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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평론가의 '오징어 게임' 해설(일본 만화와 비교)

golgo golgo
5720 16 15

이케다 사토시라는 일본 평론가가 쓴 <오징어 게임> 글입니다.

유사점이 지적되는 일본 만화와 비교해서 쓴 부분도 있어서 읽어볼만 합니다.

글이 좀 옮겨오기 어려운 부분들이 있어서 오역 있을 수 있는데 알려주시면 확인해 볼게요..^^;

 

https://qjweb.jp/column/57880/

 

 

세계 83개국에서 1위한 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
넷플릭스 사상 최대 히트작도 될 수 있는, 그 성공 요인은?

 

11_SquidGame_Unit_01.jpeg

 

2021년 9월 17일 넷플릭스에서 첫 공개되어 전 세계에서 폭발적인 히트를 기록 하고 있는 요즘 화제의 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 그 기세는 꺾일 줄을 모르고 세계 83개국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한다.

 

넷플릭스 사상 가장 많은 시청자 수를 획득하는 작품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하는 <오징어 게임>의 매력을, 해외 드라마 시청 경력 40년이 넘는 평론가 이케다 사토시가 해설한다.

 

스케일이 크고 속도감 있는 ‘데스게임’

 

9월 17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되기 시작한 한국 드라마 <오징어게임>이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해외 미디어에 따르면 넷플릭스가 순위를 집계하고 있는 83개국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하며, 실제로 일본 넷플릭스에서도 공개되기 시작한 후 계속 인기 넘버원이다.

 

그런데 이 드라마 시리즈(전9화)는 ‘표절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일본의 만화 <카이지> 시리즈(여러 차례 영상화됐다)를 비롯해서 역시나 만화이면서 영상화된 작품 <라이어 게임> <신이 말하는 대로>, 동명 소설과 그것을 영화화한 작품 <배틀로얄> 등과 비슷하다고 하는 지적이 SNS상에서 휘몰아치고 있다. 미국의 동명 소설과 그것을 영화화 한 <헝거게임> 시리즈에 관해선 이 글에선 생략한다.

 

(간단 스토리 및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등 극중 게임에 대한 소개 부분 생략)

 

SquidGame_Unit_101_002.jpg

 

이 작품과 앞서 언급한 각 작품들은 그야말로 목숨을 건 위험한 승부를 그렸다는 점에서 ‘데스게임’물이라고 불린다. 그리고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가 전개되는 <오징어 게임>의 1화를 본 단계에서 필자는 ”기존 ’데스게임‘물의 영향을 너무 많이 받았나?’라고 생각했지만, 2화가 예상 밖의 전개여서 놀랐고 눈을 뗄 수 없게 되었다. (만화) <도박묵시록 카이지>를 읽은 사람에게는 살짝 스포일러일 텐데, 갑자기 5권 끝쯤으로 넘어가 버린다.

 

아무튼 기존의 ‘데스게임’물과 비교하면 스케일이 크고 속도감이 있어서 지루하지가 않다. 예를 들어 일본 (데스게임) 만화에선 심리묘사를 중시, (그것도 그 나름의 독자적인 양식미를 갖지만) 승부나 시합에서 좀처럼 진도가 안 나가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필자는 생각하는데, <오징어 게임>은 많은 부분에서 시간제한이 있는 게임을, 거의 실시간으로 진행 혹은 단축시켜 그리기 때문에 나 자신도 게임에 참가하고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한국 고유의 분위기를 남기는 ‘게임’

 

한편 이야기는 순서를 바꿔가며 진행되는데, 2화부터는 주요 등장인물들의 인간성과 프로필을 제대로 파고들면서, 21세기 들어서 전 세계에 확산되고 있는 ‘격차’를 (이야기의) 배경으로 삼고 있어서 무척이나 리얼하게 다가온다. 이는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비영어 작품으로선 사상 최초로 작품상을 거머쥔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과도 공통되는 포인트다.

 

SquidGame_Unit_108_0070.jpg

 

또 게임 참가자 중에 여성이 많은 점도, 한국의 엔터테인먼트가 ‘세계 기준’을 받아들이고 있다는 점을 재인식시킨다. 그런 가운데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젊은 탈북자 여성 강새벽(드라마를 볼 때는 그렇게 못 느꼈는데 사실은 키가 176cm나 되는 모델 출신 정호연이 연기했다)을 통해 한반도 통일 문제까지 생각하게 만든다.

 

이런 점들과 동시에 독특했던 것은 ‘과거 한국의 어린이들 놀이(게임)’을 크게 부각시키고 있다는 점이다. SNS 상에서는 한 에피소드에서 다뤄지는 ‘뽑기’에 대해 신기하다며 떠들썩한데, 일본에서도 조금 규모가 큰 신사 노점에 가면 아직도 볼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일본과는 소재가 다른 듯한 한국의 ‘뽑기’를 일부러 (이야기에) 집어넣음으로써, 인터넷의 입소문(buzz)을 노렸다고 한다면 그것 역시 탁월하다고 할 수 있다. <오징어 게임>은 해외의 오락물들에서 많은 영향을 받았으면서도, 한국 고유의 분위기를 적극적으로 남기려 했다.

 

SquidGame_Unit_103_1024.jpg

 

한편 어느 에피소드에서는 <도박묵시록 카이지>에 있던 ‘철골 건너기’를 떠올리게 하는 게임도 등장하는데, 참가자들 사이의 치열한 술책들을 조합시킨 솜씨가 절묘하다. 이것은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해석이지만, 마작 만화의 1인자인 후쿠모토 노부유키 선생이 (일본의) 버블경제가 붕괴되어 가던 시대에 <카이지> 시리즈로 ‘도박꾼’의 심리를 파고들어 성공한 것과 비교했을 때, 이 <오징어 게임>은 경제적 격차가 더욱 벌어진 21세기에 걸맞은 ‘궁극의 서바이벌’을 그린 것이 아닌가 싶다.

 

시대를 초월한 ‘데스게임’의 명작으로

 

이 드라마에서 모든 에피소드의 감독, 각본을 맡은 이는 일본 영화팬들에게도 이름이 알려진 황동혁이다. 헌데 그는 무거운 사회파 영화 <도가니>를 연출했다가 <써니>의 심은경을 주연으로 한 로맨틱 판타지 <수상한 그녀>를 내놓는 등, 조금은 스타일이 파악되지 않는 장인이었다. 그런데 첫 번째 영화 <마이 파더> 이후에 가난해져서 만화방에서 잠을 자기도 했다고 한다.

 

거기서 읽은 일본 만화들을 보고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하는데, 아마 해외에서는 조금 기이하게 보였을 것이다. 하지만 규칙이 단순한 한국 어린이들의 놀이를 소재로 삼음으로써, 세계적인 대히트를 노릴 수 있겠다고 확신한 건 아니었을까. 덧붙여서, <오징어 게임>의 음악을 맡은 이는 영화 <기생충>의 작곡가 정재일인데, 불온한 분위기의 사운드도 큰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1967년생인 필자가 솔직히 말하자면 <오징어 게임>은 기존에 있었던 세계의 ‘데스게임’물들로부터 여러 가지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느껴지는 한편, 그것들을 모르는 젊은 드라마 팬들은 거기에 신경 쓰지 말고 즐겼으면 하는 바람이다. 주인공은 과거에 성공했던 체험에 매달려 있다가 지옥을 보게 되지만, 거기에는 시대를 초월한, 인생을 살아가는 것의 무게와 희망 모두가 담겨 있다.
 

golgo gol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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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image
아직 <오징어 게임>을 보지 못했는데 이 드라마를 보고 싶게 만드는 글이네요.
12:06
21.10.06.

‘또 게임 참가자 중에 여성이 많은 점도, 한국의 엔터테인먼트가 ‘세계 기준’을 받아들이고 있다는 점을 재인식시킨다’ 에서 글에 흥미가 사라졌네요.
이런식으로 은근슬쩍 세계 시장 노리는 프레임 씌우는 거 지겹고 바보같이 들려요.
우리나라 감독들 십중팔구는 자신의 비전, 작품성을 위해 작품을 만들지 굳이 세계적 흐름을 크게 의식해서 여성 캐릭터를 많이 넣지는 않을테니까요.
물론 의식할 수도 있지만 그건 어느 나라나 마찬가지잖아요.
저런 말을 하면 할수록 그걸 알면서도 그렇게 못 만드는 자신 나라 감독들을 바보취급하는 것 밖에 더 될까 싶은 생각이 드네요.

13:43
21.10.06.
profile image
golgo 작성자
빈쓰

으음.. 그부분은 저는 이렇게 생각드는데..
비슷한 시기에 제작된 일본 데스게임 <아리스 인 원더랜드>는 여성캐릭터들이 좀 구색 갖추는 느낌이었거든요. <카이지> 같은 만화에서도 여성 캐릭터가 주는 아니고요. 일본에선 주로 소년만화에서 비롯된 데스게임물들이 가지는 한계 같고요. 헌데 <오징어 게임>에서 능동적인 여성 캐릭터가 눈에 띄고, 그게 세계적 추세에 따르는 것 같다... 그렇게 필자가 보지 않았나 싶습니다.

13:47
21.10.06.
golgo
그런 차이점을 분석한 건 이해했고 틀린 분석도 아니지만 만약 다른 나라 평론가였다면 ‘세계적 흐름에 걸맞는’ 과 같이 표현했을 걸 굳이 ‘세계 기준을 받아들이고있다.’ 와 같은 식으로 표현하는 게 개인적으론 이해가 잘 안가요.
감독님이 순전히 작품의 방향성을 위해 여성 캐릭터를 많이 넣은 것일 수도 있는데 멋대로 세계 기준을 받아들인다고 하는 게 건방지게 느껴져요.
13:57
21.10.06.
profile image
golgo 작성자
빈쓰

말씀하신 부분도 맞을 수 있겠는데 저는 한국과 비교해서 일본의 컨텐츠는 세계에서 고립돼있다.. 그런식의 뉘앙스쪽이 강하지 않을까 싶어요.^^ 갈라파고스 얘기 많이 하잖아요. 왜 우린 세계 흐름에 못따라가나 하는 한탄하고요.

13:58
21.10.06.
golgo
그런 뉘앙스도 확실히 있긴 한 것 같아요.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ㅎㅎ
14:07
21.10.06.
지붕고양이
관리자가 삭제한 댓글입니다.
15:44
21.10.06.
지붕고양이
새벽이 아니라 지영 캐릭터가 남->여로 바뀌었다고 했습니다.
19:32
21.10.06.
profile image

일본인들 입장에서는 표절아니냐? 라는 이슈가 나올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제 생각으론 오징어게임 감독이 인터뷰에서 일본만화를 보면서 영감을 얻었다 정도로 코멘트 해줬으니

이정도면 충분히 입장정리된것 같구요


입장 바꿔놓으면 일본인들의 불만(?)도 이해 못할 정도는 아닙니다

경쟁국(?)에서 한국 창작물을 차용해서 뭔가 세계적인 대히트작을 만들어내면 저도 약간 억울한 기분 들것 같기도 합니다
(한국의 창작물도 결국 자생문화일수도 있지만 해외의 영향을 받아 우리식으로 변주한 문화일수도 있구요...)

반면 또 재미있는게

미국이나 유럽등지에서 한국 문화 차용해서 히트작 만들어 내면 반대로 뭔가 뿌듯하고 뭔가 인정(?)받았다라는 기분들것 같아요
 


제 자신의 의식도 이렇게 불합리하고 이중적인 상황이라

누구한테 뭐라고 말 못하겠어요 ㅎㅎㅎ

13:47
21.10.06.
profile image
golgo 작성자
sayhoya
저도.. 행간에서 일본인들이 부러워하고 있는 것 같다고 느꼈습니다.^^ 사실 자기들이 원조라고 생각할 것 같고요.
13:49
21.10.06.
profile image
golgo

일본 야후 댓글 읽어보면

일본 업계전문가나 일반 시청자들 댓글도

한국 대중문화의 세계적인 인기를 부러워 하고 있네요

한국은 해외평가에 으쓱하기 보단 그냥 갈길가면 된다고 생각해요

언제나처럼 살아남기 위해 치열하고 빠르게....

14:28
21.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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