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스필버그 <E.T.> 속편 제작은 유혹적이었지만 거부했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은 최근 'TCM 클래식 영화제: 뉴욕 팝업 x 92NY'에서 배우 드류 배리모어와 재회하며 과거 E.T.> 속편 제작을 두고 고민했던 이야기를 공개했다. 그는 속편 제작을 잠시 고민했지만, 궁극적으로 속편은 적절하지 않다는 결론을 내렸다. 당시 <E.T.>는 1982년 개봉과 동시에 <스타워즈>를 뛰어넘어 역대 최고 흥행 기록을 세운 만큼, 스튜디오는 속편 제작을 강하게 원했다.
스필버그는 <E.T.> 속편 제작을 막았던 당시를 이렇게 회상했다.
“그건 정말 힘든 싸움이었어요. 당시엔 제가 많은 권한을 갖고 있지 않았거든요. <E.T.> 이전에는 제가 일부 권한을 가지고 있었지만, 스튜디오가 속편이나 리메이크 같은 후속 작업을 진행하지 못하게 막는 ‘프리즈(freeze)’ 권한은 없었어요. 이 권한이 있으면 창작자가 속편 제작 여부를 통제할 수 있는데, 당시엔 그게 없어서 제가 스튜디오와 직접 싸워야 했죠. <E.T.>의 성공 덕분에 이후에는 이런 권한을 얻게 됐습니다”
스필버그는 속편 제작을 완전히 배제했던 건 아니라고 덧붙였다.
“잠깐 동안 속편에 대해 고민했어요. 새로운 이야기를 떠올릴 수 있을까 시도해보기도 했죠. 당시 떠오른 유일한 이야기는 윌리엄 코츠윙클의 소설 'E.T. The book of the Green Planet'이라는 책을 기반으로 한 거였어요. 이 이야기에서는 E.T.의 고향 행성으로 가서 그의 삶을 엿볼 수 있게 되는 거였죠. 하지만 이 이야기는 영화보다는 소설로 더 적합하다고 생각했어요”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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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래전에 속편으로 돌아온 ET가 데려온 동료 ET와 함께 지구인을 죽이는 공포 영화로 제작된다는 썰이 돌았던 적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