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군' 보기 전에 알아두면 좋은 정보
<쇼군> 일본 공식 홈페이지와 영어판 홈페이지의 역사 관련 정보 자료들 모아봤습니다.
특히 영어 사이트에 자료 정리가 잘 돼 있어요. 다 옮기진 못했으니, 부족하다 싶은 분들은 직접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https://www.fxnetworks.com/shows/shogun/viewers-guide/timeline-and-history
때는 전국시대 말기
일본의 패권을 놓고 무장들의 공방이 이제 시작된다.
오랜 전란에 종지부를 찍고 천하를 통일한 타이코(태합)
하지만 측실인 오치바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후계자 야에치요가 아직 어린 상황에서, 타이코는 임종을 맞이하려 한다. 이에 타이코는 5명의 유력 다이묘(대영주)들을 ‘고다이로(五大老)’로 임명하고, 야에치요가 장성하여 새로운 통치자가 될 때까지, 합의제로 통치하도록 만든다.
각 지역을 다스리던 다이묘들이 자신들의 영지에서 권세를 휘두르던 시대였다. 고다이로는 일본을 분열시키지 않고 평화를 유지하기 위한 제도였지만, 타이코 사후인 1600년, 고다이로 간의 불화가 심각해지면서, 그 필두인 이시도 카즈나리와 스기야마, 기야마, 오노 등은 일치단결해 간토 지역의 다이묘 요시이 토라나가의 권력을 빼앗고자 오사카 성으로 불러들인다. 고립무원의 처지가 된 토라나가는 적들의 포위망이 좁혀오는 가운데, 이시도 무리와 대치하기로 결심한다.
전국시대 말기의 해외 정세
‘가톨릭’과 개신교의 대립
일본이 전국시대였을 무렵 유럽에서는 마르틴 루터가 일으킨 종교개혁으로 성경의 가르침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교파 '개신교(프로테스탄트)'가 등장하면서 '가톨릭(천주교)'과의 대립이 격화되고 있었다.
포르투갈과 스페인은 개신교도인 엘리자베스 1세가 통치하는 영국에 맞서 가톨릭 세력을 굳건히 하기 위해 전쟁을 벌이고 있었다. 마찬가지로 개신교 세력이면서 종주국인 스페인에 맞서 독립전쟁을 벌인 네덜란드는 영국과 공통점을 발견하고 공동으로 항해에 나선다.
가톨릭 선교사들은 급격히 세를 불린 개신교에 맞서 가톨릭교회를 다시 세우기 위해, 예수회를 창설하고 교황의 허가를 받아 아시아, 아프리카 등지로 진출한다.
일본을 노리는 유럽 국가들
신항로 개척으로 유럽 각국이 해외로 진출하면서부터 대항해시대가 열렸다. 그 선두에 선 나라는 스페인과 포르투갈이었다.
그들은 아시아에서도 항로를 개척했고, 동쪽 끝에 있는 일본에도 눈을 돌렸다. 마카오를 거점으로 한 포르투갈 상인들은 당시 일본에선 생산되지 않았던 명주실을 중국에서 일본으로 가져와, 일본의 은과 교환하는 무역을 시작하여 막대한 수익을 올렸다. 당시 일본은 이와미 은광 등을 보유한 세계 유수의 은 생산국이었기 때문에, 유럽의 강대국들은 그 은을 노리고 일본과의 교역을 꾀하게 되었다.
또한 유럽에서 발생한 종교개혁으로 열세에 놓인 가톨릭 예수회는 아직 기독교가 퍼지지 않은 아시아 국가들로 진출하였고, 일본도 그 대상이 되었다. 하지만 그들에게는 순수한 포교 외에 다른 목적도 있었다.
일본에서의 기독교 포교
불교와 일본 고유의 종교 신토가 문화적 관습으로 뿌리내리고 있던 일본에 가톨릭교회의 수도회인 예수회가 진출, 기독교 포교가 시작된 것은 군웅할거의 전국시대였다. 선교사들은 각지에서 충돌과 박해를 겪으면서도 남만무역(아래 용어 사전 참조)을 통한 이익을 내세우며, 당시 권력자들과 일부 영주들의 비호를 받아 영지 내에서 포교 허가를 받고 신자를 늘려갔다.
당시 다이묘들의 관심은 오로지 남만무역으로 얻는 이익과 무기, 탄약을 얻는 것이었지만, 이윽고 기독교 교리 자체를 신봉하며 세례를 받는 이들도 나타났다.
이 작품에서도 고다이로 중 두 명의 다이묘가 ‘*기리시탄 다이묘’로 묘사된다.
(*기독교 신자)
키워드
사무라이(侍)
12세기부터 19세기까지 일본의 전사이자 지배 계급으로, 전체 인구의 약 6%를 차지했다.
안진(按針)
'항해사'를 뜻하는 일본어로, 존 블랙손이 일본에 도착했을 때 알려진 이름이다.
아시가루(足軽)
보병을 뜻한다. 이들은 사무라이의 지휘 아래 칼, 창, 활, 총을 들고 싸웠다. 아시가루는 군벌(부쇼) 군대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부쇼(武将)
무사들의 우두머리. 이 사무라이 영주들은 다양한 정도의 권력과 부를 가졌으며, 한 영지의 군사 및 행정권을 장악하고 있었다
타이코(태합, 太閤)
전직 관백(関白, 천황의 수석 고문)이 은퇴할 때 수여하는 명예로운 칭호. <쇼군>에서 태합은 자신이 죽은 후 어린 아들 후계자가 성인이 될 때까지 통치할 고다이로를 임명한다.
쇼군(將軍)
천황이 지정한 일본의 군사 통치자의 공식 칭호.
고다이로(五大老)
(실제 역사 속) 임종을 앞둔 도요토미 히데요시(타이코)가 휘하의 유력 다이묘(대영주)들에게 남긴 유언을 통해, 아들 히데요리가 성인이 될 때까지 중요한 정무를 협의하라고 만든 직책. 멤버는 도쿠가와 이에야스, 마에다 토시이에, 모리 테루모토, 우키타 히데이에, 우에스기 카게카츠, 5명이었다. 또한 고다이로 외에 오봉행(五奉行)이라는 직책이 만들어졌는데, 여기에는 히데요시의 측근이었던 이시다 미츠나리 등이 포함돼 있었다.
타카가리(鷹狩り 매사냥)
길들인 매를 야산에 풀어놓고 학, 꿩 등의 야생 조류나 토끼, 여우 등의 포유류를 잡는 사냥의 일종. 예로부터 전해진 것이지만, 특히 전국시대에 무장(부쇼)들의 오락으로 널리 퍼졌고, 오다 노부나가, 도요토미 히데요시, 도쿠가와 이에야스 등이 즐겨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이에야스는 매사냥을 단순한 오락이 아닌, 내장의 기능을 촉진시켜 쾌식, 쾌면 등 심신을 단련하는 양생법으로 여겼다고 한다.
셋푸쿠(切腹 할복)
자신의 배를 가르는 자해 방법으로, 헤이안 말기 무렵부터 시작되어 가마쿠라 시대에 무사들 사이에 널리 퍼졌다고 한다. 전국시대에는 무사로서의 미학이나 충의와 같은 고귀한 정신이 담기었다고 하여, 자랑스러운 ‘죽음의 방식’을 보여주는 행위로 여겨졌다. 또한 무사의 할복에는 반드시 가이샤쿠(介錯)라는 관례가 있었다. 할복을 돕는 사람(가이샤쿠닌)이 할복한 사람의 목을 즉시 베어서 고통의 시간을 줄여주는 행위다.
하타모토(旗本)
에도 막부의 쇼군 직속 가신이면서, 영지 내 연간 쌀 생산량 1만 석 미만으로, 쇼군을 알현할 자격이 있는 자를 말한다(1만 석 이상은 다이묘). 전국시대에 장군이 지휘하는 본진의 깃발 아래 모여서 본진을 사수하는 측근 무사단이라는 의미에서 하타모토라 불리게 되었다. 쇼군을 알현할 수 없는 ‘고케닌(御家人)’과 더불어서 ‘지키산(直参)’이라고 한다.
정략 결혼
적대하는 세력 간의 화친, 혹은 동맹 관계 체결 등을 목적으로 이루어지는 혼인 관계. 특히 하극상이 횡행하던 전국시대에는 자신의 영지나 가문을 지키기 위한 정략 결혼이 중요시되었고, 특히 다이묘의 가문에서 태어난 여성은 정치적 도구로 이용될 운명이었다. 또한 전국시대의 결혼은 일부다처제였으며, 다이묘나 부쇼들은 본처인 ‘정실’ 외에 여러 첩들 즉 ‘측실’을 두는 게 일반적이었다.
남만무역(南蛮貿易)
16세기 후반 포르투갈과 스페인과의 무역을 말한다. 남만무역을 통해 포르투갈의 총포, 화약, 모직물, 중국산 명주실 등이 수입되었고, 일본에서는 은, 도자기, 칼 등이 수출되었다. 한편, 예수회는 기독교 포교와 무역을 하나로 합쳐, 남만선의 기항을 조건으로 각지의 다이묘들에게 포교 허가를 요구하였고, 이로 인해 일본에 기독교가 전파되었다.
해적
16세기 중반부터 18세기까지 영국 해적들은 끊임없이 약탈 행위를 일삼으며 유럽 바다에서 두려움의 대상이 되었다. 당시 영국은 해적들에게 면허증을 발행하여 스페인, 포르투갈 등 적국의 배를 습격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했고, 그들이 빼앗은 금품 중 일부를 상납 받아서 해군을 강화하려 했다. 특히 엘리자베스 1세는 해적 프랜시스 드레이크를 영국 함대 부사령관으로 임명하는 등 그들을 우대했다.
간자(間者)
첩자(스파이)를 뜻한다. 군웅할거의 전국시대는 특히 간자가 활약한 시대였다고 한다. 닌자가 그 대표적인 예지만, 허무승(일본 승려의 일종), 야마부시(산에서 수행하는 사람), 상인, 혹은 일반 촌민이 되어 첩보 활동을 벌였다. 전국시대의 전쟁에서는 적의 성 안에 내통자를 확보하여, 간자와 연계해 불을 지르고 성을 빼앗는 계략도 빈번하게 이루어졌다. 다이묘들은 적국뿐만 아니라, 자국 내에도 배신자가 없는지 파악하기 위해 간자를 파견해 첩보 활동을 벌였다.
오오즈츠(大筒)
전국시대 후기부터 사용되기 시작한 대포의 명칭. 화승총 제조 기술을 이용해 포신을 전용 받침대 위에 올려놓고, 길게 늘인 화승에 불을 붙여 포탄을 발사했다. 일본에서 처음 오오즈츠를 만들어 전투에 이용한 이는 기리시탄 다이묘 오토모 소린이었는데, 나중에 도쿠가와 이에야스도 그 위력에 주목하여, 오사카 전투 때는 영국에서 들여온 최신 대포를 배치, 난공불락의 오사카성을 함락했다.
쿠비오케(首桶)
토벌한 적장의 목(수급)을 넣는 관. 높이 약 55cm, 폭 약 24cm의 원통형 편백나무 판자에 자작나무 껍질로 만든 바닥과 뚜껑을 붙였다. 뚜껑에는 만(卍)자가 적혔고, 수급은 비단으로 감싸서, 얼굴을 통의 이음매 쪽으로 향하게 넣었다. 적에게 쿠비오케를 건넬 때에는 예법이 있었는데, 오른손에는 화살을 들고, 왼손에는 쿠비오케의 끈을 쥔 채, 먼저 화살을 건넨 다음, 쿠비오케의 이음매를 상대방쪽으로 향하게 하고 건넸다. 이는 패배한 무사에게 경의를 표하는 행위였다.
golgo
추천인 5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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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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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보면서 참고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담 갠적으로 좋아하는 장수가 다케다 신겐~~
이 이야기는 있었던 역사인지 각색인지는 모르겠는데 센코쿠 역사책에는 크게 안나오는
얘기이긴 합니다.근데 재밌고 잘만들었서여~
역사드라마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