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포터’ 다니엘 래드클리프, ‘스네이프’ 알란 릭맨 무서웠다
「해리 포터」 시리즈에서 주연을 맡았던 다니엘 래드클리프가 2016년 세상을 떠난 세베루스 스네이프 역의 알란 릭맨과의 생전 추억을 회상하며, 10대였던 당시 릭맨을 많이 무서워했다고 밝혔다.
세베루스 스네이프는 호그와트 마법학교의 교사들 중에서도 특히 학생들에게 두려움의 대상이었으며, 릭맨은 특유의 낮은 목소리로 캐릭터가 지닌 ‘무서움’을 잘 구현해냈다. 스네이프가 유난히 엄격하게 대했던 해리를 연기한 래드클리프는 최근 미국 토크 이벤트에서 릭맨에 대한 오해가 있었다고 회상했다.
“저는 알란 릭맨이 너무 무서웠어요. 그 목소리를 듣고 겁을 먹지 않는 것은 불가능했죠”라고 당시를 회상한 래드클리프. 3편 <해리 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2004)까지는 “엄청나게 겁을 먹었어요”라며 “저를 싫어하는 줄 알았어요”라고까지 생각했다고 한다.
하지만 어느 순간 릭맨이 자신이 생각했던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한다. “어느 순간 그는 제가 이 일을 정말 하고 싶어 한다는 것을 알아줬어요. 배우의 길을 가고자하는 저에게 그는 진심을 보여주었죠”
“캐나다에서 휴가를 반납하고 제가 출연한 ‘에쿠우스’를 보러 와주셨어요. 생전에는 제가 출연하는 모든 무대를 보러 오셨어요. 끝난 후에는 저를 데리고 나가서 많은 이야기도 들려주셨고요. 그는 제게 가장 먼저 ‘보이스 코치를 찾아서 여러 가지를 익혀야 한다’고 조언해주신 분 중 한 분이에요. 저는 정말 큰 은혜를 입었어요.”
릭맨 자신도 생전 인터뷰에서 래드클리프와의 추억을 회상하며 래드클리프가 주연을 맡은 연극 ‘하우 투 석시드’를 자랑스럽게 감상했다고 밝힌 바 있다. 아역 배우들이 순조롭게 커리어를 쌓아가는 모습에 ‘어쨌든 안심이 된다’고 느꼈다고 한다.
덧붙여 래드클리프와 마찬가지로 네빌 롱보텀 역의 매튜 루이스와 드레이코 말포이 역의 톰 펠턴도 릭맨이 무서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릭맨과 꼭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던 루이스는 시리즈 완결편인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 2부>(2011) 촬영 마지막 날에 마음을 굳게 먹고 릭맨의 대기실을 찾아가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고 한다.
(출처: 일본 THE RI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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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사상 최고의 악역 중 하나도 연기했고 말이죠.
너무 일찍 가셨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