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키튼, "팀 버튼 없었으면 마블과 DC 유니버스도 없었을 것"

1989년 영화 <배트맨>과 1992년 후속작 <배트맨 리턴즈>는 팀 버튼 감독의 어두운 세계관 덕분에 이전에 제작된 슈퍼히어로 영화들과는 다른 차원의 스타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최근 마이클 키튼은 미국 GQ와의 인터뷰에서 팀 버튼이 슈퍼히어로 영화계에 미친 영향에 대해 언급했다.
키튼은 "팀 버튼은 모든 것을 바꿨다. 팀 버튼이 없었다면, 마블과 DC 유니버스는 존재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라고 말하며, 슈퍼히어로 영화에 혁신을 가져온 버튼이 과소평가되고 있는 것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냈다.
또한, 코미디 배우로 알려졌던 자신을 배트맨 역에 캐스팅한 버튼의 용기 있는 결단에 대해서도 높이 평가했다. 키튼이 배트맨 역할에 캐스팅되었을 당시, 소셜 미디어가 없던 시대에 5만 명의 만화 팬들이 워너 브라더스에 반대 서한을 보냈을 정도로 논란이 있었다.
키튼은 <비틀쥬스>에서 버튼과 작업한 후, 자신이 약물 의존을 극복하는 역할을 맡은 <재생자>에서의 연기를 보고 버튼이 자신을 배트맨으로 선택했을 것이라고 회상했다. "그때의 결정은 대담한 행동이었으며, 충분히 인정받을 만한 가치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비록 당시에는 많은 비판을 받았지만, 지금은 크리스찬 베일과 함께 "역대 최고의 배트맨 중 한 명"으로 불리고 있는 마이클 키튼은 최근 <더 플래시>(2023)에서 다시 배트맨으로 복귀했다. 그러나 워너 브라더스의 사업 통합과 새로운 유니버스의 출범 등의 이유로, 그가 배트맨 역할로 출연한 <배트걸> 영화는 결국 개봉되지 못하고 말았다.
이 결정에 실망했는지 묻는 질문에 대해 키튼은 "아니요, 신경 쓰지 않아요. 대작에다 재미있었고, 보수도 좋았으니까요"라고 쿨하게 답했지만, 그의 진심은 알 수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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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어린이 영화에도 많은 영향을 끼쳤었죠

스판덱스 쫄쫄이 의상을 벗어난 최초의 히어로 영화이기도 하고 근육질 마초가 아니어도 히어로 역을 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기에 수퍼히어로 영화 장르에 상당한 영향을 끼쳤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