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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기사, '무빙'이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은 이유

golgo gol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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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매체 모델프레스 기사를 옮겨봤습니다.

스포 경고가 있는데.. 약 스포일러 정도 같아요. 참고하세요.

 

https://mdpr.jp/k-enta/detail/3964376

 

01.jpg

 

 

"2023년 최고의 한국 드라마"로 불리는 <무빙>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3가지 이유

 

디즈니+에서 독점 공개 중인 한국 오리지널 드라마 시리즈 <무빙>의 마지막 에피소드가 지난 20일에 공개되면서, 세계적인 호평 속에 총 20회를 마무리했다. 이 작품이 “2023년 최고의 한국 드라마”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는 무엇일까? <※스포일러 주의>


◆<무빙> 세계적인 호평 속에서 완결

 

02.webp.jpg


이 작품은 한국의 유명 작가 강풀의 동명 인기 웹툰을 실사화한 작품이다. 국가안전기획부 엘리트 스파이로 활약한 초능력자들, 그리고 부모처럼 능력을 가지고 태어난 아이들이 펼치는 액션 히어로 드라마다.


치유, 초감각, 공중부양 등의 초능력을 가진 전직 엘리트 스파이들을 류승룡, 한효주, 조인성 등 화려한 거물 배우들이 연기했고, 초능력을 숨긴 채 현재를 살아가는 아이들을 고윤정, 이정하, 김도훈 등 기대되는 신예 배우들이 연기했다.


8월 9일에 공개된 이 작품은 7일 만에 전 세계 디즈니 플러스, 미국 훌루에서 가장 많이 시청된 한국 오리지널 작품(시청 시간 기준)이 되었다. 한국에서는 공개 후 OTT 종합 화제성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고, 디즈니+ 신규 가입자 수가 14만 명 증가했다. 이는 역대 최고 증가율로 디즈니+ 한국 드라마 중 최고 흥행작이 되었다. 미국 포브스 등 해외 언론도 이 작품을 높이 평가했고, SNS에서는 벌써부터 '2023년 최고 걸작'이라는 의견까지 잔뜩 올라오고 있다.


◆아이 세대와 부모 세대를 오가는 정교한 드라마 구성

 

04.webp.jpg


이토록 시청자를 사로잡은 요인 중 하나로 우선 원작자 강풀의 시나리오가 빛을 발한 이례적인 드라마 구성을 꼽을 수 있다. 이 작품은 초반부 7화를 한꺼번에 공개했다. 이후 매주 수요일마다 2편씩, 마지막 날은 3편을 피날레로 공개했다.


총 제작비 650억 원, 인기 웹툰 원작이라는 점에서 공개 전부터 2023년 최고 기대작으로 꼽혔던 이 작품은, 트렌드를 거스르는 20화 구성이라는 점이 우려되기도 했다. 하지만 전체를 크게 3개의 장으로 나눠서, 현재와 과거를 오가는 정교한 각본으로 끝까지 시청자를 지루하게 하지 않았다.


특히 초반에는 첫사랑과 사춘기 갈등을 겪는 아이들의 학원 청춘 드라마를, 중반에는 국가를 위해 활동하는 스파이가 된 초능력자들의 장대한 인생 드라마를 그렸고, 마지막 장에서는 부모 세대와 아이들이 모여 박진감 넘치는 전투 액션을 펼치는 식으로, 하나의 드라마 안에서 여러 장르를 맛보게 했다는 점으로 특별한 만족감을 주었다.

 

05.webp.jpg


또한 시간대를 여러 번 오가면서, 시청자는 모든 등장인물, 모든 연출과 대사에 의미가 있었다는 것을 나중에 깨닫게 된다. 그렇게 이야기 전체에 촘촘한 복선을 깔아놓아 몰입감을 높였다. 초반에 등장하는 심술 맞은 교장 선생과 미화원 아줌마의 의미는 물론, 봉석(이정하)의 집이 왜 돈까스 가게인지, 왜 소스에 사과를 넣는지, 왜 집 옥상이 보라색인지까지 차례차례 알게 되면서 소름이 돋게 된다.


초반 7회에서는 캐릭터를 위해 30kg을 증량한 젊은 배우 이정하의 에피소드 등으로 화제를 모았고, 8회부터는 베테랑 스타 배우들이 잇달아 등장하면서 클라이맥스까지 단숨에 분위기를 고조시킨 것도 신선했다. 


◆650억 원 투입... 한국 드라마 사상 최대 규모

 

8.JPG


한국 드라마 사상 최대 규모인 650억 원이 투입된 박진감 있는 영상도 또 다른 성공 요인이다. 하늘을 날고, 부상을 순식간에 치유하고, 빛처럼 빠르게 달리고, 모든 것을 파괴하는 괴력을 가진 초능력자들의 전투 액션을 총 20회에 걸쳐 영화 같은 스케일로 영상화했다.


CIA 공작원과의 전투, 중국, 러시아에서의 첩보 활동, 북한 최고 지도자 습격, 조폭들이 대거 등장하는 몸싸움 액션까지... 시대극 & 좀비 액션 화제작 <킹덤> 시리즈의 박인제 감독을 주축으로 한 연출진이 만들어낸,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액션 장면들. 화면에서 튀어나올 것 같은 역동적이고 스피디한 영상은 탄성이 절로 나올 정도로 완성도가 높다.

 

07.webp.jpg


◆초능력자들이 그려내는 '휴머니즘'에 울컥


구성과 영상의 높은 퀄리티는 물론, 이 작품이 팬들을 양산한 최대 요인은 초능력자들을 주인공으로 한 히어로 액션 드라마이면서도 ‘휴머니즘’ 즉 ‘인간다움’을 가장 중요하게 그려냈다는 점일 것이다. 9화 제목이 ‘휴머니스트’인 것처럼 비인간적인 능력으로 싸우는 그들이 전하는 것은 영웅적인 멋진 모습이 아니라, 반대로 인간적인 감정, 불완전함, 다양성의 아름다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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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속에서는 스파이들의 국가적 대결 과정보다 등장인물 한 사람 한 사람의 히스토리가 더 깊이 있게 그려진다. 예를 들어 류승룡이 연기하는 주원의 경우, 지방의 조폭이었던 시절부터 운명적인 로맨스를 거쳐 일급 스파이가 되었고, 장사가 잘 안 되는 치킨집 주인이 된 현재에 이르기까지 장대한 인물사가 펼쳐진다. 그 가운데서 시청자가 알게 되는 것은 괴물로 불리는 불사신의 몸을 가진 그가 사실은 서툴고 섬세하며 자비로운 인간이라는 점이다. 자신의 몸을 희생하면서까지 능력을 혹사해 가며 싸우는 이유는 언제나 ‘동료, 아내, 딸에 대한 애정’이라는 가장 인간적인 마음 때문이다.


작품 속에는 초능력이 콤플렉스인 아이부터 지적 장애를 가진 초능력자, 비초능력자까지 다양한 인물들의 역사가 그려지고, ‘자신을 희생해서라도 소중한 사람을 지키고 싶다’는 그들의 감정에 항상 초점이 맞춰져 있다. 한효주가 연기한 미현의 대사 “자식을 지키기 위해 언제든 괴물이 될 수 있다.”가 그것을 상징한다.

 

151.JPG


결국에는 적인 북한 간첩들 개개인의 이야기까지 그리고, 그들도 누군가를 지키기 위해 싸우고, 복수의 사슬을 끝내기를 바랐음을 알게 된다. 즉 이 작품은 선과 악이 싸우는 히어로물과는 전혀 다른, 포괄적인 휴먼 드라마인 것이다.


초능력자이든, 비초능력자이든, 장애가 있든, 적대하는 국가의 사람이든, 모두 인간이고, 누군가를 사랑하고, 사랑받고, 지키고, 보호받으며 살아간다. 이것은 희수(고윤정)을 좋아하는 봉석의 대사 “결국엔 너도 사람이잖아, 게다가 넌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잖아.”로 귀결된다.


보통의 인간과는 동떨어진 그들이 깨닫게 해주는 인간애의 드라마로서, 박진감 넘치는 액션을 체감하면서 캐릭터 하나하나에 감정이입해 매번 울컥하게 된다. 그것이 이 작품이 전 세계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이유가 아닐까. (modelpress 편집부)
 

golgo golgo
90 Lv. 4064357/4500000P


익스트림무비 스탭
영화, 영상물 번역 / 블루레이, DVD 제작
영화 관련 보도자료 환영합니다 email: cbtblu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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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image
golgo 작성자
Robo_cop
서양권에서도 인기 끌어야 할 텐데요
23:15
23.09.22.
3등
분위기 봐서는 시즌2 나오는데 문제없을 것 같습니다.
23:12
23.09.22.
profile image
golgo 작성자
초우
디즈니 플러스 코리아의 대표작 됐으니 말이죠.^^
23:16
23.09.22.
profile image
디즈니의 가입자수를 대폭적으로 늘린 1등공신~~
제 주변에서도 무빙보기 위해 한달만 끊는다는 분들을 봤으니~
00:22
23.09.23.
profile image
golgo 작성자
방랑야인
확실히 킬러 컨텐츠가 됐네요
00:25
23.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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