서 흥행에도 성공했는데 또 언젠간 4편 제작 소식이 나올수도 있지 않을까요?!ㅎㅎ 너무 아쉬워 마시길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