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국제 풍경들과 기억나는 영화들
오늘 성스러운 거미를 끝으로 저의 부국제 일정이 끝나서 간단소감과 사진 올려봅니다.
본것중 좋았던 영화 3편만 꼽으라면 크리스티안 문쥬의 <R.M.N >이 단연 저에겐 1위고
그 담엔 제임스 그레이의 <아마겟돈타임>, 3위는 나데르 사이에바르의 <노 앤드>입니다.
1위는 지금 이시간을 지나는 우리들이 봐야하는 영화라는 생각이 드는 훌륭한 작품이었고
많지 않은 작품을 했지만 대가라는 분들이 만든 영화를 보면서 받는 감동을 느꼈습니다.
아마겟돈 타임은 처음엔 대작이겠거니 했는데 보고나니 제목이랑 내용이 참 잘 어울렸고
약간 벨파스트 같은 영화? 하지만 결은 완전히 다른 성장 영화라 생각 했습니다.
객관적인 시선으로 담담하게 표현하지만 셈세하게 담아낸 시대의 풍경과 비판의 모습도 있습니다.
노 앤드는 초기에 본거라 글 올렸었는데 일반인을 8개월간 연습시켜서 촬영하셨다는데
감독의 역할은 전능한건가 싶을정도로 배역을 잘 소화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같은분이 노 베어즈에도 스카웃되어서 출연하셨대요.
프랑소와즈 오종 감독의 <피터 본 칸트>, 주연 데니스 매노제트의 연기는 최고였고
저는 감독님의 작품중에는 상위권 입니다.
아르노 데플레생 <브라더앤 시스터>, 감독님의 영화에 자주 나오는 멜 빌 푸포의 연기를 볼 수 있어서 좋았고
다리오 아르젠토의 <다크 글래시즈>와 알리 아바시의 <성스러운 거미>는 매춘부 연쇄살인 이라는 소재는 유사 했지만
표현의 방식은 완전히 달라서 다크는 스릴러, 공포 장르이며 색을 잘 쓰시는 분답게 영상미는 더 좋았고
성스러운 거미는 이란 실화 고발 영화인데 마지막 부분 땜에 저에게는 훨씬 나았습니다.
다리오 아르젠토감독님 작품이라 너무 기대했나 봅니다. 예상되는 식상한 결말이 좀 지루했습니다.
영화 시작전에 감독님들의 인사영상도 좋았고 특히아리젠토 감독님은 대한민국 만세도 외치고
세상 인상좋은 할아버지처럼 보였는데 영화 시작하자 잔인한 살인에 바로 피가 철철 ㅎㅎ
다양한 부대행사들과 감독님들의 GV들도 뜻깊었고 처음 접하는 감독님들의 다양한 작품도 보고
여러 국가들의 영화를 맘껏 볼 수 있었던 기간이라 행복했습니다.
달시 파켓님과 정성일님, 세분의 영화평론가님들이 나와서 하는 토크에서 이번 영화제에서 제일 기대작으로
제임스 그레이감독의 아마겟돈 타임을 여러분이 말씀하셨고 한국작품중 공작새랑 다른몇 작품 말하셨는데 기억이 ㅠㅠ
알랭 기로디 감독 작품도 좋았다 하시고 본인들이 보고 싶었던 작품이야기,부국제에 얽힌 추억들을 이야기 한 좋은 시간이었어요.
여긴 부산내려갈때 들린 청도휴게소 인데 헤결 촬영장소 라는 입간판에 반가워서 찍었습니다.
아마 전국을 다니며 찍었나 봅니다. 미주 개봉 꼭 성공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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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향 시어터 3번째 사진이 링크가 깨진 건지 안 보이네요.
성스러운 거미 좀 기대 중입니다.
좋은 후기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