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격 비교 열전!] 코드명 J와 엘리시움의 유사성

이번 닐 블롬캠프 감독, 맷 데이먼 주연의 [엘리시움]은 로버트 론고 감독, 키어누 리브스 주연의 95년작 [코드명 J]와

소재부터 설정 부분까지 상당히 비슷한 부분들이 많습니다.

그 중에서 두 영화가 갖고있는 유사성에 대해서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두 작품의 주인공들인 [코드명 J]의 자니와 [엘리시움]의 맥스가 처한 상황이들이 똑같습니다.

조니의 직업은 자신의 뇌에 정보를 다운로드하고 의뢰인에게 전달해주는 정보 밀사로 우연찮게 고용량의 기밀 데이터를

이식한 후 조니의 뇌 속에 담긴 데이터를 차지하려는 자들에게 쫓기는 신세가 됩니다. 거기엔 기업의 음모가 도사리고

있었으며 기업에서 고용한 야쿠자들과 미치광이 킬러 수도승에게 목숨의 위협을 받게 되죠.

[엘리시움]의 맥스는 조니처럼 고고한 직업은 아니고 위기에 처하는 사건도 다르지만 결국 그도 생존을 위해서

엑소 스켈레톤 수트를 착용 후 기밀 데이터를 뇌 속에 다운로드하게 됩니다. 마찬가지로 거기엔 유력자의 음모가

발단이 됐으며 정부에서 고용한 미치광이 지구 요원 팀에게 목숨의 위협을 받게 됩니다.

자니는 자신의 잃어버린 옛 기억을 찾기 위해서 마지막 한탕으로 시작한 일이었으며, 맥스는 생존을 위해서

어쩔 수 택했다는 부분도 비슷합니다.

고용량의 데이터로 인해 두통을 겪는 부분과이 두 주인공들의 뇌 속에 들어있는 정보가 지금의 현 세계관을 전복시킬

귀중한 정보였다는 사실도 얼추 비슷하고요. 중간에 한번씩 이 정보를 빼낼려고 했던 설정과 그 안에 판도를 뒤집을

엄청난 데이터가 들어있다는 사실도 비슷합니다.

또한 적들에게 잡힌 후 뇌 속에 들어간 데이터를 강제적으로 빼내려고 한 부분들 닮았습니다.

다른점이 있다면 자니는 화이트 컬러를 상징하고 맥스는 블루 컬러를 상징한다는 점이죠. 두 주인공 모두 과거를

회상한다는 점에서도 비슷합니다.

두 영화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의 설정도 비슷한데 [코드명 J]에서 아이스-T가 맡은 대기업에의 횡포에 반발하는 로텍스의 리더

J-본은 [엘리시움]의 와그너 모라가 맡은 현정부에 저항하는 지하단체의 리더 스파이더와 캐릭터가 겹치죠.

심지어는 두 영화에 나오는 저항단체들의 아지트들의 모습도 비슷합니다.

거기다 재밌는건 스파이더라는 이름은 [코드명 J]에서도 등장하는데 헨리 롤린스가 맡았던 박사 역 이름이 스파이더였습니다.

여담으로 헨리 롤린스는 '롤린스 밴드'의 근육질 프론트 맨으로 뮤지션으로 더 유명합니다.

이 시절에 진짜 멋졌는데요. [히트] [로스트 하이웨이] [나쁜 녀석들 2] [피스트] [데드 캠프 2]등

꽤 많은 영화에도 출연했고 현재도 출연중 입니다.

현재 그도 많이 늙었더군요. 세월이란..

악으로 대변되는 인물들도 비슷합니다. [코드명 J]에서 기타노 다케시가 연기한 거진 정부와 비슷한 권력을 휘두르고 있는

파마콤의 CEO 타카하시와 [엘리시움]에서 조디 포스터가 역을 맡은 엘리시움을 통제하는 실세인 델러코트 국방장관 캐릭터와

설정들도 유사하죠. 자신들의 이득을 위해서 계획을 실행했지만 결국엔 둘 다 비슷한 최후를 맡는 부분도 상당부분 닮아있습니다.

그리고 두 영화의 주인공들을 끈질기게 추격하고 괴롭히는 주인공들의 숙적 캐릭터들도 이미지부터 설정들이 꽤나 비슷합니다.

우선 [코드명 J]에서 돌프 룬드그렌이 맡은 거리의 수도사 칼 역은 설교를 전파하는 수도사이지만 그 실체는 청부킬러로 극중에서

약에 쩌든 합성 부품으로 이루어진 인간 말종이라고 묘사됩니다. [엘리시움]의 샬토 코플리가 맡은 크루거 요원은 델러코트 국방장관이

총애하는 (사실 총애를 가장한 이용이 이지만) 지구 요원으로 이미지만 봐도 한눈에 미친넘이란걸 알 수 있습니다.

누덕누덕 거리는 첫 등장 이미지부터가 비슷하고 광기어린 성격마저 비슷하죠.

두 캐릭터가 주로 애용하는 무기가 칼인 점도 닮았습니다.

특히나 돌프 룬드그렌은 [코드명 J]에서 똘끼를 제대로 표출했는데 살인을 행하며 "주님에게로 와~"라는 대사던지

돌고래 존스를 보고 "저건 또 뭐하는 악마의 새끼냐!"라는 대사와 연기가 기억에 남습니다.

한가지 이 영화가 다른점은 여주인공들인데요. 

[코드명 J]의 디나 메이어가 맡은 여주인공 제인이 조니를 적극적으로 돕는 싸움도 곧잘하는 해결사 출신의 히로인이라면

[엘리시움]의 엘리스 브라가가 맡은 프레이는 위기에 쳐했다가 주인공이 구하려 와줘야 되는 전형적인 민폐 여주인공 컨셉에

거기다 한 술 더 떠서 불치병의 걸린 아이의 엄마라는 설정까지 가미시켜 최악의 여주인공으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그외 여러 컨셉들과 엔딩 부분들 두 영화가 닮은 점들이 꽤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코드명 J]의 재밌는 점 한가지.

조니를 위시로 중요 배역진들 3명 모두 첫 이니셜이 J라는 점입니다.

영화의 중요 캐릭터들인 좌측부터 J-본, 조니, 제인

그리고 돌고래 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