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빌 - 이 영화의 장르는?

처음 영화의 포스터를 봤을때는 장르가 스릴러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다른 정보를 모르고도 막연히 기대하기도 했구요. 

영화는 극 중 주인공인 시빌의 직업이 심리 치료사 인 것 처럼, 주인공들의 심리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요. 들어주고 상담해주는 건 시빌이지만, 본인의 감정 역시 끊임없이 요동치고 불안정하거든요. 직업은 심리 치료사이지만 그 치료 과정에서 본인 감정을 다스리는 듯 했어요. 치료받으러 온 환자에게 오히려 답을 얻게 되는 아이러니 한 상황인거죠. 

이러한 심리 변화에 대한 묘사나 배우들의 연기는 참 좋았지만, 저에게는 그렇게 와닿는 영화는 아니었어요. 캐릭터들의 심리 상태들이 매우 불안해서 맘 편하게 볼 수 있는 영화도 아니었구요. 

그리고 더 신기한 사실은....영화 끝나고 찾아보니 이 영화의 장르가 코미디/드라마 이렇게 나와있더라구요....

몇 장면들이 의아하긴 했어도 웃음이 나올 정도는 아니었는데 코미디라니...그걸 알고나니까 웃음이 나오네요ㅋㅋ