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윅> 감독, 키아누 리브스의 수염을 두고 투자자들과 갈등
<존 윅> 감독인 채드 스타헬스키와 데이비드 리치가 키아누 리브스 주연의 액션 프랜차이즈 '존 윅' 10주년을 맞아 Business Insider와의 인터뷰에서 겪었던 여러 어려움을 회상했다. 그중 가장 의외였던 논쟁 중 하나는 리브스의 수염이었다. 투자자들은 리브스가 과거 <폭풍 속으로>, <스피드>, <매트릭>에서 보여준 것처럼 깨끗하게 면도된 얼굴을 원했다.
스타헬스키는 "우리는 현대판 그리스 신화의 판타지 영화를 만들려고 했습니다. 주류와는 달랐죠. 그래서 키아누와 함께 뭔가 멋진 것을 하고 싶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돈을 대는 사람들은 "키아누 리브스의 얼굴을 가릴 수 없다"며 그가 수염을 깎아야 한다고 요구했다.
리치 감독도 "저는 그 이후로도 배우의 수염을 두고 여러 차례 논쟁을 벌였어요. '해외 시장을 위해서는 깨끗하게 면도된 얼굴이어야 한다'는 게 고전적인 스튜디오의 주장이었죠"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감독들은 리브스의 수염을 유지하기로 했고, 첫 촬영 후 영화사 관계자들이 일일 촬영분을 확인했을 때, 촬영 감독 조나단 셀러의 반조명 연출과 함께 모두가 리브스의 수염을 좋아하게 되었다.
이 수염은 결국 존 윅 캐릭터의 상징적인 요소 중 하나가 되었다. 또한, 영화 초반부에 존의 강아지가 죽는 장면도 논란이 되었지만, 감독들은 이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리치 감독은 "사람들이 강아지를 죽이는 장면에 대해 '관객들이 이걸 받아들일 수 없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하드보일드 장르의 팬이었고, 그런 강렬한 순간들이 기억에 남는다는 것을 알고 있었죠"라고 회상했다.
스타헬스키 감독은 "대체 엔딩을 촬영해 강아지가 실제로 죽지 않았다고 보여주자는 제안도 있었지만, 키아누가 우리를 지지해줬습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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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에는 저도 이상타 했는데 수염이 다른 케릭터를 생각 나지 해준것 같아요
문제는 전문분야가 아니라 대충 겉만 보고 주장하니 문제지만
저 수염이 포인트가 됐죠. 없었으면 큰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