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의 거장 ‘장선우’ 감독을 만나다!
안녕하세요. 콜슨입니다.
오늘은 다름이 아니라, 한때 한국 뿐만 아니라 아시아의 거장이라 불리던 감독 '장선우' 씨를 만나뵙게 되었습니다.
혹시나 장선우 감독이 누군지 모르는 분들을 위해서 잠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장선우는 1952년 생으로, 그의 본명은 '장만철' 입니다. 그는 서울대학교 인류학과를 졸업했으며, 1986년 '서울예수'라는 작품을 통해 감독으로 데뷔를 하였습니다.
서울예수는 무려 한국 영화 역사에 있어 최초장편독립 영화로 남아있습니다. 이후 1988년에 안성기를 주연으로 한 '성공시대'를 발표하는데, 이 영화는 당시 상당한 흥행을 기록했습니다.
그리고 1990년, 그의 대표작인 '우묵배미의 사랑'을 발표해 이 역시 흥행과 평단에 성공을 기록하여 대한민국의 대표 감독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이후 그는 경마장 가는 길, 화엄경, 꽃잎 등 다양한 작품들을 내며 승승장구하는 등, 예술성과 대중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고 평가받았습니다.
"짜장면으로 맞아 볼래?"
그리고, 2002년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이라는 작품을 만들게 됩니다. 아마 장선우 감독은 몰라도 이 작품을 아시는 분들이 상당할텐데, 특히 영화 속에서 나온 '짜장면으로 맞아볼래'는 아직까지도 인터넷상에서 유명한 대사입니다.
전설이 된 그 장면.
하여튼, 그는 이 작품을 내고 2004년 '귀여워'라는 작품에서 조연으로 출연. 그리고 이것이 현재까지 그의 마지막 영화 경력이 되었습니다.
그는 2005년부터 지금까지 제주도에 머물며 살고 있는데, 그가 제주에서 운영하는 '물고기카페'는 현재까지도 나름 제주의 명물로 남아있습니다.
사실 저도 장선우 감독하면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 감독이라는 것 외에는 아는 것이 없었는데, 장선우 감독님께서 저희 아버지의 친구의 사돈(!) 관계다 보니 어쩌어찌해서 장선우 감독님과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럼 오늘 장선우 감독님과 만나면서 찍은 사진들을 같이 보시죠.
장선우 감독님의 모습.
오늘 장선우 감독님을 만나자마자 찍은 사진입니다.
네이버 프로필에 나온 사진에 비하면 많이 변하셨지만, 그럼에도 볼구하고 열정만큼은 그대로라 놀라웠습니다.
같이 찍은 사진. (제 얼굴은 모자이크 처리를 했습니다^^;)
직접 손수 싸인을 해주시는 감독님.
장선우 감독과 드라이브 도중 찍은 성산일출봉.
같이 식사 도중에 찍은 사진.
장선우 감독님께 선물받은 DVD. 그의 싸인이 적혀있다.
무려 싸인이 두개...!
그리고 감독님께 선물 받은 블루레이와 책.
장선우 감독님과 찍은 사진.
장선우 감독님이 찍어주신 사진들.
이상입니다.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시한번 제게 시간을 내주신 장선우 감독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 감독님의 요청으로 인터뷰 내용은 지웠습니다.
+ 익무 메인 감사합니다!
추천인 77
댓글 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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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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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남을 영화들을 찍으셔서
두고두고 영화팬들이 기억할겁니다
식사와 인터뷰라... 부럽군요 ㅠㅠ
익무에서 가장 인터뷰하고 싶은 감독님중 한분이에요
헉.. 직접 만나보셨군요.^^
직접 만나셨다니 너무 너무 부럽고, 덕분에 뵙게되어 영광입니다
'우묵배미의 사랑'도 보고 싶습니다
감독님 건강하세요~~~!!
반가운 글이었습니다. 감사히 읽었습니다.
와! 감독님을 잘 아시나보네요. 저는 예전에 오즈 야스지로 영화를 보러 갔다가 장선우 감독님을 우연히 만나서 오즈 야스지로 책에 싸인을 받은 적이 있어요. ^^
정성스러운 인터뷰..덕분에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ㅎㅎㅎ!
? 무슨 의미신가요?
작품 활동은 쉬고 계시지만 편안해 보이시는 모습이 보기 좋네요 ㅎㅎ
언젠가 작품 활동하시는 모습도 다시 볼 수 있길 기대합니다!
귀여워 이후로 필모가 없으셔서 어디 편찮으신가 했는데 오랜만에 건강하신 감독님 뵈니까 좋네요 ㅎㅎㅎ
그 작품이 마지막일 줄이야
노량진 시장 허름한 횟집에 지인과 갔었는데
거기에 감독님이 사모님(나쁜 영화 출연하신 적 있음^^)과 매운탕을 드시고 계셨어요.
제가 너무 반갑고 감동스러워서 지인에게 장선우 감독님이라고 하자, 지인이 유명한 사람이냐며 ㅋㅋ 넉살 좋게
회였는지 낙지였는지를 그 테이블로 보냈어요.
감독님이 고맙다고 합석하자 하셔서 감격스러운 자리를 갖게 되었었었습니다.
1. 제주에서 바다낚시 하던 기억과 그 맛을 못잊고 그리워서 매운탕 먹으러 왔다고 하셨었고, 얼마 후 제주로 완전히 내려갔다는 기사를 보게 되었습니다.
2. 제주도가 좋은 이유로,
한국의 농촌과, 남국의 바다와, 몽고의 초원이 모두 있는 곳이어서. 라는 말씀을 하셨던게 기억이 납니다.
3. 마지막에 조심스럽게 성냥팔이… 에 대해 물었습니다. 감독님 왈. 난 후회는 없어. ‘장자’까지 해봤으니까. 라고 하셨어요.
감독님 작품들을 모두 좋아하고, 정말 뛰어난 재능의 진짜 예술가라고 생각하는데요.
그럼에도 성냥팔이… 는 어떻게도 쉴드칠 수 있는 작품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의도가 무엇이든, 과정이 어떠했든간에. 하지만 !
적어도 클레멘타인,천사몽,맨데이트 등등과 같이 엮일 수는 없는 영화이고, 절대 그런 식으로 잊혀져서는 안되는 분이기도 하다고 생각해요.
장준환, 김성수 감독 등이 돌아와서 그 빛나는 내공을 보여주었듯 원조 천재 장감독님도 언젠가 꼭 돌아오시길
기대합니다. 건강하시길~^^
감사합니다.
어쨌든 좋으나 나쁘나 기억에 남을 수 있다는 것 자체도 감독의 역량이라는 생각도 들고 90년대 한국영화하면 장선우 감독을 빼고 얘기할 수 없다는 것도 사실이죠.
스크랩 까지 해놨습니다. 정말 좋은 시간 보내셨네요 ㅎㅎ
장선우 감독님 영화를 한때 수집했던 기억이 나는데, 장선우 변주곡 저 다큐멘터리 영화는 정말 스트리밍으로 라도 나오면 유료결제 해서 보고싶네요 ! 그것도 안되면.. 한국영상자료원 에 찾아가서 dvd 로 보던가 해야겠습니다. 저 작품이 구하기도 어렵고 스트리밍 서비스도 안해서 참TT.. 암튼 정말 부럽습니다 ^^
하여튼 나중에라도 꼭 감상하시길!
우묵배미의 사랑이 디지털 리마스터링 된 걸로 아는데 다행입니다.
만나뵈셨다니 부럽네요~~
18년도에 리마스터링 되어서 그때 GV에 배우랑 감독님이 참여하셨던걸로 알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경마장 가는 길하고 화엄경 다시 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