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크모드
  • 목록
  • 아래로
  • 위로
  • 댓글 7
  • 쓰기
  • 검색

외계+인 2부 GV 사진 및 몇몇 이야기(추가)

소설가 소설가
3321 3 7

개인적인 사정이 좀 복잡하고 다단했던 터라, 오랜만에 글을 올리네요. 

 

딱 한 번, 최근 외부 활동이었던 <외계+인 2부> GV 사진 외에 몇몇 이야기를 간단하게 적을게요. 

 

KakaoTalk_20240104_101306296_05.jpg

KakaoTalk_20240104_101306296_06.jpg

KakaoTalk_20240104_101306296_07.jpg

KakaoTalk_20240104_101306296_08.jpg

KakaoTalk_20240104_101306296_09.jpg

KakaoTalk_20240104_101306296_10.jpg

KakaoTalk_20240104_101306296_11.jpg

KakaoTalk_20240104_101306296_12.jpg

KakaoTalk_20240104_101306296_13.jpg

KakaoTalk_20240104_101306296_14.jpg

KakaoTalk_20240104_101306296_15.jpg

KakaoTalk_20240104_101306296_16.jpg

KakaoTalk_20240104_101306296_17.jpg

KakaoTalk_20240104_101306296_18.jpg

KakaoTalk_20240104_101356000_08.jpg

 

제일 앞자리였고, 아이폰프로맥스13과 Z플립5로 번갈아 찍은 사진입니다만 화질은 저게 최선인 듯합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외계+인>은 2부작의 여정을 마무리했습니다. 개인적인 바람이라면, 극장보다 OTT에서 역주행하고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는 것은 홈무비로 이만한 영화가 없다는 사실을 반대로 보여주는 사실이라 생각합니다. 

오히려 극장을 통해 실패니 어떠니 이런 이야기들과 씨름하기 전에 찍어 놓은 분량으로 10부작 정도의 OTT용 드라마로 재편집 했더라면 어땠을까. 영화를 보는 내내 드는 미련이었더랍니다. 

 

*GV전문은 따로 작업해두기는 했는데 너무 길어서, 필요한 분이 계시면 익무에 게재하도록 할게요. 

 

 

 

본 영화에 대해 간단하게 써놓은 이야기는 따로 올리겠습니다. 

 

 

 

 

GV에서 나왔던 이야기들을 간단하게 적어보면. 

 

1. 박찬욱 감독님은 영화를 극장이 아닌 편집실에서 보셨다고 하네요. 2시간짜리인데 1시간 같은 느낌으로 재미있게 보셨다고 하죠. 

2. 최동훈 감독님은 캐스팅된 거의 모든 주요 배우들에게 당신이 주인공이다, 라고 구라 아닌 구라를 치셨다고. 그런데 이때 류준열 배우님은 저에게 그런 말씀은 없으시지 않으셨냐고. 급기야 김태리 배우님에게 개런티 얼마 받았어, 하고 물으며 나는 주인공이 아니니 이 정도만 받아도 뭐, 하며 자조하셨더라는.

3. 블루스크린에 임하는 연기 자세에 대해 류준열 배우님은 그 어떤 변화도 없이 최선을 다하신다는 말씀이 인상 깊었습니다. 

4. 최동훈 감독님은 범죄의 재구성 때에 다자가 주인공인(이때는 5명) 이야기는 절대 영화화될 수 없다는 말씀에, 그럼 내가 해봐, 하고, 듣기에는 상당히 반골의 기질을 드러내신, 지금까지 해오셨다고 합니다. 

그런 탓인지 지금은 한 명이나 두 명이 주인공인 이야기를 못 쓰시겠다며 너털웃음을.

5. 외계인1부는 4번의 과거와 현실이 교차하는 구조인데, 1부의 실패로 인해 어떻게든 만회하려 52번이나 편집을 하셨다고 하죠. 이로 인해 초반부 설명부, 그리고 민개인과 관련한 부분을 재촬영하셨다고 합니다. 사무실 지하에서 한 거라는 말씀에 많이들 놀라고 웃으셨어요. 다른 부분은 재촬영이 없었다고 하더라고요. 그것 역시 대단하다 싶었습니다. 

6. 편집부가 격렬하게, 자기들끼리 싸웠다고 합니다. 현대에서 시작해야 한다는 파, 과거에서 시작해야 한다는 파로. 역시 편집 관련이죠. 감독님이 나갔다 왔더니 밤새 싸우고 있더라고 하더군요. 

연출부에 심심한 아쉬움을 전합니다. 이 부분은 직관이 틀렸던 편집 관련이었지 않나 싶어요. 중요한 건 과거도 현재도 아니었거든요. 1부의 보여줌을 어떻게 2부에서 다르게 보여줄까, 그게 핵심 아니었나. 현대 과거는 절대 중요한 부분이 아니었던. 아마도 많은 이들은 1부의 동어반복으로 2부를 느끼셨을 텐데요. 

7. 스포일러일 수 있어서 대략만 적으면. 마지막 엔딩 장면에서 류준열 배우님이 외치는 특정 대사는 존 카사베츠 감독님의 <글로리아>에서 오마주한 장면이라고 합니다. 

덧붙여 이 마지막 장면은 다른 버전도 존재한다고 합니다. 류준열이 마지막에 유치장에 갇힌다거나 하는 3개의 버전이 있다고 해요. 

8. 조금 잔인하게 들렸습니다만, 많은 분들이 최동훈 감독님에게 "너 왜 이 영화가 안 됐는 줄 아냐?" 하고 상당히 이야기를 했었다고 하네요. 그런 말씀을 다시 돌리며 자신은 모든 관객은 천재라고 생각하신다고 겸손함을 보였습니다. 

9. 최동훈 감독님은 창작하며 모든 내용을 모짜르트와 살리에르의 형태로 창작하신다고 합니다. 이건 개인적인 부분입니다만 상당히 신인 창작자에게 도움이 될 만한 이야기였습니다. 

10. 아 마지막. 류준열 배우님은 사진전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지금도 하는지는 찾아봐야겠네요. 덧붙여 류준열 배우님은 (재능, 노력에 관한 이야기 중에) 자신은 재능이 중요하다, 생각했으며 열등감을 가지셨다고 하네요. 그러며 재능이 있음에도 노력하지 않거나, 분명 재능이 없는데 노력하는 사람에 관한 딜레마를 이야기했어요. 무륵으로 인해 조금 해결이 되고 편해지셨다고 해요. 이건 참 반가운 이야기였던. 

11. 우왕이와 좌왕이 캐릭터는 한국 고전 영화인 <성춘향>(1961)에서 고 구봉서, 김희갑 배우님들의 연기에서 오마주했다고 합니다. 영화에서 상당한 씬스티러로 분해준 캐릭터가 고전에서 오마주한 캐릭터였다는 말씀에 굉장히 신선하고 반가웠습니다. 

 

덧.

1. 박찬욱 감독님께서 배우들에 관해 약간의 코멘트를 말씀해 달라, 최동훈 감독님께 여쭈었어요. 기억에 남는 게, 염정아 배우님이신데 염정아 배우님과 벌써 4편을 함께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드라마적으로 분명 뛰어난 배우이지만 가장 특기는 코미디라고 하셔서, 관객들이 크게 웃었습니다. 그리고 김태리 배우님과 염정아 배우님은 현장에 촬영이 없어도 심지어 꾸벅꾸벅 졸면서도 감독님 옆에 앉아 계신다는 말씀에 배우의 책임감에 관한 생각을 하게 되었더랍니다. 

2. 김우빈 배우님의 가드는, 우정 출연 정도의 분량이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제작이 엎어진) 다른 영화에서 김우빈 배우님과 결과물을 만들지 못해 가드에 우정 출연을 하기로 했으나, 점점 건강이 회복되며 분량이 늘다 급기야 주연급으로 바뀌었다고 하네요. 이건 감독님이 창작자라 가능했던 배우의 분량 관련 이야기라 재미있게 들렸습니다.

 

개인적인 코멘트를 살짝 덧붙이면. 

현재, 그리 놀랍지 않은, 보기에 따라 아쉬운 흥행 행보입니다만 <외계인> 1, 2부 시리즈는 한국 SF 영화의 변곡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비록 흥행에서 좋지 않은 평가를 받았다고 해서 이 영화의 만듦새 즉 완성도나 성취도가 나쁘다고 생각하지는 않거든요. 따라하기 바빴던, 특히 <블레이드러너 2019>로 대표할 특정 영화 카피가 횡행했던 한국 SF 영화에서 분명한 성장점이며 상징적인 독창성을 보여준 영화임에 틀림없습니다. 

반면 흥행이랄까, 대중의 눈높이랄까. 이 부분에서는 분명히 현재의 관객과 소통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각고의 성찰 역시 필요한 것이 사실입니다. 문화 차이일 수도 있지만 <스타워즈>가 흥행하지 못하는, 거의 유일한 영화 선진국이 대한민국이니까요. 

어쨌든 개봉하는 중에 최선의 결과물을 챙기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신고공유스크랩

추천인 3


  • chole

  • 이상건
  • golgo
    golgo

댓글 7

댓글 쓰기
추천+댓글을 달면 포인트가 더 올라갑니다
정치,종교 관련 언급 절대 금지입니다
상대방의 의견에 반박, 비아냥, 조롱 금지입니다
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자세한 익무 규칙은 여길 클릭하세요
profile image 1등
글보고 문득 든 생각이... 아예 현대 파트 고려파트를 1, 2부로 나눴으면 어땠을까 싶네요. 현재 2부는 정말 동어반복 같아요.
12:55
24.01.16.
profile image
소설가 작성자
golgo
저도 똑같지는 않지만 비슷한 생각을 합니다. 관객들이 동어반복이라고 느끼는 부분. 이를 해소하기 위해 편집을 했어야 하는데, 과거 현재에 집중하다 보니 의도와 전혀 다른 이야기로 관객에게 다가가 버린 듯합니다.
12:56
24.01.16.
profile image
소설가
신기한 현대 기술, 외계문명이 가끔 툭툭 나오는 무협 판타지로 1부 시작해서, 2부 엔딩에서 현대로 바뀌면 빽투더퓨쳐 느낌도 나고 2부가 기대됐을 거 같아요.
13:00
24.01.16.
profile image
소설가 작성자
golgo
좋은 말씀이셔요, 과거에서 현대로.
너무 복잡한 전개가 오히려 발목을 잡은 측면도 없지 않아서. 그렇다고 매우 신박한 회귀복귀도 아니었어서.

오히려 말씀처럼 간단하게 무협 판타지에서 현대 외계물로 갔어도 굉장히 신선했을 것 같습니다.
13:01
24.01.16.
2등

무협도술SF라는 하이콘셉트, 거기에 2부작 구성은 한국 영화 시장에는 너무나 모험적이었던것 같습니다.

13:41
24.01.16.
profile image
소설가 작성자
이상건
맞습니다. 이를 가장 쉽고 간단하되 가장 재미있게 전달했어야 하지 않았을까. 단순히 과거와 미래를 오간다는 게 재미있는 건 아니기에.
백투터퓨쳐를 "많이" 참고하지 싶었더랍니다.
14:04
24.01.16.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에디터 모드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공유

퍼머링크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HOT 쥬라기 월드 리버스 티저 한글자막!! 4 zdmoon 55분 전22:11 440
HOT ‘쥬라기월드 리버스’ 첫 트레일러, 포스터 5 NeoSun NeoSun 1시간 전22:01 580
HOT 아이유 콘서트 보러 왔어요 (태국) 5 라라랜더 라라랜더 3시간 전20:04 587
HOT "故 서희원(구준엽 아내) 고별식 없다" 동생 서... 3 손별이 손별이 2시간 전20:23 934
HOT 새로 오픈한 용스엑에서 <위키드> 관람했습니다. 일단... 2 선우 선우 2시간 전21:04 353
HOT 'Presence'에 대한 단상 5 네버랜드 네버랜드 3시간 전19:41 384
HOT 영화 브로큰 이게 뭔가요 4 블루레이 3시간 전19:36 1496
HOT 오늘 개봉 '9월 5일: 위험한 특종' 로튼 리뷰 3 golgo golgo 5시간 전17:27 730
HOT 박훈정 감독의 [슬픈 열대] 스틸 공개 7 시작 시작 4시간 전18:45 1955
HOT <구스코 부도리의 전기> 개봉 당시 스기이 기사부로 ... 4 중복걸리려나 9시간 전13:23 532
HOT 9월5일: 위험한 특종 - 리뷰 3 소설가 소설가 6시간 전16:22 608
HOT 권력과 인간의 민낯 <브루탈리스트> 2 마이네임 마이네임 4시간 전18:15 771
HOT 영화<당탐1900>에서 주윤발 영어 연기 4 손별이 손별이 5시간 전18:06 517
HOT 중국애니메이션 <나타지마동요해> 개봉 8일만에 관객... 8 손별이 손별이 5시간 전17:57 541
HOT 넷플릭스) 더 핫 스팟(The Hot Spot) 2화까지 - 초간단 후기 3 소설가 소설가 5시간 전17:47 649
HOT <퇴마록> 최초 VIP 시사 후기 (스포 없음) 15 베니베니당근당근 8시간 전14:21 1909
HOT 블루레이,DVD 구매한게 도착했습니다 (feat.일본무비박스) 3 카스미팬S 5시간 전17:09 305
HOT 넷플릭스)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 - 간단 후기 4 소설가 소설가 5시간 전17:21 770
HOT [건담] 실사 영화 공식 제작 진행 6 시작 시작 6시간 전16:13 1301
HOT 또 이상한 이벤트 하는 메가박스 9 밀크초코 밀크초코 8시간 전14:44 2391
1165686
image
전단메니아 전단메니아 1분 전23:05 6
1165685
image
NeoSun NeoSun 6분 전23:00 35
1165684
image
NeoSun NeoSun 11분 전22:55 99
1165683
image
뚠뚠는개미 13분 전22:53 92
1165682
normal
그레이트박 그레이트박 17분 전22:49 88
1165681
normal
전단메니아 전단메니아 36분 전22:30 167
1165680
normal
전단메니아 전단메니아 40분 전22:26 149
1165679
normal
전단메니아 전단메니아 47분 전22:19 326
1165678
image
zdmoon 53분 전22:13 198
1165677
normal
전단메니아 전단메니아 54분 전22:12 179
1165676
image
카란 카란 54분 전22:12 252
1165675
image
zdmoon 55분 전22:11 440
1165674
image
전단메니아 전단메니아 57분 전22:09 291
1165673
image
NeoSun NeoSun 58분 전22:08 296
1165672
image
NeoSun NeoSun 1시간 전22:01 580
1165671
normal
전단메니아 전단메니아 1시간 전21:31 123
1165670
normal
라인하르트012 1시간 전21:19 287
1165669
image
선우 선우 2시간 전21:04 353
1165668
normal
RandyCunningham RandyCunningham 2시간 전20:49 135
1165667
normal
그레이트박 그레이트박 2시간 전20:44 140
1165666
image
손별이 손별이 2시간 전20:23 934
1165665
image
라라랜더 라라랜더 3시간 전20:04 587
1165664
image
네버랜드 네버랜드 3시간 전19:41 384
1165663
image
블루레이 3시간 전19:36 1496
1165662
normal
시작 시작 3시간 전19:10 479
1165661
image
e260 e260 3시간 전19:08 296
1165660
image
e260 e260 3시간 전19:08 283
1165659
image
e260 e260 4시간 전19:03 448
1165658
image
넷플마니아 넷플마니아 4시간 전18:56 230
1165657
image
시작 시작 4시간 전18:45 1955
1165656
image
21C아티스트 4시간 전18:37 794
1165655
image
마이네임 마이네임 4시간 전18:15 771
1165654
image
손별이 손별이 5시간 전18:06 517
1165653
normal
전단메니아 전단메니아 5시간 전18:02 688
1165652
image
손별이 손별이 5시간 전17:57 5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