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과 슈피히어로 스트레스에 대한 기사 (번역)
https://jp.wsj.com/articles/marvel-studios-box-office-slump-shows-limits-of-disneys-superhero-universe-11659161943
이달 초 1일자 기사긴 한데 그냥 좀 둘러보다가 보여서 읽어보고 번역해봅니다.
마블 영화에 변화 '슈퍼 히어로 스트레스'도
슬럼프에 빠진 마블이 디즈니에겐 큰 문제로
미국의 오락, 미디어 대기업인 월트 디즈니의 슈퍼히어로 최신작 <토르 러브&썬더>의 개봉 첫주말 북미 흥행이 1억 4420만 달러에 그쳤다.
2주째의 주말은 그렇게 호조를 보이진 않았다. 흥행은 68% 빠진 4660만 달러로, 작년의 <블랙 위도우>에 이어 2주차로서는 마블 스튜디오 제작 슈퍼히어로 영화 작품 중 최대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미국 조사회사인 컴스코어가 분석했다.
신작 영화의 불안정한 퍼포먼스는 디즈니에 있어선 큰 문제일 것이다. 산하 회사중 가장 수익성이 높은 영화제작사인 마블 스튜디오가 슬럼프를 겪고 있기 때문인 것이다.
마블은 디즈니가 인수한 2009년 이래 슈퍼히어로 영화 작품을 25개 제작했다. 전세계 합산 250억 달러를 벌어들이는 등 헐리웃 사상 최대규모의 '달러 상자'인 효자 스튜디오가 되었다. 2019년의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28억 달러의 흥행수입을 올렸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는 약 20억 달러, 게다가 8작품도 각각 10억 달러를 돌파했다.
하지만 마블이 2021년 초부터 제작한 6작품의 평균 흥행은 7억 7360만 달러에 그치며 이전 6작품의 평균 15억 달러에서 반토막이 났다.
특수효과를 많이 쓰는 슈퍼히어로의 액션 영화는 대부분 제작비에 몇억 달러, 심지어 홍보도 몇억 달러가 필요하다. 그래서 마블 같은 제작사가 수익을 얻는 허들은 상당히 높아진다.
최근의 마블 작품은 2021년의 <이터널스>(4억 230만 달러), <샹치와 텐링즈의 전설>(4억 2070만 달러), <블랙 위도우>(3억 7320만 달러)등 모두 지난 마블 작품의 흥행에 비하면 '실패'로 끝났다.
평론가들로부터도 호된 평가가 나왔다. 영화 평론 사이트인 로튼 토마토에 따르면 마블의 최근 6작품 지지율은 평균 75%로, 그 이전 6작품의 88.5%에서 떨어졌다.
하지만 최근 작품의 이런 트렌드에 역행하는 것도 있다. 소니 픽쳐스 엔터테인먼트(SPE)와 공동제작한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은 평론가들 뿐 아니라 팬들에게서도 호평을 받으며 흥행이 전세계 19억 달러로 큰 성공을 거뒀다. 마블 작품 중에서는 평론가 평가가 낮았던 2019년의 <캡틴 마블>도 흥행은 11억 달러에 달했다. 하지만 최근 마블 작품의 불안정한 퍼포먼스는 이례적이다.
디즈니의 홍보 담당자는, 최근 마블 작품은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사태와 관련한 꾸준한 우려로 극장에 손님들이 잘 늘지 않는게 원인일수 있다고 설명했다. <토르 러브&썬더>에 대해서는, 중국 및 러시아 시장을 제외하고 4주째에 6억 200만 달러였다고 밝혔다. 전작인 <토르 라그나로크>는 중국 러시아 양쪽에서 1억 3500만 달러를 벌어들인바 있다.
월가의 애널리스트는 앞으로 개봉할 영화 작품군을 확충하는게 디즈니의 밥 차펙 CEO에게 우선 과제가 될것이라고 말한다. 디즈니 주가는 올해 32% 떨어졌으며 8월 10일에 결산을 발표한다.
모건 스탠리의 애널리스트인 벤자민 스윈번은 "디즈니에게 중요한 물음은, 영화 비지니스의 미래가 어떻느냐"고 말한다. 극장 개봉작품은 많은 관련 사업을 끌어올리는 원동력이 된다.
마블이나 <스타 워즈> 같은 프랜차이즈 영화는 관련 굿즈 판매나 테마파크 어트랙션, 동영상 서비스인 디즈니+에의 가입 같은 형태로 안정된 수입을 벌어왔다고 스윈번은 지적한다. 밥 차펙에겐 투자들과 팬들 모두에게 이들 프랜차이즈는 수익성이 높고 설렘이 가득한 작품이 앞으로도 더해질 것이며 제작을 맡을 우수한 인재들도 확보하고 있음을 안심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마블 작품이 효자노릇을 계속할 중요성은 그 어느때보다 높다. <스타 워즈> 영화, 방송을 다루는 루카스 필름은 앞으로 1년 안에 완성에 가까운 작품이 전혀 없다. 디즈니는 스타 워즈 시리즈에 대해 디즈니+ 쪽을 중시하는 전략을 채택하고 있으며 <만달로리안> 같은 히트작이 나오는 한편으로 극장 수입은 전혀 없다.
'슈퍼 히어로 스트레스'는 극장에서의 매너리즘화가 배경일지도 모른다. 여론조사 업체인 모닝 컨설트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슈퍼 히어로 영화에 질렸다고 응답한 미국 성인 응답자가 2018년부터 높아졌다. 특히 Z세대 등 젊은층 사이에선 코믹스에서 슈퍼 히어로, 슈퍼팬이 캐릭터로 분하는 코스프레까지 전반적으로 관심도가 떨어진걸로 알려졌다.
모닝 컨설트의 시니어 에디터인 아담 엡스타인은 "확실히 갑옷에 금이 가고 있다"고 말한다. 디즈니가 하룻밤새에 슈퍼 히어로 산업의 근본적 재검토를 피할수 없을거라고 생각하진 않지만 젊은이들의 구매력이 추후 확대되면서 이런 트렌드가 장기적으로는 한층 두드러질것이다'
슈퍼히어로 영화 피로감은 어디나 다 있나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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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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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딘가 한 두 구석씩 나사빠져있고...
눈이 너무 높아져서 그런 것 같기도 하네요.
가뜩이나 식상해지는 소재인데
오히려 작품수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고
진입장벽이 높아지니 팬 유입이 어렵고
그렇다고 기존팬 관리를 잘하냐 하면 그렇지도 않고
기존팬심에 거스르는 짓 골라하면서 팬하고 대립각 세우고
스타워즈의 전철을 그대로 밟는 것 같습니다
디즈니가 문제...
라이언 존슨이나 닐 드럭만 같은 애들이 하는게 대립각이지...
주변에 마블 기대하던 사람들 많았는데 닥스, 토르 연타로 맞고 이제 다들 포기한 느낌
앞으로 몇년이 중요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