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와이어가 뽑은 역대 공포영화 Top 75
먼젓번에 버라이어티의 역대 호러 Top 100 리스트를 올렸었는데..
https://extmovie.com/movietalk/92559469
인디와이어에서도 역대 호러 75 리스트를 지난 달에 정리한 게 있어서 역시 올려봅니다.
원문은 아래입니다. 버라이어티보다는 좀 더 다양하고, 개성 넘치는 영화들이 꽤 보이고....
한국영화도 두 편 포함돼 있네요.
https://www.indiewire.com/features/best-of/best-horror-films-all-time-1235041390/
75위. <유전> 아리 애스터 감독 (2018)
74위. <스크림> 웨스 크레이븐 감독 (1996)
73위. <장화, 홍련> 김지운 감독 (2003)
72위. <새>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 (1963)
71위. <드라큘라>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 (1992)
70위. <트윈 픽스> 데이비드 린치 감독 (1992)
69위. <매드니스> 존 카펜터 감독 (1994)
68위. <죠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1975)
67위. <시체들의 새벽> 조지 로메로 감독 (1978)
66위. <서스페리아> 다리오 아르젠토 감독 (1977)
65위. <바바둑> 제니퍼 켄트 감독 (2014)
64위. <새벽의 황당한 저주> 에드가 라이트 감독 (2004)
63위. <우주의 침입자> 필립 카우프만 감독 (1978)
62위. <유령마차> 빅토르 셰스트룀 감독 (1921)
61위. <밤을 걷는 뱀파이어 소녀> 애나 릴리 애머푸어 감독 (2014)
60위. <런던의 늑대인간> 존 랜디스 감독 (1981)
59위. <오니바바> 신도 가네토 감독 (1964)
58위. <악마의 등뼈>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 (2001)
57위. <화장터 인부> 유라이 헤르츠 감독 (1969)
56위. <성스러운 피> 알레한드로 조도로프스키 감독 (1989)
55위. <영혼의 카니발> 허크 하비 감독 (1962)
54위. <일곱 번째 희생자> 마크 롭슨 감독 (1943)
53위. <마녀들> 벤자민 크리스텐센 감독 (1922)
52위. <괴담> 고바야시 마사키 감독 (1964)
51위. <엑소시스트> 윌리엄 프리드킨 감독 (1973)
50위. <캔디맨> 버나드 로즈 감독 (1992)
49위. <캐리> 브라이언 드 팔마 감독 (1976)
48위. <플라이> 데이비드 크로넨버그 감독 (1986)
47위. <렛 미 인> 토마스 알프레드슨 감독 (2008)
46위. <악령의 밤> 자크 투르뇌르 감독 (1957)
45위. <데드 얼라이브> 피터 잭슨 감독 (1992)
44위. <큐어>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 (1997)
43위. <아레바토> 이반 술레타 감독 (1979)
42위. <로즈메리의 아기> 로만 폴란스키 감독 (1968)
41위. <공포의 대저택> 잭 클레이튼 감독 (1961)
40위. <노스페라투> F.W. 무르나우 감독 (1922)
39위. <늑대의 시간> 잉마르 베리만 감독 (1968)
38위. <싸이코>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 (1960)
37위. <프릭스> 토드 브라우닝 감독 (1932)
36위. <노스페라투> 베르너 헤르조크 감독 (1979)
35위. <디 아더스> 알레한드로 아메나바르 감독 (2001)
34위. <비욘드> 루시오 풀치 감독 (1981)
33위. <헬레이저> 클라이브 바커 감독 (1987)
32위. <언더 더 스킨> 조나단 글레이저 감독 (2013)
31위. <캣피플> 자크 투르뇌 감독 (1942)
30위. <오디션> 미이케 다카시 감독 (1999)
29위. <죽음의 키스> 캐서린 비글로우 감독 (1987)
28위. <위커맨> 로빈 하디 감독 (1973)
27위. <간자 & 헤스> 윌리엄 건 감독 (1973)
26위. <프랑켄슈타인의 신부> 제임스 웨일 감독 (1935)
25위. <로우> 줄리아 뒤쿠르노 감독 (2016)
24위. <뱀파이어> 칼 테오도르 드레이어 감독 (1932)
23위. <더 헌팅> 로버트 와이즈 감독 (1963)
22위. <헨리: 연쇄살인범의 초상> 존 맥노튼 감독 (1986)
21위. <철남> 츠카모토 신야 감독 (1989)
20위. <괴물> 봉준호 감독 (2006)
19위. <이블 데드 2> 샘 레이미 감독 (1987)
18위. <할로윈> 존 카펜터 감독 (1978)
17위. <나는 좀비와 함께 걸었다> 자크 투르네르 감독 (1943)
16위. <딥 레드> 다리오 아르젠토 감독 (1975)
15위. <퍼니 게임> 미카엘 하네케 감독 (1997)
14위. <얼굴 없는 눈> 조르주 프랑주 감독 (1960)
13위. <살아 있는 시체들의 밤> 조지 로메로 감독 (1968)
12위. <겟 아웃> 조던 필 감독 (2017)
11위. <에이리언> 리들리 스콧 감독 (1979)
10위. <비디오드롬> 데이비드 크로넨버그 감독 (1983)
9위. <블레어 윗치> 다니엘 마이릭, 에두아르도 산체스 감독 (1999)
8위. <샤이닝> 스탠리 큐브릭 감독 (1980)
7위. <트러블 에브리 데이> 클르레 드니 감독 (2001)
6위. <하우스> 오바야시 노부히코 감독 (1977)
5위. <텍사스 전기톱 학살> 토브 호퍼 감독 (1974)
4위. <칼리가리 박사의 밀실> 로베르트 비네 감독 (1920)
3위. <쳐다보지 마라> 니콜라스 뢰그 감독 (1973)
2위. <괴물> 존 카펜터 감독 (1982)
1위. <포제션> 안드레이 줄랍스키 감독 (1981)
한국영화 두 편의 소개 부분만 옮겨봤어요.
73위. <장화, 홍련> (김지운 감독, 2003)
조선 시대 설화에서 영감을 받은 한국 김지운 감독의 <장화, 홍련>은 심리적 공포를 어둡고 부조리하게 표현한 영화다. 한적한 고딕 양식의 시골 저택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 영화는 정신병원에서 퇴원한 수미(임수정)가 집으로 돌아오는 과정을 다룬다. 그곳에서 여동생 수연(문근영)과 재회한 두 사람은 차가운 새엄마 허은주(염정아)와 마주친다. 곧이어 엄마의 유령을 목격하는 등 불안한 사건들이 수미를 뿌리째 흔들기 시작한다.
무거운 공포감이 영화 전체를 어둠으로 뒤덮고, 절제된 내레이션이 관객을 수면과 같은 상태로 유도한 다음, 세심하게 연출된 점프 스케어와 퀵컷 편집으로 혼란을 야기한다. 줄거리가 점점 더 복잡해지면서, 이 영화는 완전히 이해되기보다는 그 섬뜩한 영광 속에서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영화임을 드러낸다.
20위. <괴물> (봉준호 감독, 2006)
서울의 한강에서 양서류 괴물이 나타나는데, 그건 관광객들을 위한 것이 아니었다. 봉준호 감독은 한 결손가정이 관료주의와 찐득찐득한 유전자 조작 괴물과 싸우는 이야기로, 공포와 유머, 신랄한 사회 풍자를 맛깔나게 버무린 칵테일을 선보인다. 우리의 별난 영웅은? 괴생명체에게 어린 딸을 납치당한 눈치 없는 매점 주인 박강두다. 양궁 선수인 강두의 여동생과 알코올 중독자 동생, 그리고 연로한 아버지가 등장하는 유쾌하고 어이없는 구출 작전이 시작된다.
검역소를 피하고, 방호복 입은 자들과 싸우고, 손에 잡히는 것(맥주병으로 만든 화염병 등)을 닥치는 대로 무기로 삼는 박씨 가족은 가족애가 돌연변이 괴물보다 강하다는 걸 증명한다. 긴장감 넘치는 추격전과 섬뜩한 먹이 사냥 사이에서 봉준호 감독은 미국 제국주의에서부터 환경 파괴까지 모든 것을 꼬집는다. 봉준호 감독은 마찬가지로 유쾌하고 심술 맞은 그의 대표작 <기생충>처럼 폭소가 터지는 순간(추모식 푸드 파이트!)과 진정한 공포(하수구 장면...!)의 균형을 능숙하게 맞춘다. 최고 수준의 수작업 특수 효과와 여전히 유효한 CG를 통해 이 괴물 영화는 불안하게 만들며 신경질적으로 웃게 만들 것이다. 기억하자. 강에서 멀리 떨어지고, 포름알데히드를 갖고 있는 수상한 미국 과학자를 절대 믿지 마라!
golgo
추천인 6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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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어 윗치 아이디어는 진짜 넘사.
정보 고맙습니다!
쳐다보지 마라는 다시봐도 강렬한 작품이고
포제션은 빙의되는 장면이 ㅎㄷㄷ했죠
카펜터의 괴물은 할로윈보다 더 높게 평가되기도
한다고 합니다 얼굴없는 눈은 개인적으로 호러영화
베스트 10편엔 무조건 들어간다고 생각해요
조르주 프랑주 영화중엔 단편 다큐멘터리 영화
짐승의 피를 더 개인적으로 좋아하지만
얼굴 없는 눈도 독창적인 걸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리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