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란티노의 '조커: 폴리 아 되' 극찬평
쿠엔틴 타란티노가
브렛 이스턴 엘리스 팟캐스트에 나와서 <조커: 폴리 아 되>에 대해 극찬하며 떠든 이야기가 있는데..
버라이어티에서 정리했더라고요.
https://variety.com/2024/film/news/quentin-tarantino-praises-joker-2-joaquin-phoenix-best-performance-1236193913/
오역 있을 수 있습니다.
정말 정말 좋았습니다. 정말로 아주 많이 엄청나게, 그리고 영화 연출을 통해 감명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보러 갔습니다. 하지만 제작사가 간섭하지 않는, 한 편의 영화로서는 잘 작동하지 않는 지적 훈련처럼 나올 줄 알았죠.
그리고 저는 한편의 영화로서 제대로 작동하지 않거나 어느 정도 엉망진창인 영화도 즐길 수 있을 정도로 허무주의적이죠. 그런데 지적 훈련이 아니더라고요. 저는 이 영화에 정말 몰입했습니다. 뮤지컬 장면들이 정말 좋았어요. 엄청 빠져들었죠. 노래가 진부할수록 더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For Once in My Life'의 가사를 예전과는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듣게 됐죠.
<조커> 1편이 <택시 드라이버>에 빚을 진 것만큼이나, 이번 작품은 제가 각본을 쓴 *<내추럴 본 킬러>에 존나(fucking) 많이 빚을 진 것 같더라고요. 바로 제가 보고 싶었던 <내추럴 본 킬러>였습니다. 미키와 말로리 캐릭터를 만든 사람으로서, <조커: 폴리 아 되> 제작진이 한 방식이 좋았습니다. 감독의 연출이 좋았는데, 그러니까 영화 전체가 미키 녹스의 몽상 같았거든요.
(*한국에선 <올리버 스톤의 킬러>)
무엇보다도 정말 재밌다고 생각했습니다. 거의 텅빈 IMAX 극장에서 봤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에게 민폐 끼치지 않고 웃을 수 있었어요. 저는 다른 사람들은 웃지 않는 장면에서도 웃는 사람이거든요.
(호아킨 피닉스에 대해서) 내가 살면서 본 최고의 연기 중 하나였습니다.
(토드 필립스 감독에 대해서) 조커가 이 영화를 감독한 거죠. 전체 컨셉, 스튜디오의 돈을 쓰는 방식까지, 마치 조커처럼 돈을 써댄 거예요. 그리고 그의 최대 선물 - “하하!” 악수를 청하면 부저가 울리면서 1만 볼트의 전기 충격을 가하는 깜짝 선물 상자는 코믹북 덕후들에게 보낸 거예요. 그는 그들 모두에게 엿이나 먹으라고 말하는 거예요. 그는 영화 관객들에게도 엿 먹으라고 한 거예요. 할리우드에도 뻑유를 날리고요. DC와 워너 브라더스의 주식을 소유한 모든 사람에게 뻑유한 거죠. 그리고 토드 필립스는 조커예요. 조커의 영화(Un film de Joker). 그래요. 그가 바로 조커예요.
(<조커> 1편에 관해서는) 영화의 러닝타임 대부분이 단조로워서, 속편이 훨씬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조커> 1편에서 조커가 토크쇼 진행자 머레이를 총으로 쏘는 장면에 대해서는) 금세기, 지난 20년 동안 나온 최고의 장면 중 하나죠. 그 장면만을 위해 영화 전체를 볼 가치가 있죠.
gol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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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깊게 본 영화였습니다
색다름을 주는건 좋은데 인피니티 워랑 제국의 역습처럼 새로운 방향성을 주는게 좋은거지, 라오어2랑 라제처럼 기존의 서사를 무너뜨면서 더 우월한 서사로 가지도 않고 걍 새로움만 추구하는건 의미없다고 생각해서..
그냥 영화계에 법규를 날릴 의도였다면 차라리 다큐를 만들었어야 한다고 생각하네요
남의 영화에서 자기가 각본을 쓴 영화를 떠올리다니...비범한 해석이네요^^ 어쨌든 참으로 유쾌한 감독님입니다^^
...그러고보니 베놈2는 내츄럴 본 킬러를 아예 배우째 들고왔다는(-_-:::: ) 감독님이 그 영화 보셨으면 무슨 말을 했을지 갑자기 궁금해지네요^^
취향이 정말 남다른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