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 <듄: 파트 2> 샌드웜 라이딩 비하인드
“우리는 ‘신화 회의’라고 불렀다. 드니가 아직 아무도 본 적 없는 새로운 콘티를 가져왔을 때 열리는 회의다” <듄: 파트 2>의 프로덕션 디자인을 담당한 패트리스 버메트는 미국 버라이어티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파트 2>에는 버메트를 비롯해 촬영감독 그레이그 프레이저, 의상 디자인의 재클린 웨스트, 편집의 조 워커, 음악의 한스 짐머 등 전작의 제작진이 다시 뭉쳤다. 빌뇌브가 이끄는 ‘신화 회의’에서는 각 부서를 이끄는 이들이 테이블에 둘러앉아 아이디어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고 한다.
버메트에 따르면, 그 중에서도 제작진이 모두 모여 “어이쿠, 이걸 어떻게 해? 완전 도전인데?”라고 느꼈던 장면이 있다고 한다. 프레멘의 일원이 되기 위한 마지막 관문인 샌드웜 라이딩에 폴 아트레이데스가 도전하는 장면이다. 챠니와 스틸가 등 프레멘의 동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썸퍼를 이용해 모래언덕에 진동을 준 폴은 최대 규모의 샌드웜을 불러낸다. 포효하며 앞으로 다가오는 샌드웜의 등에 폴은 끌려가듯 뛰어올라 성공시킨다.
촬영감독 프레이저도 이 시퀀스의 대본을 읽었을 때를 회상하며 “도대체 어떻게 하지?”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원작)책에서는 폴이 샌드웜을 타는 장면이 나오는데, 만약 우리가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자칫 이상한 콘셉트가 될 수 있다. 그래서 관객들이 불신감을 갖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였다”고 말했다.
샌드웜 라이딩을 위해 버메트는 “길이 90피트(약 27미터), 너비 24피트(약 7.3미터)의 세트”를 제작했다. 모래벌레의 표피는 ‘마른 호수’에서 힌트를 얻어 재현했다. “질감은 부드럽지만 비늘 같은 촉감이다. 표피가 당겨질 수 있을 정도의 질감을 목표로 했다. 그리고 갈고리를 걸 수 있는 구멍도 만들었다”라고 버메트는 회상했다.
이 외에도 의상 담당 재클린 웨스트가 이 장면만을 위해 새로운 스틸 수트를 제작하고, 촬영 감독 프레이저는 리얼리티를 살리기 위해 최적의 카메라 위치를 찾는 등 각 부서가 시행착오를 거듭했다. 편집자 조 워커에 따르면 촬영에 소요된 일수는 무려 44일이라고 한다. “다양한 장치에 다양한 부품이 사용되었고,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정교한 건축이었다”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고 제작 현장을 회상했다.
촬영이 무사히 끝나고 시각 효과가 적용된 후, 워커와 빌뇌브의 2인3각 편집 작업이 시작되었다. 워커는 “확실히 제대로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아무도 본 적 없는 완전히 새로운 것을 보여주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다”고 제작진의 개척정신을 밝혔다.
(출처: 일본 THE RI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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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내리는 건 어떻게 할지 궁금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