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쿠아맨] 4DX with ScreenX, 수도세 감당 가능한가?
- fy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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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값 하겠다고 제대로 물 끼얹은 영화 [아쿠아맨]입니다.
어제 기사보니 CGV가 자산매각을 조금 했던데.. 아쿠아맨 4DX로 인한 수도세 압박 때문이 아닌가 하는 뻘생각해봤습니다.
물부족국가 캠페인이 유행하던 (*실제론 당시 잘못알려진거라고 합니다) 어린시절이었다면 물낭비로 지적 받았을 4DX 효과입니다.
여름에 나왔으면 좋았겠다구요? 건조한 공기에 피부가 말라가는 겨울에도 적격이죠.
4DX관 물 효과는 크게 두가지인데 앞 의자의 등받이에서 뿜어지는 '워터'와 위에서 머리로 떨어지는 '레인'입니다.
뭐 여기에 물 흩뿌리는 레인스톰도 있다는데 바람, 물로 하도 얻어맞다 보니까 이게 레인스톰인지, 레인인지는 분간 할 수 없습니다.
다른 영화라면 사실 전 워터보다 레인을 싫어합니다.
워터는 굉장히 흩뿌려서 분사되기 때문에 얼굴에 닿을쯤에는 거의 미미해져요. 안경에도 잘 묻지 않는편이죠.
근데 레인은 생각보다 물줄기가 굵어서 머리에 '투두둑'하는 기분이 듭니다. 물론 흘러내릴 정도는 아니구요.
하지만 아쿠아맨은 레인스톰의 바람 때문인지는 몰라도 워터효과도 종종 강하게 분사가 되더라구요.
덕분에 옆에 앉으신 관객분이 안경을 여미는걸 수차례 목격 할 수 있었습니다.
영화 막바지에 밝은 장면이 있는데 스크린 밝기에 비쳐서 천장에서 물 뿜어지는게 보였습니다.
거의 10여초 남짓을 쉬지않고 뿌려댔죠.
모션 체어 효과도 준수합니다.
물속이다 보니 위아래도 모르고 덤벼드는데 흘러내리는 몸을 계속 추슬러야만 했죠.
전 프라임석이 아니었습니다만, 프라임석은 더 강한 모션 체어가 들어가니 들썩들썩 재밌었겠네요 :(
스크린X는 so so
최근에 메가로돈 같은 작품을 통해서 대양과 심해 스크린X를 이미 경험해봐서 그런지 막 신선 할 정도는 아니었구요.
스탠드 얼론 작품임에도 규모 있는 스케일을 가진 작품이라 넓이비를 잘 살린 비주얼은 좋았습니다.
장점인지 단점인지.. 모르겠지만 4DX 효과랑 스크린X 효과가 이상하게 맞아들어가서 눈코뜰새가 없습니다.
진짜 물리적으로 눈을 제대로 뜨기가 힘들었어요.
특히 후반 대규모 전투때가 그랬는데 스크린에선 번쩍이는 광선들 날라다니고, 눈앞에서는 물 분사해대고, 귀 밑에서 바람 쏘는게 눈 간지럽히고, 좌우 스크린X 상단에선 효과에 맞춰서 조명이 번개처럼 탁탁 터지니까 눈을 반개하고 볼 수 밖에 없더라구요 ; 시력아 미안해 ㅠ
N차로 특별관 포맷 고려하신다면 4DX는 고려 대상에 넣으셔도 좋을것 같아요 :D
이 정도 물 세례면 돈 값은 하는 특수효과가 아닐까 생각하면서 후기를 마칩니다 ㅎㅎ
추천인 14
댓글 32
수도세ㅋㅋㅋ 진짜 가습기인줄 알았네요
아쿠아맨이 이름값을 하나보네요!!ㅋㅋㅋ저도 안경을 끼는데 물리적으로 눈을 뜨기 힘들정도셨다니 살짝 걱정이 되기는 하지만요ㅠㅠㅋㅋ
저도 보면서 CGV에 남는 게 있을까(뭐 당연 남는 게 있겠지만, 비유하자면요ㅋㅋㅋ) 싶을 정도로 4DX 효과를 아끼지 않더라고요.
안경 착용하시는 분들은 그냥 water off 하는게 나을지도 모르겠어요 ㅋㅋ 꺼도 옆자리에서 충분히 오고 뒷자리에 앉으면 영사기에 비치는 물방울때문에 정말 비내리는것 같아서 충분히 효과가 느껴지더라구요 ㅋ
그리고 말씀하신것처럼 꺼도 주변자리 효과가 느껴질테니.. ㄷㄷ
ㅋㅋㅋㅋㅋ 엄청 실감나는 후기 잘 봤습니다^^
어엌ㅋㅋㅋㅋ 재밌는 후기 잘 봤습니닼ㅋㅋㅋ 이 글을 베스트로!!!
물한번 맞으러 가보고싶은 기분이예옄ㅋㅋㅋ
겨울에 딱이군여!!
정작 영화 속 캐릭터들은 피부가 건조해 보이는 경우 (CG티 너무 날 때) 가 많더라는 (응?) ㅋㅋ
자네는 물을 소중히 여기지 않았지.
ㅋㅋㅋㅋㅋㅋ그정도인가요? 포디한번 봐야겠네요 ㅋㅋㅋㅋ
포디스엑 정말 기대되네요 ㅋㅋㅋㅋ
제가 4D를 평소에 막 선호하는 편이 아닌데도 아맥도 보고 4DX도 보고싶어지는 글이네요ㅎㅎ
메라가 관객들한테서 수도세 뽑아줄거에요! ㅋ
엄청 뿌려대는 군요 ㅎㅎㅎㅎ
용산에서 물 막지 않고 봐야겟네요 ㅎㅎ
용산은 1월 수도세를 어디서 때울련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