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토퍼 놀란x야마자키 타카시 대담 영상 공개
제96회 아카데미상에서 작품상, 감독상을 비롯해 최다 7개 부문을 수상한 <오펜하이머>의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과 일본 최초로 시각효과상을 수상한 <고질라 마이너스 원>의 야마자키 다카시 감독의 대담이 성사되어 그 모습을 담은 영상이 공개되었다.
특별 대담 영상은 야마사키 감독의 “지적 호기심을 자극받았다”는 소감으로 시작했다. “판도라의 상자를 열어버린 인간은 어떤 사회적 위치에 놓이게 되었을까. 이 영화는 타임라인을 재구성한 하드 테마 엔터테인먼트로, 굉장히 재미있고 훌륭한 작품이다. 오펜하이머가 잔인한 환영을 보는 장면에서 영광과 비참함을 한 화면에 담아낸 연출이 놀랍다.”고 말했다.
야마자키 감독의 평가에 대해 놀란 감독은 “내가 이야기에서 흥미를 느끼는 것은 똑똑한 사람들이 세상을 이해하고 놀라운 창의력을 발휘해 기술을 통해 어떤 것을 가능하게 하는가, 그리고 그 뒤에 숨어 있는 무서운 암시이다. 그 대비를 영화에 투영해 관객 여러분들이 직접 느낄 수 있기를 바랐다”고 답했다. 또한, “개발을 진행하면서 그 앞에 기다리고 있는 두려움의 단면을 이미 보고 있지만, 시대적 상황 때문에 행동할 수밖에 없었다. 그 긴장감을 관객 여러분도 경험해 보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천재 물리학자의 머릿속으로 들어가 그 때 그가 무엇을 느끼고 있었는지, 그 순간을 관객과 공유하는 ‘몰입 경험’을 목표로 했다고 한다.
“나쁜 사람, 좋은 사람을 구분하지 않고 그 두 가지가 혼재되어 있다”고 감탄하는 야마자키 감독에게 놀란 감독은 “그것은 이야기를 전달하는 데 있어 중요하게 생각했고, 오펜하이머 역의 킬리언 머피와도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고 답했다. “관객들이 오펜하이머를 심판하는 것이 아니라 이해해 주길 바랐다. 이 인물의 양면성을 모두 경험하고, 그가 한 선택에 대해 자신이라면 어떻게 할 것인지 생각해 보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자신과 전혀 다른 생각과 입장을 가진 사람의 생각과 마음을 알 수 있다는 점이 이 영화의 매력이다”라며 관객 한 사람 한 사람의 판단에 맡기는 것을 최우선으로 삼았다고 한다.
<오펜하이머>에서 영감을 받은 야마자키 감독이 “일본이 화답하는 영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선언하자, 놀란 감독은 “화답하는 영화를 만든다면 야마자키 감독보다 더 적합한 감독은 생각나지 않는다. 꼭 실현해 주셨으면 좋겠다. 앞으로도 야마자키 감독의 작품을 기대하고 있다”라고 웃으며 호응했다.
영상에 대한 고집에 대해 놀란 감독은 “항상 관객의 감각에 호소하는 영화를 만들고 싶다. 지금까지 많은 영화를 IMAX용 70밀리 필름으로 촬영했다. 놀랍도록 선명하고 색 재현력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대형 스크린에 투사하면 화면의 테두리가 사라지고 영화에 몰입할 수 있다. 극장의 다양한 사운드 시스템 음향과 음악과의 융합을 통해 관객을 이야기에 몰입시킬 수 있다. 이런 몰입감을 향후의 영화 제작에서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 말을 들은 야마자키 감독은 “정말 잘 전달되었다. IMAX만이 할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며 대담을 마무리했다.
놀란은 IMAX 65mm와 65mm 라지 포맷 필름 카메라를 결합하여 최고 해상도의 촬영을 실현했다. 또한, 이 작품만을 위해 개발된 65mm 카메라용 흑백 필름을 사용하여 사상 최초로 IMAX 흑백 아날로그 촬영을 실현, IMAX 촬영으로 천재 과학자의 두뇌와 마음을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극한의 몰입감을 맛볼 수 있는 작품이다.
(출처: 일본 THE RI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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