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윅 4'가 오마주한 10편의 유명 영화, 애니메이션
콜라이더 사이트 글 번역하고 정리했습니다. 약 스포일러 주의하세요.
https://collider.com/john-wick-chapter-4-movie-and-tv-show-easter-eggs/
이 작품들 외에 다른 오마주들도 상당히 많은데.. 그건 아래글 참고하세요.
https://extmovie.com/movietalk/90819954
10. <아라비아의 로렌스>(1962)
<아라비아의 로렌스>는 T.E. 로렌스의 이야기를 담은 4시간짜리 고전 서사시. 1935년 로렌스의 죽음으로 시작하여 1차 세계대전 중 아랍 부족들이 오스만 제국에 대항하여 일으킨 반란에 관여한 로렌스의 극적인 일대기를 플래시백으로 보여준다.
<존 윅 4>만큼 액션으로 가득 찬 영화는 아니고 전기 영화이자 전쟁 영화다. 하지만 피터 오툴이 성냥불을 끄자 바로 사막 풍경이 펼쳐지는 <아라비아의 로렌스>의 유명한 명장면이, <존 윅 4>의 오프닝 장면으로 인용된다. 웃기게도 그 장면을 연기한 이는 로렌스 피시번이다. 이름 철자가 '로렌스'와 다르지만 발음은 똑같다.
9. <워리어>(1979)
40여 년 전에나 만들 수 있었을 컬트 클래식 액션 스릴러. 다른 갱단 두목을 살인했다는 누명을 쓰고 쫓기는 이들과 다양한 갱단들이 길거리에서 전쟁을 벌이는 이야기를 직설적이고 재미있게 풀어냈다.
자신을 죽이려는 적들에 맞서 목숨을 걸고 싸우는 주인공들의 모습이 <존 윅 4>의 후반부에서 적들의 공격을 받는 존 윅과 유사하다. <워리어> <존 윅 4> 모두 거리에서 벌어지는 액션에 대해 해설하는 DJ가 등장하며, 두 영화 모두 “Nowhere To Run”이라는 노래를 한 번씩 틀어준다.
8. <속 황야의 무법자>(1965)
세르지오 레오네 감독의 유명한 달러 3부작 중 두 번째 영화인 <속 황야의 무법자>(For a Few Dollars More)는 이미 탄탄했던 전작 <황야의 무법자>보다 퀄리티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작품이다.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이름 없는 남자로 돌아왔지만, 이스트우드 캐릭터와 팀을 이루는 현상금 사냥꾼 역의 리 반 클리프가 이 영화의 씬 스틸러다.
<존 윅 4>에는 <속 황야의 무법자>처럼 이름 없는 ‘Nobody’라는 남자가 등장한다. 또 두 영화에는 사랑하는 사람의 사진이 들어 있는 오르골 회중시계를 가진 캐릭터들이 나온다는 공통점도 있다.
7. <자토이치 이야기>(1962)
총 26편으로 구성된 긴 시리즈의 첫 작품으로 주인공 ‘자토이치’가 처음으로 소개된다. 자토이치는 눈먼 검객이면서 안마사이자 도박꾼이다. 각 영화에서 자토이치는 각기 다른 모험을 펼치는데, 대부분 새로운 캐릭터들을 사악한 범죄 조직으로부터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자토이치는 치명적이지만 사랑스러운 영웅이며, 많은 영화에 출연한 탓에 엄청난 수의 적들을 죽였다(마치 존 윅처럼). <존 윅 4>에는 자토이치와 비슷한 스타일로 싸우는 맹인 검객 ‘케인’이 등장한다. 견자단이 연기한 케인은 환상적인 액션 장면으로 자토이치 시리즈의 팬들을 만족시킬 것이다.
6. <카우보이 비밥>(1998)
<카우보이 비밥>은 일본 애니메이션 시리즈로 유명하면서, 가장 재미있고 영화적인 작품 중 하나이기도 하다. 2001년에는 (일종의) 프리퀄인 극장판도 나왔다. 2070년대 우주를 무대로 다양한 목표물을 추적하는 현상금 사냥꾼들의 이야기를 다룬 액션/SF/범죄 시리즈다.
<카우보이 비밥>과 <존 윅 4>의 결말은 설정과 비주얼 측면에서 유사점들이 있다. (둘 다 아주 강렬하다.) 과거 키아누 리브스가 <카우보이 비밥> 실사 영화의 주인공 스파이크 역으로 고려된 적이 있었지만 불발됐는데, 그 점을 고려하면 의도적인 오마주일 수 있다.
5. <첩혈쌍웅>(1989)
오우삼이 액션 영화 역사상 최고의 감독 중 한 명이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그의 최고작인 <첩혈쌍웅>은 절대적인 고전이 될 것이다. 암살 현장에서 우연히 한 여성을 다치게 한 후 속죄하려는 청부살인업자와 그를 쫓는 형사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존 윅과 케인 사이의 역학 관계는 <첩혈쌍웅> 두 주인공 사이의 역학 관계를 살짝 떠올리게 한다. 두 영화에서 캐릭터들은 서로 반대편에 있지만, 궁극적으로 서로를 존중하는 태도를 취한다. 또한 두 영화 모두 액션 장면이 아닌 장면에서 두 인물이 교회에서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등장하여 오마주임을 명확하게 드러낸다.
4. <석양의 무법자>(1966)
세르지오 레오네의 달러 3부작 중 마지막 영화는 가장 유명하고 재밌고, 폭발적인 <석양의 무법자>다. <속 황야의 무법자>보다도 더 좋은 작품으로, 20만 달러 값어치의 금을 찾아 나서는 세 캐릭터를 따라간다.
그들은 다른 사람에겐 없는 정보를 각자 갖고 있기 때문에 어느 시점까지는 마지못해 협력하지만, 결국에는 혼자서 금을 차지하려 한다. 이 모든 것이 극적인 결투로 마무리되는데, <존 윅 4>에서도 마찬가지로 인상적인 결투로 대립하지만, 때로는 협력하는 존 윅과 케인이 등장한다.
3. <매트릭스 레볼루션>(2003)
<매트릭스> 시리즈의 3번째 영화는 가장 평가가 안 좋지만, 오리지널 3부작을 마무리하는 작품으로서 상당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존 윅>과 더불어 키아누 리브스의 대표 시리즈이며, 결점들에도 불구하고 인상적인 액션 시퀀스들이 있다.
그중 키아누가 연기하는 네오가 스미스 요원과 폭우 속에서 격돌하는 클라이맥스 장면이 유명하다. <존 윅 4> 중간에 나오는 대규모 액션 시퀀스가 그와 유사한데, 격렬한 물살 속에서 다수의 적들과 싸우는 장면이 등장하고, <매트릭스 레볼루션>의 마지막과 유사한 슬로우 모션이 나온다.
2. <일대종사>(2013)
<엽문> 시리즈는 견자단이 주연을 맡아 유명해진 시리즈다. 총 4편에 걸쳐, 영춘권이라는 특징적인 무술의 고수로 알려진 전설적인 무술가 엽문의 일대기를 다루었다.
하지만 <일대종사>는 <엽문> 시리즈와는 다르며, 양조위가 엽문을 연기했다. 그런데 <존 윅 4>는 <엽문>의 견자단이 출연했음에도 불구하고 색채 사용 등은 <일대종사>의 스타일을 더 많이 차용했다. <존 윅 4>의 채드 스타헬스키는 <일대종사>의 왕가위 감독에게서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다.
1. <엑소시스트>(1973)
물론 <엑소시스트>는 <존 윅 4>와는 아주 다른 영화다. 액션 영화가 아니라 공포 영화의 대명사로 종교적 공포와 불온한 이미지, 충격적인 가족 드라마가 효과적으로 어우러져서 개봉한 지 수십 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한편 두 영화에는 한 명 이상의 등장인물이 계단 아래로 굴러 떨어지는 차마 보기 힘든 장면들이 나온다. 두 영화가 그런 장면에 특허를 갖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존 윅 4>에서 굴러 떨어지는 장면이 얼마나 긴지를 고려한다면, <엑소시스트>의 인상적인 스턴트 장면이 생각나지 않을 수 없다.
gol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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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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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 잘못 떨어지면 사망할 수 있어서 ㅠ
초중반에 노바디 손에 잔인한? 그 장면보다 그 장면보고
저도 모르게 소리질렀네요
이분이 대신 고생했을 것 같네요.
감사합니다!
제발 키아누 횽이 제대로 다시 실사화해주길 ㅠ
계단씬은 진짜 짠했습니다. 이놈들아 우리 횽 죽겠다 ㅋ
저러다 사람 죽지 했습니다.
일단 영화부터 보고오겠습니다ㅎ
흥미로운 정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