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오디션 열었어요. 그러며 꼭 고치고 싶었던 관행 하나...
최근에 제가 독립영화 하나를 찍으려고 준비 중입니다. 그래서 오디션을 열었습니다.
아마 필름***스에 보면 오디션 공고가 있을 겁니다. 여튼 그렇고.
영화사에 재직하기도 했고.(물론 출판사 재직기간이 더 깁니다만.)
어영부영 엎어진 거 안 엎어진 거 관여한 영화만 14편이더라고요. 주로 엎어졌지만...
어쨌든.
이번 영화에 꼭 오디션을 열자고 투자자가 윽박(!)지르는 통에.(진짜예요)
4월30일에 오디션을 열었습니다. 끝났다고 말씀드려도(벌써 2주가 넘은) 오늘까지 프로필이 오는 터라... 난감합니다. 무려 1800여 통이 온 프로필 중에서 선별해서 30분 정도의 배우분을 만났습니다.
대부분 무명배우님이시기는 해도, 열정이 무명은 아닌 분들이라 만남 하나하나가 소중했답니다.
메일이 아닌 출력해서 직접 접수한 프로필의 절반 정도만 해도 이 정도입니다. 제가 반드시 메일로 달라고 했음에도...ㅎ
여튼 메일 하나하나 빠짐없이 봤답니다. 그래서 오디션을 보았죠.
여기서 제가 꼭 고치고 싶던 관행 하나를 과감히 고쳐 바꾸었습니다. 오디션을 보기 위해 오시는 배우님들에게 모두 거마비를 드렸거든요. 엄청난 금액(!)이 깨졌습니다. ㅠㅠ
그래도 뿌듯했답니다.
배우들께서 직접 오고 가고 하는 비용과 시간 등을 많은 금액은 아니더라도 돈으로 치환해 줄 수 있었다는 그 사실 자체가 기뻤습니다. 물론 그 탓에...
사진 뒤에 보이는 책장에 꽂을 제 책의 이사 비용이 모두 소진되고 말았답니다. 책은 어쩔 수 없이 제가 직접 차로 야금야금 가져다 놓는 중입니다. 뭐 그래도... 제 심정은 거짓말 1도 안 보태고!!!
행복했습니다.
제가 회사를 만들고 어떤 콘텐츠를 제작하든, "행복과 정직" 두 가지 모토를 실천하려고 합니다.
첫 번째 관행 하나를 제가 과감히 바꾸고 실천한 덕에 저 스스로는 행복을 얻었답니다.
앞으로도 좋은 영화를 만들기 이전에, 정직한 영화를 먼저 만들도록 노력하려 합니다. 익무님들도 모두 행복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하면서...!
추천인 182
댓글 111
댓글 쓰기정치,종교 관련 언급 절대 금지입니다
상대방의 의견에 반박, 비아냥, 조롱 금지입니다
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자세한 익무 규칙은 여길 클릭하세요
응원합니다👍👍
오늘도 좋은 날 되십시오.
좋은 오후 되십시오.
물론 연기는 아니고 촬영 전공하는 학생이지만 이러다 보면 스탭들 대우도 더더욱 좋아지고 그러지 않을까요..^^
잘 지내시죠? 오래오래 행복한 일만 가득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