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크레이그, 제임스 본드 시절엔 <퀴어> 맡을 수 없었을 것
다니엘 크레이그는 최근 영국 선데이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제임스 본드 영화에 출연하던 시기에는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의 영화 <퀴어>에 등장하는 자신의 캐릭터를 맡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영화 <퀴어>는 윌리엄 S. 버로스의 1985년 자전적 소설을 원작으로 하며, 크레이그는 이 작품에서 미국 국외 거주자인 윌리엄 리 역을 연기한다. 윌리엄 리는 제대 후의 미 해군 출신 유진 앨러튼(드류 스타키 분)에게 집착하게 되는 인물이다.
크레이그는 인터뷰에서 “본드를 연기하는 동안 이런 역할을 맡을 수 없었을 것”이라며, “그렇게 하면 반작용처럼 보였을 거다. 마치 내 연기 범위를 보여주려고 애쓰는 것처럼 말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초창기 본드 시절에는 다른 작품도 해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그럴 필요는 없었다. 스타가 되어가던 중이었고, 사람들이 나를 영화에 캐스팅하고 싶어 했다. 놀라운 일이었다. 대부분의 배우들은 한동안 일을 하지 못하는 시기가 긴데, 나는 제안이 넘쳐났다. 하지만 그게 나를 공허하게 만들었다. 결국 돈을 벌게 되었지만, 본드 한 편이 끝날 때면 감정적으로 너무 지쳐서 회복하는 데 6개월이 걸리곤 했다. 나는 항상 삶이 우선이라는 태도를 가졌는데, 한동안 일이 우선이 되다 보니 나를 지치게 했다”고 밝혔다.
크레이그는 2006년부터 2021년까지 총 다섯 편의 본드 영화에서 영국 비밀정보국 요원을 연기했다. 그의 첫 작품은 <카지노 로얄>이었으며, 마지막 작품은 <노 타임 투 다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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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드는 마초 플레이보이의 대표격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