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쇼 직찍으로 현역 공군 조종사분께 감사 인사 받았습니다 (feat.한국판 탑건)
가이버
아래에 올린 에어쇼 사진이 반응 좋아서
(https://extmovie.com/movietalk/85449533)
물 들어올 때 노 젓는다고 다른 에피소드도 하나 풀어봅니다.
일단 블랙이글스의 에어쇼 사진 몇 장 더 깔고ㅋ
이날 날씨도 좋고 타이밍도 잘 맞아서 폰카임에도 사진이 그럭저럭 잘 나왔습니다.
당시 저는 우리 공군의 주력기인 F-15K 일명 슬램이글 바로 뒤에서 구경 중이었는데.
그러던 중 공연의 하이라이트이자 블랙이글스의 시그니처인 거대한 태극 문양이 하늘에 그려집니다.
모두가 하늘에 그려지는 장관을 바라보는 그 때, 문득 저 혼자 별안간 뒤를 돌아보았고.
F-15K의 주익 위에서 하늘의 태극을 향해 경례하는 공군 조종사분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 모습이 되게 인상적이라 당시 활동하던 공개 커뮤니티 후기글에 그때의 감동과 함께 글 올렸는데. 어찌 알고는 당사자분께서 댓글 남겨주셨더라구요!
네이버 카페에서는 닉네임 눌러 개인 블로그로 들어갈 수 있는데. 공군 생도 시절 때부터 작성해둔 글을 볼 수 있어 저분이 최소 관계자분임을 알 수 있었고 직찍에 무척이나 뿌듯한 순간이었습니다.
여기까지만 쓰면 영수다보다 끄적게에 적합한 글이라 게시판 성격에 맞추기 위해 tmi 좀 덧붙이자면.
이제는 잊혀진 영화가 되었지만 우리나라에서도 현대 전투기와 공중전을 소재로 한 작품이 있었죠.
R2B: 리턴 투 베이스. (두둥!)
2012년 8월에 개봉했으니 조만간이면 이게 벌써 개봉 10주년이군요ㅎㅎ
나이 어리신 분들은 모르실 수도 있겠는데... 그대로 모르셔도 됩니다ㅋㅋㅋ
거창하게 나왔다 거하게 말아먹은 망작이거든요.
당시 영화에 F-15K가 등장해 멋드러진 모습을 잔뜩 보여주었고
공군 기지에서 촬영을 갖거나 배우 분들도 실제로 탑승해서 비행해보는 등 우리 공군의 지원을 많이 받았었는데.
비주얼만 그럴싸하게 나오고 그 외에는 설정, 스토리, 그리고 중요한 전투씬 등이 몹시 기대 이하로 만들어지면서 평가는 바닥, 흥행은 참패. 탑건처럼 홍보를 기대하며 지원 아끼지 않은 공군에서조차 흑역사로 취급할 정도가 되었습니다 ㅠㅠ
그래도 비행씬은 잘 나와서 그럭저럭 시청각자료 정도로 써먹는다고는 하네요.
극 중 정지훈 배우가 원래 블랙이글스의 일원이었지만 위험비행으로 전투비행단으로 전출된다는 설정이 있어 극 초반에는 블랙이글스와 함께 전용기인 T-50B이 등장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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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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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간지나네요. 태극문양을 향한 경례도 멋지고, 그걸 포착하신 가이버님도 멋지고, 매너있는 두분의 대화도 멋집니다.. 저 이러다가 환상 제대로 생겨버리겠어요ㅋㅋㅋㅋㅋㅋㅋ 해군파일럿도 공군도 대박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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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 블랙이글스,, 고딩 때 에어쇼 연습하는 거 지겹게 봤었는데 추억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