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시간] GV 시사 후기 ~ 마이클 베이 영화답지 않은 절제감" ~!
마이클 베이 영화는 머나먼 옛날(?)에 정말 재미있게 본 "더 락" 이나 "아마게돈" 이후 거의 보고 싶지 않을 정도로
너무나 뻔한 스토리에 귀와 눈이 마비되서 졸게 만드는 영화들(트랜스퍼머)이 주를 이루다가 이번엔 작정하고
뭔가 본인도 필모에 남을만한 영화를 만들어보려고 한 의도가 보였다.
더군다나, 상당히 정치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었고 현재도 미국 대선으로 인해 다시 이슈화되고 있는 실화라서
본인도 약간은 리스크를 쥐고 시도한거 같다. 정치적인 의도는 완전 배제하고 사실대로 일어난 팩트만을 묘사하는데
최선을 다했다고 하지만 그 팩트라는것도 아직은 진위여부에 대해 논란의 중심에 있어서 여러모로 화제작이다.
첫 느낌은 그의 영화들중에서는 가장 MSG 없이 지방을 쏙 뺀 다큐 드라마같은 영화로 보여 일단은 좋아보였다.
캐서린 비글로우 감독의 전쟁영화들('제로 다크 서티" 허트로커")이 떠오르게 되기도 할 정도로 사실적이고 진지한 묘사였다.
물론 그의 특기인 폭발과 액션등이 나오긴 하지만 과잉이라는 느낌은 확실히 덜 들었다.
재작년 나온 "론 서바이버"와 맥락이 비슷한 영웅 추모와 정부에 대한 실망등은 비슷했지만 느낌은 의외로 나쁘지 않았다.
소위 이런 영화가 비판받는 "Propaganda"(정치선전)식의 톤이 없진 않으나 불쾌하지 않았던거 같다.
그날밤 리비아의 벵가지의 미국 영사관과 CIA 막사에서 어떤 일이 벌어져서 희생자들의 죽음으로 이어졌는지는
모르지만 현장에 잇던 사람들과 상황을 주시하고 관리하던 정부쪽 누군가(혹은 누군가들)의 이해관계(정치적)와 방심,
실수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벌어진 것으로 보이기는 하다.
연기적으로는 '오피스'에서의 존재감 이후 영화나 드라마에서 큰 존재감 없이 좋은 인상의 옆집 형 같은 이미지의
존 크라진스키가 간만에 벌크업도 하고 거친 현장에서의 용병 역할을 하면서 인상적이었고 나머지 배우들도
알려진 스타가 없어 오히려 실제 일어난 사건으로 더 몰입하게 만들었다. 실제로 제작자인 제리 브룩하이머가
소위 말하는 액션 스타(ex 마크 월버그)를 캐스팅하지 말고 조금은 무명 배우들을 캐스팅하라고 한게 주효한거 같다.
이어서 열린 GV에서는 '비정상회담' 메인 출연자인 타일러 라쉬가 나와서 이 사건관련한 미국의 입장 및
정치적인 배경등을 이야기해줬는데 특별히 새로운 얘기는 없었던거 같고 다만 그 친구가 말했듯이 "이 영화는 실화다"라는
말처럼 웃긴 말도 없다는데 공감이 됐다. 영화는 기본적으로 픽션이고 감독의 의도등이 들어간 가공의 컨텐츠이므로
최대한 실화에 가깝게 만들었다고 해도 영화는 영화라는 사실이라는게 맞는거 같다.
생각보다는 타일러의 한국실력이 그리 좋진 않은듯..약간 횡설수설도 있고 '한국인보다 한국말을 잘하는" 건 아닌거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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