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 뒤늦은 '듄 파트 2' 포맷별 관람 단평 & 송돌비관 평가 등
다 내리기 전에 '듄 파트 2' 일반관 보고 마무리하며 뒤늦은 단평 간단히 적어봅니다. 송돌비관 체험 얘기도 약간.
제 관람은 3차이고 대략 이렇습니다. (돌비 2차는 결국 실패했네요. 기회가 있겠죠)
1차 - 송도 돌비
2차 - 용아맥 (새벽 2시반 회차 ㄷㄷ)
3차 - 동네 메박 일반관
포맷별로 간략히 쓰고, 일반 단평입니다.
일단 돌비와 아맥을 다 본 상태에서 비교점 위주입니다.
아래는 새벽 2시에 찍어 본 간만에 찾은 용아맥 풍경 일부입니다.
송도 돌비관
- 당연히 압도적인 사운드가 강점이며, 음향효과와 1편보다 진일보한 OST 넘버들의 향연에 상영내내 황홀할 지경입니다.
이후에 용아맥을 봤지만 솔직히 사운드는 돌비의 절반의 감흥도 못미쳤습니다. 그만큼 사운드가 영상을 완전히 휘어잡고 지배합니다.
전 오디오전문가는 아니지만 남돌비와 코돌비 중간정도라 느낄 정도로 송돌비 사운드 시스템은 발군이라 생각합니다.
전체적인 저음 중고음 이런 분리도는 기본적으로 특장점이니 차치하고서라도, 여러 상황별 시퀀스에서의 디테일한 음향들과 사운드의 명징한 느낌이 영화감상의 즐거움과 감동을 한단계 올려주는 느낌입니다.
특히 압도적이었던 부분은, 역시나 샤이훌루드 라이딩신의 웅장하고 묵직하며 청자의 몸 전체를 휘감는 듯한 사운드, 그리고 스파이스 하베스터 습격과 후반 대전투신에서 오니솝터들의 기동신들에서의, 귀를 찢고, 심장박동과 싱크하며 부정맥을 일으킬 기세의 시퀀스 등이
비주얼과 음향적으로 가장 인상적인 장면들이었네요.
용아맥관
- 1편을 용아맥으로 처음 봤을 때의 그 감동과 울림은, 정말 아직까지도 제 정신과 마음을 지배하고 있을 정도였기에, 이또한 기대하고 2차를 갔으나, 1차 돌비 감상의 느낌과 감흥에 이미 '점령' 당한 상태이기에... 1편만큼의 큰 감흥은 느끼지 못했습니다. 아쉽게도.
풀아맥비의 압도감도, 사운드를 이기진 못하더군요. 돌비에 비해 너무도 부족한 사운드에 다소 실망스럽기까지 했습니다.
또한가지는, 풀무비 아맥비율이 계속 풀리면서 변했기에, 1편만큼 충분한 풀아맥 화면의 잇점을 느끼지 못한 점도 있었습니다.
보면서, 대체 어떤 기준으로 계속 비율을 바꾸는지 살펴봤지만, 특정 기준이 없다고 느꼈습니다.
외부와 내부? 사막과 다른 곳? 대화장면과 액션? 그 어느 기준도 안맞더군요. 좀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일반관
- 특별히 언급할 만한 건 없을듯 합니다. 말 그대로 사운드와 비주얼에 특화된 경험을 한 후라.
조금이라도 아라키스의 감흥을 추가하고자 하는 의도였기에 그걸로 충분했네요.
그래도 특별관을 안가고 1차를 일반관을 간다면, 약간의 사운드가 강화된 관들 찾아서 가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예를 들어 일산 메박 백석쪽의 벨라시타 관 경우는 사운드시스템이 일반관보다 업그레이드된 상영관이 일부 있어서 좀 더 좋은 환경에서 즐길 수 있더군요.
만약 누가 묻는다면?
돌비, 아맥 어디먼저?
- 글쎄요. 정답은 없습니다. 저처럼 사운드를 중시한다면 첫경험을 돌비로, 비주얼이라면 아맥으로 가야겠죠.
단, 아맥-돌비 는 사운드로 다른 느낌으로 즐거울 수 있을지 모르지만, 돌비-아맥 이라면... 사운드에 좀 실망하실 부분은 자명해 보입니다.
'한번 더 본다면 돌비? 아맥?'
- 전 단연 돌비 입니다. 개인 취향도 있겠지만, 1차 단평에도 썼듯이 '사운드는 영상을 지배한다'고 믿으니까요.
내용적인 면에서의 단평
- 감독의 말처럼 1부는 세팅에 불과했고 파트2 는 메인이라는 말이 정확할 정도로, 정말 숨쉴틈없이 메이저급의 사건, 액션, 시퀀스들의 연속입니다. 거기에 이미 각자의 빌드업이 완료된 각 메인 캐릭터들의 진화와, 각성과정에서 나오는 강력하고도 몰입감 있는 연기에, 그 못지않은 새로운 인물들의 존재감과 적절한 조화, 그리고 씬 사이사이를 1미리의 틈도 없이 밀도있게 채우고 있는 그레이그 프레이저의 눈이 시릴듯한 풍광들과,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한스 지머의 한음절도 버릴것 없는, 감탄이 절로 나오는 음악들까지..
크레딧이 올라갈때까지 머릿속에는 압도적인 마스터피스.. 라는 구절이 여러번 떠올랐고, 자리를 일어서기 전까지 싱크를 잃어버린 심장소리를 가까스로 진정시켜야 했습니다. 이게 영화구나... 라는 간만의 느낌.
- 진정이 좀 되고 난 후에, 그나마 보면서 느꼈던 몇가지 아쉬운 점들을 후에 끄적여 봤습니다.
1. 오프닝 전투때 사막 지형과 전투상 엄폐 은폐가 당연한 것인데, 처음에 스틸가는 왜 폴과 제시카에게 자리를 고수하라 해서 위험에 노출시켰을까?
2. 대체 샤이 훌루드 등에 저 가마는 어떻게 태운걸까? 택시도 아니고...
3. 타는건 그렇다 치고 샤이 훌루드는 나중에 어떻게 세우는 걸까? (이것은 후에 자료를 찾아서 답을 얻었네요. 별도 포스팅 예정)
4. 최종 전투시 액션 시퀀스들이 기대보다는 약간 부족하다는 느낌이었습니다.
황제의 군대규모와 화력등을 이미 보여준 시점에서, 핵탄두와 샤이훌루드 부대 정도로 저리 단시간에 승기를 잡는다는게...
약간 허무할 정도였습니다. 좀 더 최종전투다운 다양한 시퀀스들을 바랬습니다.
5. 기타 - 프레멘 대모 역시 베네 게세리트인데, 그 부족의 히스토리가 어찌 되는지 설명이 없더군요
영화 이후 세계적인 밈이 된 스틸가의 '리산 알 가입' 으로 대변되는, 거의 맹목적인 광신(?)으로 비춰지는 모습은, 그 정도를 다소 조절했다면 더 낫지 않았을까 하는 느낌이었네요.
** 마지막으로 보면서 세가지 영화가 떠올랐는데,
'아바타' - 샤이 훌루드로 통과의례를 치루는 모습은 이크란 씬을 떠올리게 했고,
'글래디에이터' - 왕족의 전투시에 상대를 미리 상처입힌 후 유리한 상황에서 싸우는 씬은, 막시무스의 마지막 전투를 떠올리게 했으며,
'나우시카' - 모든 예언이 씌어진 대로 실현된다는 믿음을 가진 부족은, 나우시카의 황금들판 씬을 떠오르게 하더군요
아래는 '블레이드러너 2049' 재개봉으로 송도 돌비관 처음 방문했을때의 모습과 짧은 소감입니다.
관 전체는 역시 신설이라 깔끔한 느낌입니다.
크기는 기억은 잘 안나지만 남돌비와 유사한듯 하며, 좌석 자체는 남돌비가 훨씬 편하고 안락했던것 같습니다.
사운드도 이전에 썼지만, 남돌비 - 송돌비 - 코돌비 순 정도 같다고 느꼈습니다. 남돌비가 중저음이 워낙 막강하긴 해서요.
한두번 더 보면 확실히 알것 같기도 합니다.
포토티켓과 증정받은 A3 포스터들입니다. 퀄은 꽤 좋았습니다.
매표소 앞 공간이 아주 넓어서 맘에 듭니다. 한쪽에는 의자, 소파들이 있고, 안마의자와 편의시설등도 있습니다.
한쪽에는 오락실도 있었습니다. 해보진 않았지만
팝콘 리필도 하더군요. 즐겨먹진 않아서 패스
1층 상가에 왠 미니 동물원이 있습니다. 토끼에 왠 알파카도 보이네요. 좀 불쌍해 보입니다.
1층엔 한 ABCD 동으로 길게 이어진 상가가 있어서 먹거리와 쇼핑쪽 둘러볼 곳도 꽤 많아서 환경은 좋은듯 합니다.
가장 좋은건 '주차가 무료입니다' 최고.
* 총평
말이 뭐 필요한가요.. 그저...
어서 4K 블루레이 정발 나오길 기다리며... 리산 알 가입 !!!
OST 죽음입니다. 꼭들 들어보시길
매일 듣습니다. 탑건 매버릭만큼은 아니지만.
출근할땐 웜라이드 두둥...
Soundtrack: Dune: Part Two
Composer: Hans Zimmer
Tracklist:
00:00 Intro
00:04 Lisan al Gaib
06:16 Eclipse
08:36 You Fought Well
10:04 Travel South
10:58 Southern Messiah
11:31 The Emperor
12:23 Worm Ride
13:51 Worm Army
15:42 Arrival
17:09 Harkonnen Arena
18:51 Gurney Battle
20:16 Harvester Attack
23:08 Ornithopter Attack
25:06 Harvester Attack
25:34 Only I Will Remain
27:59 Beginnings Are Such Delicate Times
34:28 A Time of Quiet Between the Storms
35:50 Kiss the Ring
NeoSun
추천인 9
댓글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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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용아맥은 돌비에 비해 밋밋했습니다. 압도적인 화면비가 있지만 사운드가 돌비보다 못하다 보니 감흥이 떨어지더라구요.
송도에서 보고 다음날 남양주에서 봤을때는 남양주가 스크린 사이즈가 좀 더 컸습니다.
마지막으로 돌비로 한번 더 보고 싶긴 하네요.
저도 돌비 한번 더 못봐서 아쉽습니다.
사운드는 말씀대로 베이스는 남양주가 최강이더군요. 탑건매버릭이 그래서 최고였네요. 송도는 뭔가 아귀가 잘 맞는듯한 사운드 느낌였어요. 그게 밸런스였나 봅니다.
디테일한 정보글 감사합니다
흥미롭네요
사운드가 남돌비와 용아맥 의 중간지점 같다는 점이요
전 반대로 영아맥에서 듄2 를 봣는데
제가 느낀 영아맥도 남돌비와 용아맥 의 중간지점쯤 되겟단 느낌 이엇거든요
사운드와 화질은 남돌비와 상당히 비슷한 질감이엇고
화면은 또 아이맥스 화면인지라
양쪽의 장점을 골고루 느낄수 있어서
이부분이 저는 좋앗고 영아맥의 장점이라 느껴졋는데
반면에 양쪽 장점의 80% 정도만
만족되는거 같아 사람따라 그부분에
대한 만족도는 크게 달라질수도 잇겟단 생각입니다
죽도밥도 아니라고 느껴질지도..
송도는 너무 멀어서 계속 못가고 잇는데 쓰신 글을 보니. 투지가 타오르네요 빠른 시간 안에 꼭 가보야겟습니다
남돌비랑도 비교해보교 수돌비랑도
비교해보고 하여간 즐겁겠습니다
* 주차비 무료라니 ~^^
아맥경우는 가까워서 주로 일산, 영등포 저도 자주 갔는데요. 용아맥 생긴 이후로는 다른곳이 성에 안차네요. 일단 그놈의 밝기가 꽤 차이가 나고요. 이 풀아맥 비율을 한번 맛보면 거기만 가게 되네요. 여튼 돌비 다시한번 열어주면 달려갈 겁니다.
영아맥 새로 생기면서
명품관으로 탄생햇더군요
화질과 음향은 용아맥보단 상당히. 우위입니다
용아맥의 압도적 화면크기가 발목을 잡긴하지만요 ㅎ
전. 현재는 용아맥 보단
영아맥이 만족도가 훨씬 높아 이젠 무조건 영아맥 선택입니다
일단은 한번 가봐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듄2를 용아맥에서만 관람하고 2차를 어디서 해야할까 고민중이었는데 도움 많이 됐습니다!!
4K 싱글 레이저 영사기에 12 채널 사운드 사용한다고합니다
적당한 화면크기와 사운드는 정평이 나서 말할 필요도 없고 화질도 상당히 좋은 편이라~
용아맥보다 더 선호하게 되더라고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